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리치보이 richboy Apr 22. 2025

내 카지노 가입 쿠폰 영재가 아니어도 상관없는 이유


본성이냐, 양육이냐?



플루타르크는 리쿠르고스가 어떻게 반항적이고 소란스러우며 관대한 스파르타 사회를 절제력 있고 차분하며 용감한 사회로 기혁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리쿠르고스는 한 어미에게 태어난 두 마리의 개를 데리고 와서 한 마리는 집에서 키우고 다른 한마리는 야외 사냥터에서 키웠다. 개들이 완전히 적응을 했을 대 그는 개 둘 모두를 대중 집회에 데리고 왔다. 그는 집에서 키우는 개에게 사료를 준 다음 사냥터에서 키운 개에게도 사료를 주었다. 그리고 개들을 풀어주기 전 토끼를 한 마리 풀었다. 집에서 기르는 개는 자기 사료로 달려갔지만, 사냥터의 개는 토끼에게 달려갔다.


리쿠르고스는 말했다."모두들 보거라. 이 개들은 같은 혈통으로 태어났지만, 그들이 받은 훈련 덕분에 서로 완전히 다른 개로 바뀌었다. 훈련이 천성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지 않느냐?"


환경이 유전을 능가한다는 것을 증명한 후 리쿠르고스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고귀하게 태어나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는다는 것과 헤라클레스의 후손이라는 사실은 어떤 장점도 될 수 없다. 우릭 인류를 통틀어 가장 영광스럽고 고귀한 일을 하고, 평생 좋은 것을 실천하고 배워야만 그런 장점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부모에게도 해당하는 말이다. 훌륭한 자녀를 키우고 싶다면 우리가 그만한 노력을 해야 한다. 자녀가 갖길 바라는 특성을 키워주고 그러기 않은 특성은 고쳐주어야 한다.


<데일리 대드, 라이언 홀리데이 중에서...


=====================================


오늘 소개하는 라이언의 글 역시 우리가 겪고 있는 '공부에 대한 신화'를 잘 지적해 준 내용이다. 주위에서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을 보면 가장 먼저 "부모님은?" 하고 묻는다. 즉, 혹시 부모가 좋은 대학을 나오지 않았는지, 그래서 의사와 변호사와 같은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거나 하지는 않은지의 질문을 깔고 묻는 것이다.


그래서 '그렇다, 부모가 똑똑하다'고 하면 "그럼, 그렇지!" 라고 끄덕이고, "아니다"라고 하면 "의외인데, 카지노 가입 쿠폰가 천재인가?" 하고 되묻는다. 이런 질문에 대한 근저에는 '우수한 유전자에 대한 인정의식' 내지는 '패배의식'이 깔려 있는 것은 아닐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내게 자식이 생기기 전까지 나도 그렇게 여겼다. 확장하면 '내가 똑똑하게 태어나지 않아서 난 이 정도였던 거야'라는 일종의 체념이 나를 지배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뒤집힌 건 내게 카지노 가입 쿠폰가 생기고 난 뒤부터 였다. 똑똑하지 못한 나를 아빠로 둔 순간부터 카지노 가입 쿠폰마저 똑똑치 못할 운명이라면, 이보다 슬픈 일이 있을까 생각했다. 내 카지노 가입 쿠폰가 똑똑한 아빠를 두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공부해서 우수한 성적을 낸다면 나로서는 큰 보람이 아닐까 생각했다.


똑똑한 부모를 만나 덩달아 똑똑한 카지노 가입 쿠폰들이 쉽게 100점을 맞는다면, 나같은 똑똑치 못한 부모를 만난 카지노 가입 쿠폰는 더 많은 시간을 공부하면 되지 않을까, 그래서 120점을 맞을 만큼 열심히 공부하면 같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이러한 공부를 온전히 카지노 가입 쿠폰에게 내맡긴다면 그건 온전히 '열심히 해야 하는 카지노 가입 쿠폰의 운명'이 된다. 똑똑치 못한 아빠가 할 일은, 카지노 가입 쿠폰가 지치지 않게 함께 공부해주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같이 공부하기로 했다.


카지노 가입 쿠폰를 학원에 보내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이다. 과목도 그리 많지 않고, 어렵지 않은 초등만큼 이라도 내가 카지노 가입 쿠폰의 교재를 살펴본다면 가르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카지노 가입 쿠폰가 초등학생이 될 때 나도 다시 초등학생이 된다고 생각하고 공부해 보자 마음먹었다. 그 후 카지노 가입 쿠폰와 함께 국어교과서를 읽었다. 초등 1학년 때는 한 줄 씩 번갈아 읽고 2학년 때는 두 줄 씩 세 줄씩 번갈아 읽었다. 3학년 부터는 한 페이지씩 읽었는데, 서로 분량이 적은 것을 먼저 읽으려고 카지노 가입 쿠폰와 가위바위보를 해서 펼쳐진 두 페이지 중 원하는 페이지를 골라 읽었다(그림이 있는 페이지가 있을 때에는 환호했다). 그런 식으로 책을 읽자 교과서 읽기는 공부가 아니라 보드 게임이 되었다. 형식은 조금 바뀌었지만, 수학, 사회, 과학 과목 모두 그렇게 접근해서 함께 공부했고, 카지노 가입 쿠폰의 독서와 독서록 쓰기도 함께 조금씩 조금씩 발전시켜서 지금에 이르렀다(카지노 가입 쿠폰와 함께 한 독서경험을 녹여 <카지노 가입 쿠폰성적 올려주는 초등독서법 이라는 책도 썼다).


6학년이 된 지금, 카지노 가입 쿠폰는 교과서는 물론 200~300페이지 되는 책을 술술 읽어낸다. 나는 카지노 가입 쿠폰와 함께 교과서를 읽고 책을 읽으며 책 읽는 실력이 길러졌지만, 그를 통해 카지노 가입 쿠폰가 집중력이 1분, 2분, 3분 높아지고, 책을 읽는 엉덩이가 5분, 10분 점점 늘어나서 결국 공부머리가 점점 커가는 것을 함께 경험했다.


지난 주 카지노 가입 쿠폰는 6학년 들어 처음 중간고사를 봤는데(카지노 가입 쿠폰는 사립학교를 다닌다) 발표로 대체된 사회를 제외하고 국어, 수학, 과학 모두 100점을 받았다. 카지노 가입 쿠폰가 무척 좋아했다. 부모도 그런 카지노 가입 쿠폰의 모습을 보고 덩달아 기뻤다.

사실 초등학교의 시험은 별 것 없다. 공부한 분량도 많지 않을 뿐더러 몹시 어렵지도 않다. 주어진 40분의 시간 동안 과목당 25 문제를 풀면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는 것, 그래서 실수하지 않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는 수준이 된다. 하지만 카지노 가입 쿠폰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된다. '머리가 똑똑해서 영재수업을 듣는 카지노 가입 쿠폰도 한 두개를 틀렸다는데 나 혼자 다 맞았다니...'하고 스스로 고백할 만큼 특별한 경험은 '이런 순간을 또 만들고 싶다'는 이른 바 '승자의 뇌'가 생긴다.



카지노 가입 쿠폰



나는 개인적으로 이번 시험은 저 혼자 시험준비 계획을 짜서 공부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 그 전에는 모두 하나 둘 씩 카지노 가입 쿠폰의 습관을 만들어주고 채워줬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가장 먼저 숙제를 했다. 1학년 때는 혼자 공부시간을 30분을 하기고 했다. 2학년 때는 1시간, 3, 4, 5학년이 될수록 30분씩 늘렸다. 6학년이 된 지금은 매일 혼자서 3시간을 공부한다. 그렇게 공부한 내용으로 이번에 시험을 거의 혼자서 준비했다. 이렇게 6년 동안 조금씩 조금씩 혼자 공부를 늘려오지 않았다면 불가능했다.


이제 카지노 가입 쿠폰는 학원을 다녀도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자신이 혼자 공부할 때 부족한 부분이 뭔지를 알 정도가 되었고, 학원을 다닌 후에도 학원에서 배운 것을 혼자서 숙제하고 공부할 만큼 엉덩이가 무거워졌기 때문이다. 제목처럼 본성이냐 양육이냐 누가 묻는다면 '당연히 양육'이라고 지금은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richboy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