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 읽을 수 있는 사람이라서 행복하다. 그러니깐 예전같이 읽으면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다행이다란 카지노 게임을 한다. 정말로 난독증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책을 읽고 이해하지 못했다. 사실 내 머리가 나쁜 게 우선일지 게으른 게 우선일지 그건 가늠이 안된다. 만화책만이 은신처였다. 그곳에도 글이 있고 서사가 있고 의미도 있지만 문학하고는 또 다르다는 차이를 이해했던 것 같다. 그 차이를 뚫고 지나온 시간이 결코 녹록하지는 않았다. 머리카락을 어지간히도 많이 쥐어뜯었으니깐.
읽으면서 나의 한계를 이해했다. 여전히 걸려서 넘어지기도 한다. 그 걸림돌이라고 부정하고만 있지 않을 뿐이지 여전히 높다랗긴 하다 '일단 둘러 가자.' 그러고 읽는 속도를 냈다.
내가 사랑하는 작가들이 나를 부축해서 일으켜 준다. 잘하고 있다고. 함께 가 보자고 응원하는 것만 같다는 카지노 게임이 들 때도 있다. '모르는 걸 일일이 가르쳐 줄 순 없잖아,' 다독이는 것도 같고 어쨌든 혼자 잘 싸워 이겨보라고 부추기는 것도 같았다. 내 망상일지라도 그런 내 스스로 와의 싸움이 있었다.
1.2014년 나에게 책이란
https://blog.naver.com/roh222/220152212590
2. 2021년 나에게 책이란
https://blog.naver.com/roh222/222272160881
그러니깐 편안함보다는 전투적으로 읽었던 것 같다. 이해하려고 기를 쓴 걸 보면 나는 책을 읽는다는 게 여유롭지는 않았다는 카지노 게임이 든다. 분명 나름의 유희가 있다고도 말해왔지만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나 나름의 목표가 있고 피 흘리고 상처투성이가 되기도 했다. 왜 책을 상대로 그런 식으로 읽느냐 묻는다면 예전에는 진실을 알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다. 진실을 알고 나면 사실 슬픔뿐이었다. 슬픔에 갇히기보다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를 카지노 게임한다. 읽기는 읽되 울지 않아야 한다는 것.
지금은 미스터리를 파헤치고 내 스스로 탐정이 되어서 책들을 동지 삼아 읽어나가는 재미를 느껴보려고 하고 있다. 로베르토 볼라뇨 장편 소설을 읽고 있다. 정말 드문드문 읽고 있어서 언제가 돼야 다 읽을 수 있을까? 모르겠다.
내가 쓴 첫 웹소설 <악녀 앙헬리카는 귀농하고 싶다에서 앙헬리카라는 이름이 바로 로베르토 볼라뇨의 <야만스러운 탐정들에 나오는 캐릭터의 이름에서 가져왔다. 입에 흥미롭게 붙어서 '앙.헬.리.카.' 다른 이름들도 빌려왔다. 로맨스 판타지에 서양 이름이 어색하지 않게 붙기만 하면 상관이 없다고 해서 이름을 지었던 것 같다.
<악녀 앙헬리카는 귀농하고 싶다 3권 장편소설이다. 귀농에 해당하는 이야기는 3권 끝자락에 조금 나온다. 사실 귀농에 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앙헬리카가 막다른 길에 몰려 귀농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들이 펼쳐졌다는 게 옳을 것이다. 순정만화처럼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귀농이란 제목을 왜 붙였냐고 물어보면 답해주고 싶다는 카지노 게임이 문득 들었다.
아직도 <악녀 앙헬리카는 귀농하고 싶다 외전을 수정하고 있어서 이 첫 작품을 이토록 오래 붙잡고 있어야 될 줄 나 스스로도 몰랐다. 모든 웹소설 작가들이 이런 식으로 일하고 있을 줄도 몰랐다. 다른 연재하는 것도 멈춘 상태로 앙헬리카에게 붙잡혀 있을 줄 몰랐다. 두 가지를 섞어서 하려니 카지노 게임나지 않을까 봐 덜컥 겁이 나곤 했다. 그래서 나름대로 기록한 이야기 MAP을 보고 기억을 끄집어 냈다. 또 그러다 보면 여차저차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을 느꼈다.
그러니깐 다음 공모전 참여할 작품의 짧은 줄거리를 써뒀는데 그걸 언제 시놉시스를 쓰고 1화라도 써볼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게 지금 고민이다. 1년에 1~2작품이 고작일 수밖에 없고 그중에서도 엎는 것도 있기 때문에 나에게 참으로 시간이 없다는 카지노 게임이 들어서 '나이'를 카지노 게임하지 않으려고 해도 워낙에 늦게 시작했으니 내가 오히려 여유를 갖지 못하고 있다는 카지노 게임이 들었다. 말로는 재미있게 써보겠다고 해놓고서는...
책장에는 <야만스러운 탐정들 <파스칼 키냐르의 수사학 <언어의 무게 <2666 꽂혀있다. 뒤로는 <리스본행의 야간열차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등이 있다. 그 책 제목들을 보면서 카지노 게임한다. '거기에 잘 있어. 꼭 읽으러 간다.' 매번 눈싸움을 한다. 꼭 읽으러 가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펼치는 것은 한 달에 두어 번꼴이다. 아직도 처음 언저리에 책갈피가 꽂혀져 있다. 읽지 못하면 어쩌나 내 두려움과 싸우기도 한다. 책 표지가 바래지며 낡는 것이 보인다.
지금은 의지가 되고 좋은 친구 같은 느낌도 있다. 2014년도부터 제대로 읽자고 한 이후로 만 10년이 지났다. 읽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카지노 게임이 많이 든다. 나의 작은 성장이 있었고 위로가 되었고 힘이 되어 주었다. 그들은 나의 좋은 선생님들이기도 하고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려고 애쓰는 사람들 같기도 하고 고마움을 느낀다. 오히려 그들이 이룩하지 못한 것들을 안쓰러워했는데 오히려 그들은 그곳에서 위로하고 힘이 되려고 애쓰고 있지 않나 하는 카지노 게임도 들었다. 그들은 언제나 미래의 독자에게 닿아 있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카지노 게임이 들었다.
올해도 읽어나갈 것이고 새로운 책에 눈을 반짝일 카지노 게임이다. 내가 목표한 글도 열심히 쓰고 부족한 점을 채우고 싶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이 세계(현실)와 저 세계(웹소설)를 고루 이해해 보기 위해서 노력해 보고 싶다. 그리고... 직장 생활도 마지막까지 나태해지지 않고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
많은 콘텐츠들 가운데 2030에서 독서붐이 일어나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다. 정말 기쁜 일이라고 카지노 게임했다. 독서 저변을 넓히는 일 나로서도 이 많은 책들을 다 읽어보지 못해서 아쉽다는 카지노 게임이 든다. 내가 읽을 수 없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책리뷰를 보면서 '아, 이런 책도 있구나.'하고 알게 된다. 읽어보고 싶다고 다 읽을 수 없다는 걸 받아들이고 한 권 한 권 내가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천천히 독서하겠다는 마음으로 나는 읽고 있다. 이 부분은 내 안의 완성으로 이루는 일이란 걸 깨달았다.
나의 독서 지도를 완성하는 것!
나도 나의 독서 지도를 완성해 가고 있다. 그건 죽을 때까지 해야 할 나의 과업과도 같은 게 아닐까? 그런 카지노 게임도 들었다. 몰랐던 작가들을 알게 되고 탐독할 카지노 게임을 하면 기쁨이 차오른다. 읽고 싶은 책 리스트까지 만들어 놨지만 아직 전혀 진전이 없고 지금 내 책장의 책만으로도 벅차지만 계속 읽어나갈 꿈을 꾼다. 그것만으로도 사실 행복하다는 충만감이 있다.
읽는 일을 멈추지 않으며 그것도 잘 이해하면서 읽고 지성을 되살리는 일은 중요한 것 같다. 아무리 학벌이 좋고 권한이 많은 고위직에 있어도 저급하고 저열하고 어리석고 사악한 인간이 되지 않으려면 잘 읽고 배워 이타적인 마음을 길러야 한다. 사실 그것만으로 부족하다. 아닌 것에 대해 논증하고 저항도 해야 한다. 그건 나에게 해 줄 말이기도 하다. 나에게도'아주 잘 휘는 버드나무 회초리'가 필요하다.
나는 지금부터 다시 10년을 채울 어떤 것들을 카지노 게임하고 있다. 나에게는 지금이 터닝 포인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2024-2025년이 지나오면서 세상이 너무 무섭다는 카지노 게임을 했다. 꼬인 실타래 잘 풀리고 있다고 카지노 게임하면서 나 자신을 위로했다.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길 바라면서도 내가 말뿐인 것에 미안하다는 카지노 게임도 들었다. 올 한 해는 부디 모두가 평안하고 올바른 길로 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