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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올려 보기

2년 가량 쓰던 감사일기를 그만둔지 3년이 지나 다시 쓰기로 마음 먹은 이유는 살기위해서 입니다. 감사할 일을 억지로라도 만들어 내야 살 수 있을 것 같았지요. 그러지 않고서는 지금 겪고 있는이 배신감과억울함, 처참함과 한심스러움에개탄하며 살다가 비참하게생을 마감할 것만 같았습니다.사실 감사일기를 쓴다고 하여삶을 잘 겪어낼 수 있다고 믿는 건 아닙니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것으로, 쉽게 시작할 수 있고 매일 하기에 부담이 없는 걸 떠올려 보았을 뿐입니다.

심리학 교수 로버트 에먼스 Robert Emmons - 매일매일 감사일기를 쓴 그룹과 일반적인 일기를 쓴 그룹을 비교한 결과, 감사일기를 쓴 그룹의 75%가 행복지수가 높고, 숙면에도 도움이 되었으며 업무 성과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합니다. 감사일기를 꾸준히 쓴다는 것은 긍정적 감정을 느끼는 두뇌를 활성화시켜서 행복감을 증진시킬뿐 아니라 오랜 기간 유지시킨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믿고 싶었습니다. 감사일기만으로도 행복감이 증진되고 유지된다면 써야지요. 쓰다보니 마음인지 몸인지 모르겠지만, 어딘가안정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일상에서 느끼는 감사를 연습했었다면, 지금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데에서 감사한 것들을 발견하는 중입니다.특히 가족이 나를 배려해 준 일, 가족의 응원이나 걱정을외면하며살았던 나를 반성했습니다. 결코당연한게 아니라는 것을 감사일기를쓰면서 새삼 발견하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진짜 감사하기로 작정하며 쓰고 있습니다. 둔하디 둔한나의 뇌에 윤활제 역할이라도 되기를바라면서 말이죠.

오프라 윈프리에 의해 널리 알려졌다고 전해지는 '감사일기 매일 쓰기'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려는 노력을 하게 하고, 성찰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봅니다. 좋았던 일을 혹은 성공할거라 예상되는 일들을 떠올리는 자체로나쁠게 없으니까요. 게다가 긍정적 감정을 좀 더유지하게 하는 효과가 있을 거라는 예상쯤은 할 수 있습니다.

학창시절에는내가 가진나쁜습관, 모자란 구석, 안되는 것들, 멋지지 못한 외모와 마음 등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한지 고민하는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동시에 나를 변화시키는 방법들로 가득한 자기계발서들이 대거 출간되면서, 그 책을 읽고 따라하면 된다는 희망도 가졌지요.

반면 내 모습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는 시간을 가지지 못했습니다.주변에 그런 걸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누군가 말하고 있었는데 내 귀에 들리지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우는 시기다보니 성장과 변화에 초점을 맞췄을 것 같기도 하고...

감사일기를 쓰는 진짜 이유는 오늘 하루 무엇을 생각하며 어떻게 살았는지되돌아 보기 위해서입니다. 그리하여 이제라도 내게 주어진 삶을 가꾸어야 할 것 같습니다.카지노 가입 쿠폰하는 시간을 통해내 마음을더 들여다 보려고 합니다. 그렇게 그렇게 살아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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