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카지노 게임 알뜰폰의 새 이름 ‘우리WON모바일‘을 출시했다.
광고 캠페인은 원형적 사고로 유명한 장원영 씨가 등장한다. 우리WON(원)모바일이니 원영 씨가 모델인 건가?
일단 광고 캠페인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건 모바일(Mobile) 대신 인식 전환을 위해 제시한 모어바일(Morebile)이다. (사실 장원영 씨의 눈에 띄는 미모로 새롭게 제시한 키워드가 묻히는 느낌이다 )
장원영 씨에 가려진 키워드는 RE였고,
합치면 MO(RE)BILE이 즉, 모어바일이 된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알뜰폰을 이용하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개념으로 More를 제시한 의도는 이해한다.
하지만 여기서 필자의 문제 제기.
일단 발음이 어렵다.
사실 처음 봤을 때 영상이 아닌 기사로만 봐서, 모어바일이 아닌 모리바일로 읽혔다. RE가 강조돼서 오해가 생긴 듯하다. 그런데 한번 그렇게 인식되니까 모어바일로 읽히질 않는다. 글을 쓰는 지금도 모리바일로....
그래서 마지막 장면도 나온 것일 테다.
두 번째 아쉬운 점은,
알뜰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쌓고, 타사 서비스와 차별되고 싶은 전략과 의도는 이해한다.
하지만 고착화된 시장에서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는 것은 양날의 검이다.
확연히 차별화되는 걸 바랄 수 있지만, 약 1천2백만이 넘는 알뜰폰 고객과 그 이상되는 잠재고객의 머릿속을 모바일이 아닌 모어바일(Morebile)을 각인시키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사회적 현상으로 각인되는 신조어와는 태생적으로 다르니 말이다.
그리고 사실 더 아쉬운 점은, 정작 알려야 할 우리WON모바일에는 다소 소홀한 점이다.
우리은행 알뜰폰도 아닌 우리WON모바일, 우리원모바일을 알리고 인식시킬 더 큰 과제가 우선 아닐까.
필자에게는 우리WON뱅킹도 그리 익숙하지 않은데, 우리WON모바일은 완전히 생소하기 때문이다.
종합해 보면 선택과 집중이 아쉽다.
물론 그 와중에도 장원영 씨는 빛나지만.. 그저 혼자 빛난달까.
근데 모어바일을 제시할 거면,
알뜰폰 브랜드명이 ‘우리WON모바일’이 아닌 ‘우리WON모어바일’이 되어야 진정한 시너지와 파급력이 생기지 않을까? 물론 무리수일 테지만.. 시비 거는 건 아니니 관계자분들이 보신다면 불쾌해하지 않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