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들과의 대화
지난주, 창업하여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친구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런저런 근황을 나누다 화제가 '회사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으로 이어졌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정의/구성/문장 같은 HR컨설턴트의 이야기가 아니라 실전용 온라인 카지노 게임. 즉,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쓸모에 관한 이야기.
"그거 다 뻥 아니냐"로 시작된 토론이 "어쩌다 보니 거짓말쟁이가 되어있더라"는 자기 고백을 넘어 "난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말한다"는 나름의 방법론까지 이어졌다.
그러고 보니 나도 "우리는 여기로 가겠습니다" 보다 "열리는 길로 갑시다"라고 이야기해 왔고.
우리의 대화는 "명확한 문장이나 숫자는 아니더라도 다다르고 싶은 곳"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나 정도로 마무리되었다.
그날의 대화를 이어, 현재 내 생각을 정리해 본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달성하고자 하는 미래 모습' 정도로 정의할 수 있다.
이때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쓸모는 (1) 구성원들의 생각과 마음을 모으는 구심점 (2) 가고자 하는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판 정도가 될 것이다.
여기서 1번 구심점은 꼭 온라인 카지노 게임(미래모습)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경영자가 추구하는 철학과 가치, 회사를 통해 풀고 싶은 문제 자체도 충분히 조직의 구심점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결국, 경영자가 진심으로 추구하는 바로 '그것', 회사를 경영하는 진짜 이유가 조직의 구심점이 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일 듯하다. 숨기려 해도 다 안다. 진짜 속 마음은 흘러나오게 되어있어서.
이어서 2번 표지판으로서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고정하기보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변경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특히 상세하게 그려지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일수록 때에 따른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2025년에 달성하기로 한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2023년에 이미 달성한 회사도 있더라고.
경영은 예술이다. 답이 없다는 이야기. 그래서 결국 자기가 생각하는 최선의 답을 인생을 걸고 써 내려가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