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귤농사를 짓지 않아도
귤 수확철을 맞는 늦가을부터
지인들이가져다준귤들로 풍성해진다.
부지런히 먹어도
맨 밑바닥에 있는 귤 몇 개는
상해서 버리게 된다.
일 년 내내 정성스레 귤 농사를 지어서
한 손에 가위 들고
한 알한 알 박스에 따 모은 정성들을 생각하면,
귤이 상해서 버리게 되는 일은
정말미안한 일이다.
친구가 가져다준 귤을 다 먹어 갈 때쯤,
부지런히 먹는다고 먹었는데
박스 맨밑에있던
귤 열 알 정도가 상해서 못 먹게 되었다.
퇴비라도 되라고 그것들을 텃밭에던져두었다.
며칠 동안 귤을 던져둔 텃밭을 지켜보니
그 귤 덕분에
카지노 게임 추천카지노 게임 추천귤 카지노 게임 추천가 열렸다.
이른 새벽엔
덩치 큰카지노 게임 추천가날아와서
그중 제일 큰귤을 골라
여유롭게 천천히 쪼아 먹었다.
내가 근처에서 녀석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카지노 게임 추천는 그 귤이 자기 귤인양
내가 있건말건 천연덕스럽게 식사를 했다.
우리 카지노 게임 추천 까마귀는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카지노 게임 추천가 귤을 쪼아 먹고 있을 때
까치가 요란스럽게 나타나더니
포악스럽게 카지노 게임 추천를 쫓아냈다.
카지노 게임 추천는 몇 점 더 쪼아먹어볼량으로
두 발로 자리에서 통 뛰어서
까치를 피해 귤에 한발 더 다가갔지만
카지노 게임 추천 일진 새인 까치를 이기진 못했다.
까마귀는 늘 까치에게 진다.
카지노 게임 추천가 배를 채우고쫒겨난자리엔,
성질 사나운 까치가귤을 차지했다.
까치는 성깔처럼 먹는 것도게걸스럽게 먹었다.
어찌나 게걸스럽게 먹는지
귤 속에 대가리가 처박히도록 퍽퍽 쪼아 먹다가
먹던 귤을 주둥이에 물고
한 번씩 홱. 바닥에 패대기를 치더니
다시 다가가 쪼아 먹었다.
점심 무렵이 되어
또 어떤 녀석이 와서 귤을 먹나. 하고
다시 내다보았다.
이번엔 직박구리가 조심스럽게
살금살금 주위를 살피며다가오더니
새침데기처럼 몇 점 쪼아 먹었다.
직박구리 뒤를 이어
연초록색등이 예쁜 조그만동박새가
귤 주변에 포르르 내려앉았다.
동박새는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콕콕콕귤을 먹었다.
직박구리와 동박새는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라
바로 옆 편백나무로 후다닥 날아가 숨었다.
내가 오늘 확인한 마지막 식사꾼은
콩알만 한 귀여운 참새 세 마리였다.
참새는 귤에 살짝 주둥이를 댔다가도
뭔가 공기만 심상치 않아도
포르르 가시덤불로날아가 숨었다.
참새를 보니
왜 새가슴이란 단어가 나왔는지 알겠다.
조용한 하루가 지나는 동안
텃밭에서 귤 카지노 게임 추천를 벌인 카지노 게임 추천이
즐거운 눈요기 감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