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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존밀크 Mar 04. 2025

공저 프로젝트에 참여온라인 카지노 게임도 전에 하는 걱정

원래 걱정을 미리 사서 하긴 하지만




2025년엔 보다 본격적으로 글 쓰는 사람이 되고자 했다. 그래서 문예창작학과 편입을 했다. 새 학기 개강은 내 생업의 성수기와 맞물려있다. 이 둘 사이에서 내가 중심을 잘 잡을 수 있을까 우려가 되었다. 하지만 그건 미래의 내가 알아서 할 테니 일단 지르고 봤다.



일주일 전만 해도 내가 하던 걱정은 오직 저 둘 뿐이었다. 하지만 공저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마음먹은 이후 걱정이 하나 더 생기고 말았다.



공저 프로젝트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해볼까란 생각이 잠시 들긴 했지만 곧 접었다. 한 번에 하나만 해도 제대로 할까 말까 한 인생을 살았던 나였기에, 내가 계획한 것들만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도 벅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글쓰기 선생님께서 나를 직접 스카우트를 해주셔서 미처 예상하지 못한 고민을 온라인 카지노 게임 시작했다. 생업에 대학공부에 공저 지필까지, 과연 내가 이걸 모두 다 잘할 수 있을까? 자문자답 해봤지만 딱히 답이 나오진 않았다. 인생을 살면서 이렇게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벌이는 경우가 거의 없었어서 특히 그렇다.



그래서 일 벌이기 대마왕, 남편에게 자문을 구했다. 역시 그는 바로 하라고 한다. 마치 문어처럼 동시에 여러 가지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하는 양반이라 나와 같은 상황은 고민할 거리도 되지 못했다. 이건 좀 부러운데?



하루를 꼬박 고민한 후, '그냥 하자'란 결론을 내렸다. 미래의 내가 지금의 선택을 두고두고 원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미래의 내가 책임질 부분이다. 오늘의 나는 서점에 정식 출판이 되는 책을 함께 만들기로 마음을 먹었다. 어찌 됐던 책 한 권은 건지잖소.



막상 그렇게 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니 2025년 3월 4일을 살고 있는 내가 또 걱정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새 학기의 첫날인데, 이 첫날부터 무려 회식이라는 것을 하고 왔다. 무슨 맛인지도 모르는 음식들을 친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앉아 먹으며 기를 실컷 빨리고 왔기 때문에 침대란 늪에 풍덩 빠지고 싶다. 하지만 침대에 달라붙고자 하는 나의 영혼을 온 힘을 다해 떼어낸 뒤, 서재에 있는 책상 앞에 앉혔다.



당분간은 이렇게 피곤한 삶을 살터인데 이런 내가 과연 좋은 글을 써 내려갈 수 있을까. 공저 프로젝트의 시작이 1시간 정도 남은 지금, 미래에 대한 걱정을 이렇게 사서하고 있다.



나 모두 잘할 수 있겠지?

모두 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들이다. 힘들어도 즐겨보자.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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