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평론가 김성신의 <카지노 게임 추천 되는 법 책리뷰
지금껏 '서평 잘 쓰는 법'에 대한 책은 다양한 관점에서 제법 많이 나왔다.
하지만 서평가에 관련된 책은 좀처럼 찾을 수가 없었는데, 제대로운 임자가 그에 걸맞는 책을 써 주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중인 출판평론가 김성신의 신간 <서평가 되는 법, 해시태크에 최적인 제목이다.
대표적인 서평가인 저자의 첫 말은 '누구나 서평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을 읽고 그에 대한 글을 쓴 뒤, "나는 서평가다."라고 말하면 끝! 이라는 것. 다만, 누구나 서평가가 될 수는 있지만 아무나 되어서는 안 되는데, 바로 '공공성'을 갖고 글을 써야 한다는 점이다.
내가 돈을 주고 산 내 책을 읽고 평가하는 글이 서평일테지만, 나의 서평이 내 글을 읽는 여러 사람의 예비독자들의 판단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서평가가 되려거든 이러한 '공공성'을 잊지 말아야한다는 것이다. 홍보나 마케팅용으로 보이는 '상품 리뷰'가 가득한 세상에 북리뷰마저 이러한 경향성을 띠고 있는데, '공공성'을 지니라는 충고는 서평쓰기의 기준처럼 느껴진다.
이어 코미디언, 요리사, 공무원 출신, 변호사에 이르는 책을 사랑하는 전문가들을 서평가로 거듭나게 한 이야기들을 독자들로 하여금 '어쩌면 나도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 라는 용기를 갖게 한다. 그를 통해 배출된 서평가와 평론가의 면면도 훌륭하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갖는 저자만의 애정어린 시선이 이들을 가능하게 했다. 그 점에서 이 글을 쓰는 나 역시의 그의 애정어린 시선을 톡톡히 체감한 수혜자라 할 것이다.
블로그에 쓴 북리뷰를 모아 첫 책<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를 내면서 '작가' 타이틀을 달았을 때, 출판전문지 <기획회의에 서평을 쓸 수 있게 다리를 놓아준 은인이 저자 였다. 저자 덕분에 온라인 리뷰어 리치보이를 오프라인 서평가가 된 것이다.
또한 그는 8년 전 내가 큰 병(대장암 3기)을 앓고 간신히 회복해서 그간 투병하며 책을 읽은 이야기를 원고로 쓰기 시작했을 때, 출판사 대표에게 보여주고 설득한 후 함께 부산까지 내려와 내게 책(그 때 태어난 <책이 아프지만 책을 읽었습니다였다)을 낼 수 있도록 성사시켜주기도 했다. 그 뿐 아니다. 최근 낸 책 <아이성적 올려주는 초등독서법 역시 기획단계에서부터 나를 응원해주며 출간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저자 김성신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척이나 다정다감한 사람이다. 단순히 시선에 그치지 않고 뭔가 도움이 되기를 자처하며 고독한 글쟁이들에게 용기를 준다. 출판계에서 가장 바쁜 저자가 이 책을 펴낸 이유 또한 책을 읽고 그에 대해 평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서평가가 되기를 권함'은 글쟁이에게 가장 필요한 '용기'를 주고자 함이 아니었을까. 그 점에서 서평을 쓴다면 일독을 권한다. 서평 쓰기에 훌륭한 가이드가 됨은 물론 서평가로서의 희망도 심어줄 책이니까. -rich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