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일 화요일 맑음
요즘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하니 좋다. 사실 카지노 게임 사이트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속도지만 머릿속에서 아무 생각이 나지 않고 뛰는 것에만 집중을 하게 되어 좋다. 평소에 걸어다니며 들을 때보다 음악이 훨씬 더 생생하게 들린다. 할머니 걸음걸이 속도보다 약간 빠르게 달리지만 같은 속도로 걷는 것과는 운동량과 기분이 확연히 다르다. 천천히 뛰더라도 뛰는 것만의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아주 천천히, 숨 차지 않게 쉬지 않고 40분에서 1시간을 뛰는 것이 요즘의 행복이다. 가끔은 헬스 끝나고 바로 뛰기도 한다. 그만큼 재미 있어서. 그런데 이번 주엔 한 번도 못 갔다. 주에 3~4일 뛰었더니 어느 날부터 정강이가 아프기 시작했다. 200근이라는 몸무게를 정강이가 버티기 힘들었던 것 같다. 뛰지 않고 걷거나 가만히 있을 때에도 아팠다. 나흘 정도 쉬니까 지금은 통증이 많이 나아졌다. 내일은 좀 뛰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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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 :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9
잉크 : 몽블랑 로얄블루
노트 : 동백문구점 에피파니 하드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