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의 포옹, 사각형의 벽
카지노 게임의 향은 진하다
#카지노 게임이 들어온 날
어느 날, 도형들의 쉴 곳인 마을 회관에 카지노 게임머신이 설치되었다. 도형들이 매달 용돈을 아껴가며 모은 약간의 돈에 정부지원금을 얹어 구매한 요즘 꽤나 핫한 물건이었다.
네모는 그 기계가 도형들에게 특히 네모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안다. 이 기계가 필요하다며 다른 도형들에게 꼭 사자며 몇 달을 부탁한 끝에 장만한 것이었다. 네모는 매사에 계획적이고 규칙적인 시간에 카지노 게임를 마셔야 일의 능률도 오르고, 마음의 여유도 찾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네모는 갓 비닐을 벗겨낸 카지노 게임머신 앞에서 잠시 생각을 한 후 그 무엇보다 카지노 게임머신 관리가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청소의 책임을 정기적 당번제로 돌아가며 하기로 제안했다. “매뉴얼에 따르면 청소는 정기적이고 깨끗이 해야 하고 그게 모두에게 가장 좋을 것 같아.”
세모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세모는 카지노 게임뿐만 아니라 가끔 홍차와 녹차를 마시니 카지노 게임는 가끔, 마시고 싶을 때 마시는 게 진정한 여유라며 "카지노 게임를 마신 만큼만 청소를 하는 것이 합리적이야."라며 다른 의견을 냈다. 게다가 “청소는 당번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을 때 하는 거야. 일상이 너무 규칙적이면 재미없어.”라고 세모는 자신의 의견을 고수했다.
마름모는 그 중간에 끼어 있었다. 마름모는 동네 여기저기에 들어선 카지노 게임집에서 좋아하는 연예인이 광고하는 카지노 게임를 사 마시는 걸 좋아했지만 카지노 게임머신 구매에 동의한 이유로 아예 나 몰라라 할 수 없어 몇 마디 말을 거들었다. "너무 고정된 규칙은 지루해. 청소 당번도 한 번쯤 유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으면 좋겠어. 매달 제비 뽑기로 재미를 더하는 게 어때?"라고 말했지만, 결론적으로 누구도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렇게 카지노 게임머신의 청소 문제는 미뤄지고,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기계는 점점 더 지저분해지고 잔고장이 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물통이 비어있어 카지노 게임를 내리던 중 정지하기가 일쑤였고, 카지노 게임찌꺼기가 가득 채워져 멈추고, 언젠가는 알 수 없는 문제를 일으켜 전원을 껐다켜야하는 일이 생겼다. 급기야 더 이상 카지노 게임를 내릴 수 없게 되자 도형들은 서로에게 불만을 쏟아냈다.
“왜 아무도 청소를 안 했어?” 네모는 화를 내며 말했다. “이렇게 중요한 기계를 사용하려면 관리하는데 더욱 책임감을 가져야 해.”
세모도 불만을 토로했다. “규칙을 너무 강요하지 마! 아무도 이 카지노 게임머신에 대해 그리 중요한 문제로 생각하지 않았어. 너만 청소 당번을 강조했잖아.”
마름모는 갈등을 피하려 했지만, 결국 말이 나오고 말았다. “왜 내가 청소를 맡아야 해? 난 고작 한 달에 한 잔 정도 마신다고. 내가 정기적으로 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 내 입장에선 그저 한 번씩 도와주면 되는 거야.”
그렇게 서로의 불만이 쌓이면서, 카지노 게임머신은 완전히 고장 나버렸다. 각 도형들은 그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 몰랐다. 그때, 동그라미가 나타났다. 동그라미는 모든 도형들이 가진 불만을 조용히 들으며 말했다.
"이와 친구들, 서로 다르게 생각하는 건 당연한 일이야. 네모는 규칙을 중시하고, 세모는 자유로운 방식을 좋아하고, 마름모는 그 둘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 하지만 서로 생각이 달랐고 합의를 하지 못했지. 중요한 건, 우리가 모두 함께 살아가는 공간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해."
동그라미는 카지노 게임머신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 카지노 게임머신은 우리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건이야. 누구 하나가 혼자서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조금씩 나눠서 관리를 해야 해. 그래야 우리 모두가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어."
사각형은 고개를 끄덕이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럼, 우리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역할을 나누면 될까?"
"그렇지." 동그라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먼저 네모는 정기적으로 카지노 게임머신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해 주면 좋겠어. 그리고 세모는 기계가 고장 나지 않도록 불규칙한 시간이지만 수시로 물 보충과 찌꺼기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마름모는 그 중간에서 유동적으로 많이 사용한 때와 그렇지 않은 때를 구분해서 대청소 일정을 조정하고, 대청소 때는 모두가 함께 하면 좋겠어."
세모는 약간 불만스러워했지만, 결국 자신의 역할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알겠어. 내가 조금 더 관리와 청소를 하겠지만, 너희들도 최소한의 규칙은 따라 주길 바라.”
마름모도 한 발 양보하며 "내가 중간에서 두 사람의 의견을 잘 조정할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대청소가 필요할 때는 우리 모두 같이 해 보자고."
사진 빌려 온 곳: Pixabay그렇게 세 도형은 서로의 방식과 특성을 존중하며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었다. 카지노 게임머신은 다시 제 기능을 하게 되었고, 카지노 게임머신이 고쳐지자 도형들은 각자 좋아하는 카지노 게임를 한 잔씩 내려 창밖이 잘 보이는 탁자에 둘러앉아 카지노 게임를 마셨다. 네모는 진한 에스프레소 투샷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세모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기며 얼굴 가득히 자유롭고 행복한 표정을 지었고, 마름모는 카페라테를 한 모금 마시며 부드러운 우유와 계피향의 균형을 맞추는 듯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동그라미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입술에 촉촉이 적시시며 먼 하늘을 바라보았다.
도형들의 마음속에는 조금은 다른 듯하지만 결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우리들은 정말 서로 다르지만, 그 차이가 우리를 더욱 소중하게 만든다니까. 이렇게 차가운 아이스카지노 게임도 좋지만, 따뜻한 카지노 게임가 마시고 싶을 때도 있으니까 말이야.'
'맞아, 서로 다른 존재와 함께 있을 때, 그 모든 차이가 우리를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지.'
도형들은 서로가 알 수 있게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이제 더 나은 방법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
그날, 카지노 게임 한 잔에 담긴 작은 깨달음이 그들을 더욱 가깝게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