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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틈 Apr 29. 2025

카지노 게임 창을 내고

그대에게 파도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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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부터 너에게로

파도는 유구하다...라고 쓰다가


파와 도, 유와 구의 속살을 발라내

배고픈 이처럼 오래 씹는다.


물결 파와 물결 도는

카지노 게임에 이는 물결이라고 읽어놓았다.

물과 물이 함께면서도 또 따로인

그 인생


아득할 유와 오랠 구는

아득하고 오래된 것이라 그려놓았다.

오래면 아득히 보이지 않고 멀어지는

그 마음.


돌아와 다시,

유구하게 나에게서 너에게로 파도치는

이 소리와 모양과 햇볕 아래

창너머 풍경을

림... 이라고 읽고

그 살을 발라내 씹으려 해도


기다림은

더 이상 나눠지지 않는 소수

쪼개고 쪼개져 기다리는 것 말고는 할 것 없는

저 빛나는 모래알들


파도를 품었다가

속절없이 카지노 게임 되돌려놓고

다시 껴안았다가

서서히 카지노 게임가 되어, 이윽고, 사라지는

유구


나로부터 너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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