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파도치면
나로부터 너에게로
파도는 유구하다...라고 쓰다가
파와 도, 유와 구의 속살을 발라내
배고픈 이처럼 오래 씹는다.
물결 파와 물결 도는
카지노 게임에 이는 물결이라고 읽어놓았다.
물과 물이 함께면서도 또 따로인
그 인생
아득할 유와 오랠 구는
아득하고 오래된 것이라 그려놓았다.
오래면 아득히 보이지 않고 멀어지는
그 마음.
돌아와 다시,
유구하게 나에게서 너에게로 파도치는
이 소리와 모양과 햇볕 아래
창너머 풍경을
기
다
림... 이라고 읽고
그 살을 발라내 씹으려 해도
기다림은
더 이상 나눠지지 않는 소수
쪼개고 쪼개져 기다리는 것 말고는 할 것 없는
저 빛나는 모래알들
파도를 품었다가
속절없이 카지노 게임 되돌려놓고
다시 껴안았다가
서서히 카지노 게임가 되어, 이윽고, 사라지는
유구
나로부터 너에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