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카지노 쿠폰에 대한 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다. 아니, 요즘 아이들부터 시작하여, 20대 청년들까지 "카지노 쿠폰"에 대해 질문을 해 보면 그저 중국의 한 도시, 과거 영국의 조차지 이자 식민지 정도라는 것 정도만 이야길 한다.
하지만, 내가 어린 시절의 홍콩은 어떠했던가? 새련된 문화의 표본이었고, 영화는 무조건 홍콩 영화가 최고였으며, 영화배우도 홍콩 배우가 최우선 이었다. 주윤발이 입으로 질겅질겅 씹어대던 성냥개비는 남자 아이들의 로망이었다. 당연히 아이보리색 바바리 코트를 입고 열심히 쌍권총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은 그 장면이 영웅본색의 한 장면이었는지? 첩혈쌍웅의 한 장면이었는지? 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도 그 장면을 마냥 따라하곤 했다.
더 어린 아이들에게는 영웅본색의 주윤발 보다 영환도사에 더욱 열광했다. 무시무시한 강시를 부적 하나와 복숭아 목검 하나로 이겨내던 영환도사. 무술은 기본이며, 다양한 주술을 통해서 무시무시한 강시들을 제압하던 영환도사의 모습은, 언제나 힘 있는 아이들은 영환도사로 - 그리고 그 외 아이들은 강시 흉내를 내며 노란색 색종이에 붉은색 글씨로 "부적"이라고 쓰며 따라하던 아이들의 모습을 동네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
여자 아이들은 어떤가? 여명이나 장국영 혹은 유덕화는 여학생들 마음속의 연인이었으며, 마찬가지로 왕조현은 남학생들 마음속의 연인이었다. 어떤 아이들은 임청하의 모습을 바라보기도 했으니, 여러 책받침에서 가상의 연인의 모습으로 남아있는게 대부분이다.
더 이전 세대 형님들은 이소룡을 따르기도 했고, 혹은 소림사 18동인의 무술을 따라하기도 했으며, 조금 더 뒤에는 변발을 한 이연걸의 황비홍을 흉내내기도 하고, 판관 포청천을 흉내내기도 했으니, 카지노 쿠폰이 그리 낯설지만은 안았다.
하지만 요즘은 극장에서 카지노 쿠폰 영화가 개봉되는 것도 드물고, 그 카지노 쿠폰 영화를 억지로 극장에 찾아가 보기도 힘들었으니 "카지노 쿠폰"이란 이미지는 이제 그렇게 변화하였다.
나와 챌리나가 함께한 첫 카지노 쿠폰 여행의 시작은 헐리우드 로드를 걷는 것이었다. 우리의 기억속에 카지노 쿠폰은 여전히 주윤발의 도시였고, 유덕화의 도시였으며, 장국영의 도시였다. 이제는 카지노 쿠폰의 영화 시장이 많이 축소되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한 때는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던 카지노 쿠폰의 영화 시장을 기념하던 곳이 바로 헐리우드 로드였다.
해안 도시의 장점을 살린 헐리우드 로드는 한 곳에서는 바닷가를 산책할 수 있었으며, 길에는 카지노 쿠폰의 유명 배우의 사인과 손바닥 부조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물론, 우리는 그 곳을 걷더라도 막상 카지노 쿠폰 배우의 이름을 바로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예를 들어 주윤발은 그의 이름을 우리나라식 한자 음역으로 읽은것이지, 카지노 쿠폰에서는 저우룬파 혹은 초윤팻이라 읽으니 그의 이름을 보더라도 직관적으로 바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으니 하나 하나 나더듬어가며 볼 수 밖에 없다. 그나마 이연걸이 제트리 정도인 것만 알고 찾아갈 뿐이다.
카지노 쿠폰에서 이소룡은 특별한 존재였던 모양이다. 어딜 가더라도 이소룡의 발차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심지어 카지노 쿠폰의 한 곳에서 이소룡 전시회를 하고 있었으니, 우리는 그 곳을 힘들게 찾아서 방문하였다. 물론, 챌리나는 이소룡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나는 단 5편의 영화를 남긴 이소룡에 대한 추억을 고등학생 시절친구들과 흉내냈던 기억이 있었으니 그 장면을 다시 되살리고자 그 전시회를 구경했다.
스텔라는 당연히 이소룡을 알지 못하고, 주윤발을 알지 못하며, 장국영을 알지 못한다.
스텔라에게는 미키마우스가 최고의 우상이며, 엘사가 우상이다. 그리고 심바가 우상이니 캐릭터들이 함께 하는 그 곳을 찾아서 디즈니랜드를 가는게 당연한 목표였다. 디즈니를 향하는 지하철 조차 디즈니랜드 라인이라는 이름으로 창문마저 미키마우스의 모습을 하며, 손잡이도 미키마우스의 모습을 하던 그 곳. 그 곳은 아이들이 환상과 상상력을 자극하던 곳이었다.
디즈니랜드 입구를 들어간 그 순간. 스텔라의 눈은 커지기 시작했다. 항상 책에서만 보고, TV에서만 보던 그 미키마우스가 눈 앞에 있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나와 챌리나도 깜짝 놀랐다. 갑짜기 스텔라가 사라진거다. 어디에 있었는지 놀라 여기 저기를 찾아 해매던 순간. 스텔라는 디즈니의 여러 캐릭터를 보며 넋을 잃은 듯 바라보고 있었다.
"아빠! 여기도 미키! 저기도 미키가 있어!"
스텔라에게 디즈니랜드는 그런 곳이었다. 스텔라의 우상이었던 그 많은 캐릭터들이 함께할 수 있는 그곳이었다. 마치, 내가 주윤발의 부조와 이소룡의 모습을 바라보며 행복해 하는 모습이 오버랩 되곤 했다.
세번째 카지노 쿠폰은 소피아를 위한 여행이었따. 소피아에게는 엘사가 우상이었으며, 블루이가 우상이다.
나는 여전히 스타워즈의 한 솔로와 루크 스카이워커를 좋아한다.
스텔라는 아직 뜸 하긴 하지만, 그래도 디즈니 캐릭터를 보며 행복해 한다.
하지만 디즈니랜드는 야외에 있으니 사진을 찍을 떄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 많다. 스트로보를 챙기는 것도 방법일 수 있지만, 반대로 너무 빛을 많이 노출시키면 주위 사람들의 눈을 피로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방법을 찾아야 한다. ISO 감도가 높은 필름도 대안이 될 될수 있고, F값이 낮은 렌즈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당연히 야간에 불꽃놀이를 하며 퍼래이드를 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행복한 모습을 남기려면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으니 F 값이 낮은 렌즈는 너무 비싸다는 것. ISO 감도가 높은 필름은 흑백밖에 없다는 것. 그러니 그 부분에 대한 고민도 필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