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엘북스 Feb 06. 2025

카지노 게임 추천듦에 대하여

"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기시미 이치로-

카지노 게임 추천


『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는 교회에서 독서모임 책으로 정해서 함께 나누었던 책이다. 오히려 이미 노년의 삶을 살고 있는 이들보다, 이제 노년의 때로 들어가려고 하는 50~60대에게 더 필요한 책인 것 같다는 나눔이 많이 있었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이들이 흔히 묻는다.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 질문은 허공에 던져진 메아리처럼 공허하게 울리지만, 그 속에는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불안이 깃들어 있다. 기시미 이치로는 『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에서 이 물음에 대한 철학적이면서도 실천적인 답을 건넨다. 이 책은 단순한 위로의 글이 아니다. 오히려 삶의 후반부를 새롭게 바라보도록 독려하며, 우리가 마주할 수 있는 불안과 두려움을 정면으로 응시하게 한다.


삶의 후반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아들러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기시미 이치로의 사유는, 삶의 후반부를 단순한 소멸의 과정으로 보지 않는다. 그는 카지노 게임 추천 듦을 하나의 가능성으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우리가 어떻게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를 탐구한다.

보통 인생을 전반전과 후반전으로 구분카지노 게임 추천. 전반전이 생존과 성장, 그리고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시간이라면, 후반전은 자신을 돌아보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기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과거의 성취나 실패에 얽매이지 않고, 남은 삶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는 것이다.


기시미 이치로는 우리 사회가 노년에 대해 가지는 편견을 지적한다. 안티에이징이라는 말이 당연하게 들리는 시대에, 카지노 게임 추천 듦은 쇠퇴가 아닌 또 다른 시작이며, 배움과 성장을 멈출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그는 노년을 살아가는 태도에 대해 다음과 같은 주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현재를 살아라
과거의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에 사로잡히는 것은 삶을 마비시키는 요소다. 저자는 아들러 심리학의 개념을 빌려, "지금, 여기에서"를 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카지노 게임 추천.


뭐든 배우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라
은퇴 후의 삶은 새로운 도전을 위한 시간이 될 수 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는 것, 그 모든 것이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든다. 카지노 게임 추천는 더 이상 변명의 이유가 될 수 없다.


관계의 질을 바꿔라
카지노 게임 추천가 들수록 관계의 양보다 질이 중요해진다. 저자는 억지로 유지하는 관계보다는, 서로에게 진정한 의미를 주는 관계를 남겨야 한다고 말한다. 인생 후반전에는 ‘어떤 사람과 함께할 것인가’가 삶의 행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런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내가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는 존재가 아니듯이 가족이 내 욕구와 기대를 채워주기 위해 사는 존재가 아니라는 점 또한 인정해야 카지노 게임 추천.(p.152)


"혼자 있으면 반드시 고독할까?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면 자연히 함께 있고 싶어진다. 그렇다고 늘 함께 있어야 카지노 게임 추천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 그건 의존이지 사랑이 아니다. 혼자 살 수 있지만 두 사람이라 더 즐거울 수 있어야 진정한 의미의 자립이다.(p.158)"


『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를 덮고 난 후,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아직 정년을 지난 노년의 때는 아니지만 언제가는 맞이할테고, 그렇다면 지금부터 현재를 어떻게 살아야할지 계속 물어야 한다. 오늘은 어제의 누군가가 간절히 바랐던 하루였을지 모르니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한겹씩 쌓여가는 삶의 카지노 게임 추천테를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시간이 지나며 우리는 조금씩 익숙한 것들을 잃어간다. 젊음, 직업, 사회적 위치, 때로는 가까운 사람들까지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새로운 것들을 채워갈 수 있다. 더 단순한 삶, 더 자유로운 사고, 더 깊어진 관계. 인생의 후반전은 어쩌면 전반전보다도 더욱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성경을 통해서 보면, 고대 히브리인들의 사고에는 과거지향적인 생각이 있고, 그것은 곧 늙어감에 가치를 두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대인들이 미래를 향해서 서 있는 것과는 반대되는 개념이다.


직전에 리뷰한 책, "히브리어의 시간"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형용사로 ‘늙은’이고 명사로는 ‘장로’로 해석하는 ‘자켄’을 들어,고대 이스라엘인의 ‘과거지향적 세계관’을 들여다 볼 수 있다. 고대 히브리인들은 현대인과 달리 과거는 앞에, 미래는 뒤에 놓여있다고 보았다. 현대인은 ‘영원’(永遠)이란 단어에서 보통 먼 미래를 떠올리지만 고대 이스라엘인은 그 반대다. 같은 뜻으로 해석하는 히브리어 ‘올람(영원)’의 어원에 ‘태곳적’이란 의미가 있는 이유다.


이런 세계관에서 카지노 게임 추천 든 장로는 지혜의 화신 그 자체다. 세월이 쌓인 노인은 젊은 세대보다 ‘앞선 존재’이자 ‘더 지혜로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구약 성경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늙음’(자켄)이 곧 ‘하나님의 복’이라는 창세기 24장 1절은 이런 맥락에서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출처: “히브리어 알면 하나님 말씀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 24.08.30, 국민일보


이렇듯 이 책은 카지노 게임 추천 듦을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위로가 된다. 하지만 그저 따뜻한 말만 건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삶을 다시 설계할 용기를 북돋아 준다. ‘아직 긴 인생이 남았다’는 말 속에는 단순한 시간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이 담겨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물어야 카지노 게임 추천. ‘지금부터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그 질문을 던지는 순간, 인생의 후반전은 진정한 시작을 맞이할 것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