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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naissance Jan 15. 2025

온라인 카지노 게임 싸자

발자크 선생님의 조언을 따라가려고 멈춰두었던 소설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 목표는 하루에 a4 한 페이지를 쓰는 것이다. 2000자 정도 쓰는 것인데 12만자를 장편온라인 카지노 게임 기준으로 보면 두달 내로 끝난다. Act 1이 25페이지 정도 나왔으니 최종 분량은 더 길어질 수도 있는데 뭐 어차피 소설인데 상관있나. 이력서를 넣고 공모전을 내고 연락을 돌리고 하면서 다 해도 하루가 너무 길다. 기다리는 시간동안 똥 싸듯 뭐라고 써보려고 한다.


정말 똥을 싸는 심정이다. 문장도 깔끔하지 않고 표현도 구리다. 대사를 쓰는 것에 자신이 있는데 지금 쓰고 있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대사가 적다. 그래서 더 쓰기 힘든 것 같다. 영상으로 보여줄 부분은 설명할 필요가 없으니 시나리오에서는 넘어가는데,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선 다 묘사해줘야 한다. 나는 묘사를 잘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림으로 그려서 보여주거나 영상으로 찍어서 보여주는 걸 잘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내가 쓰는 모든 표현이 마음에 안 든다. 안 해봤던 걸 해보려니 정말 해도해도 너무할 정도로 못하는 것 같다.


제작사 사람들에게 연락을 했을때 답장이 올 확률은 반 정도 된다. 같이 일 할 생각이 없는 사람이 나에게 답장을 해주는게 더 나은걸까 안 온라인 카지노 게임게 더 나은걸까. 답장을 줌으로서 언젠가 같이 일하게 되지 않을까 희망이 생기는게 더 잔인한걸까 읽고 씹는게 더 잔인한걸까. 너무 일이 없자 문전박대라도 당해보자는 생각으로 무작정 큰 제작사를 찾아간 적이 있고, 실제로 문전박대를 당한 후로는 더이상 자존심 상할 것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읽씹은 기분이 더럽다. 답장 해주는게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잖나. 안부 인사 묻는건데. 예전엔 그런 생각을 했다. 내가 잘 되면 어쩌려고 이렇게 날 하대온라인 카지노 게임 거냐고. 이제 알 것 같다. 그들은 사람을 참 잘 본다고. 애초에 그럴 가능성이 없었던 것이고, 그게 그들에겐 보였던 거겠지.


사실 똥을 싸는건 되게 중요한 일이다. 똥을 싸지 못해도 건강상 문제가 생기고, 똥을 너무 많이 싸도 건강상 문제가 생긴다. 똥을 규칙적으로 잘 싸는건 매우 중요한 일이다. 더럽고 쓸데없는 것으로 취급하지만, 아파보면 안다. 환자는대변을 잘 보는게 매우 중요하다. 문제가 생기기 전까진 똥사는건 귀찮은 취급을 받는다. 문제가 생기고나면 똥을 잘 싸는게 얼마나 축복받은 일인지 깨닫게 된다. 똥같은 글을 싸지르고 있다. 그래도 나는 싸지를 수 있지 않나. 온라인 카지노 게임 쓸 수 있는 것도 다행스러운 일이다. 똥같은 인생 똥취급 당하지만 똥같은 글이라도 써제끼자.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텨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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