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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에 지는 별 Sep 27. 2018

모국어가 따스한 남자와 카지노 게임을...

김창옥교수의 강의후기


늦은 밤 친구가 보내 준 김창옥강사의 강의 동영상을 봤다.


남자는 더 이상 여자에게 설래지 않을 때 자신의 엄마에게 썼던 모국어를 사용하기 시작한다고 했다.



순간 떠오른 남자의 모습...


몇 번을 물어도 겨우 심드렁하고, 단답형의 대답만을 하며,


아프다고 하면 병원가라고 차가운 말 한마디 툭....


힘들다고 하면 자기도 힘든데 자기한테 왜 그러냐며 도리어 화를 내는...


멍한 눈으로 텔레비젼을 보면서 자신을 건들지 말라는 메세지같은 벽이 느껴지는 그의 뒷모습...

카지노 게임


모국어를 쓰기 시작하는 남자.

카지노 게임에 목마르지만 그들을 닮은 아이를 낳고, 기르며 사는 긴 세월동안 여인 역시 굳이 카지노 게임이란 것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카지노 게임이라는 케미의 유효기간이 그리 길지 않은 것 즈음은 여자도 충분히 알고 있는 사실이니까.


그래서 강사는 그 모국어를 쓰는 부모를 꼭 미리 만나서 관찰하도록 권했다.


꼭 카지노 게임이라는 감정이 섞이지 않아도 그 부모가 서로에게 하는 대화들의 내용, 그리고 그 어머니에게 하는 단어들을 관찰하라고....


그 사람이 부모에게 쓰는 일상적인 언어가 얼마나 공손하고, 배려가 있느냐에 따라 카지노 게임이라는 케미가 사라진 후에도 그 관계에 많은 흔들림이 없다는 뜻.



결국은....그 사람의 됨됨이가 답이었던 것이다.


https://youtu.be/L0ju-P4JX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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