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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멘쉬(Übermensch) 주문
위버멘쉬주문
나무 그림자에도
걸려 넘어지는
나였습니다
산 언덕은오를 엄두도
못 내고 도망만 치던
그런 내가있었습니다
그런 나를 나무는
넘어지면 일으켜주고
도망가면 손 내밀어
끌어주었습니다
산길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산길은 내가
사는 길이었습니다
오늘도 산길 위에
섰습니다 살기 위해서
살아 보기 위해서
설산을 건너온 2월
바람이 요란하지만
어쩌면 그래서
산길 위에 섭니다
넘어지려고
넘어지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