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으로 장르별 글카지노 쿠폰에 대해 알아보기 전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 있다. 바로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어떤 글을 쓰고 싶어 하냐는 점이다. 의외로 이 질문에 명확하게 답하는 이가 적다. 이건 대략 ‘잘 쓰고 싶다’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데, ‘어떤 글을 어떻게 잘 쓰고 싶다’는 보다 구체적인 마음과 생각을 가진 이는 그리 많지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안타깝다. 무슨 일을 하든 그 결과의 가치에 대해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는 현대사회에서 막연히 잘 쓰고 싶어서 글을 써보겠다는 건 지나치게 여유로운 생각이다. 분명 스스로 문장을 단련하고 더 나은 글을 써보겠다는 생각으로 전진하는 건 타인에게 무해한 행위이며, 스스로 마음과 정서를 돌볼 수도 있다는 점에서 값진 행위이기는 하다. 다만, 염려되는 건 그렇게 쓴 글이 인고(忍苦)의 시간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타인에게 닿지 못한다면, 그래도 견딜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사람마다 글을 쓰는 처지와 목적도 다를 것이고, 이루고자 하는 어떤 형태도 모두 다를 것이다. 쉽게 말해, 어떤 이는 회사원이면서 부업 삼아서 웹소설 연재에 도전해 볼 수가 있고, 어떤 이는 같은 회사원이면서도 부업의 관점보다는 단순히 취미로 웹소설 연재를 시작해 볼 수도 있다. 이 둘은 글을 쓴다는 행위는 같지만, 마음에서부터 시작점이 다르다. 한 사람은 돈을, 다른 한 사람은 내적 평화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둘 모두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타인의 인정’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최소한의 고정적인 독자가 있어야만 한다.
글은 타인에게로 향한다. 타인에게 닿기 위해 존재한다. 타인의 가슴과 영혼을 관통하기 위해 존재한다. 혼자서 만족하고, 혼자서 먼저 웃고, 울어버리는 글은 타인에게 닿을 수 없다. 닿아도 힘을 쓰지도 못하고 바스러진다. 힘이 있는 좋은 글만이 사람을 끌어당긴다. 사람을 통해, 사람들의 말을 통해, 사라지지 않고 기억되며, 끊임없이 뻗어져나간다.
그러니 어떤 목적으로 글을 쓰든, 글은 읽어주는 대상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논설문이라면 주장하는 바를 명확히 전달하며 확고한 신념을 새겨주어야 할 테고, 시와 소설이라면 독자에게 쾌락과 감성을 쏟아 부어 심적으로 함락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성적으로는 저항이 따르더라도 등장인물의 욕망을 통해, 인물 간의 모순된 역설적 관계를 통해, 다시 오지 않을 찰나의 감성을 통해, 우리 인생을 더듬는 시간을 주어 독자의 영혼이 오래도록 질문을 곱씹게 해야 한다. 이런 확고함은 설명문도 마찬가지다. 쉽게 읽히고, 쉽게 전달되는 미덕을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어렵게 전달하는 선생보다는 쉽고 재밌게 알려주는 선생의 인기가 훨씬 많은 법이다. 여기에는 일기조차 예외가 아니다. 혼자서 읽고 쓰는 일기임에도 종종 글이 타인을 향하게 된다. 당장 쓰기 시작한 순간부터 언제 읽게 될 누군지도 모를 이를 의식하게 된다. 모두 자신의 행동이나 평소 가치관, 감정 발현의 당위성을 인정받고픈 욕망에 따른 결과다. 쉽게 말해, 보통의 일기 자체가 길고 지루한 자기변명이다. 타인에게 나를 이해시키고 존중이나 사랑을 바란다는 욕심이다. 그렇지만, 변명이라도 문장에 힘이 있다면, 문제를 다른 관점으로 전환하여 사고해볼 만큼 설득력이 있다면, 분명 좋은 글이다. 일기 쓰기가 글카지노 쿠폰에 도움이 되는 이유 중 하나다.
여기까지 표현이 다소 거칠었을 뿐, 우리 모두가 익히 알고 있던 불문율이다.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불문율임에도 불구하고, 글을 잘 쓰고 싶다고, 글카지노 쿠폰 실력이 향상되었으면 한다고 바라는 건 무슨 이유에서일까? 타인에게 닿아야 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였더라도 사람의 마음을 훔친다는 게 기본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저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 즐기는 웹소설만 하더라도 어떤 작품은 플랫폼에서 프로모션 추천 광고까지 밀어주어도 읽는 이가 드물고, 어떤 작품은 매일 정시에만 연재해도 일부러 미리보기 유료결제까지 해가며 읽는 고정적인 독자들이 있다.
‘글을 잘 쓰고 싶다’는 마음은 바로 이런 차이를 대략적이나마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문제는 그런 차이를 얼마 정도는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당 부분 독자가 아닌 자신의 마음에 치우쳐 있다는 것이고, 심지어 어떤 이들은 자신이 바라는 목적지조차 제대로 설정하지 못한 채 헤매고 있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의 유형이 수필인지, 시인지, 소설인지, 인문 교양 관련 글인지에 대한 인식조차 부족하고, 글을 쓰는 궁극적인 목표 설정조차 애매하다.
최근 글카지노 쿠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진 배경에는 경력단절자와 프리랜서들, 그리고 더 큰 성공을 바라는 사업자들이 있다. 이들이 추구하는 건 사실 글카지노 쿠폰가 아니다. 글카지노 쿠폰보다는 ‘책쓰기’를 통한 결과물을 바란다. 더 직접적으로 말해서 책을 써서 저자라는 타이틀을 확보한 후, 수익 모델의 하나로 유료 강연을 했으면 하고 움직이는 거다. 난 그들의 그런 선택을 부정하거나 비방할 생각이 전혀 없다. 다만, 그런 선택의 과정에서 이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는 예민할 수밖에 없는데, 그건 그들이 과정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결과에만 몰두하는 탓이다. 그런 태도는 관련 산업 분야 종사자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지만, 결국에는 자신에게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많은 시간을 허비하거나, 큰돈을 길바닥에 깔아버린 것에 비해 원하던 만큼의 결과는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급변해 왔다. 때문에 빠른 결과를 바란다. 그러니 경쟁을 위해 거기에 템포를 맞출 수밖에 없다는 걸 잘 안다. 그렇지만 유감스럽게도 책쓰기 활동은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다. 꾸준한 글카지노 쿠폰 활동 및 관련 분야 연구가 바탕이 되어야만 온전히 혼자의 힘으로 책 한 권을 집필할 수 있다. 이게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요행에 기댈 수밖에 없다. 요행이란 결국 적당히 돈을 들여 누군가에게 원고를 맡기는 거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때부터 생각지도 않은 비용이 점점 더 발생하게 된다.
물론, 그런 선을 넘지 않고 그래도 꿋꿋하게 자신의 힘으로 끝까지 도전해보려는 긍정적인 이들도 있다. 아쉬운 건 그게 그런 긍정적인 기합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는 점이다. 여전히 책쓰기를 통한 결과물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글카지노 쿠폰 문장 자체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아니, 원고 분량이나마 우선 채워보겠다고 기간을 정해두고 써보지만 그 자체도 잘 되질 않는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여전히 생각의 초점 자체가 자신에게만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타인에게 닿아야할 글이 시작부터 타인에게 향하지 않고, 자신에게만 맞추어져 있으니 가장 기본적인 문장조차 쉽게 나오질 못하고, 나온다 하여도 힘이 없고, 다음 문장과 유기적으로 연결조차 되지 않는다.
이런 형태는 책을 통해서 새로운 경력을 만들겠다고 몸부림치는 이들에게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일상 수필이나 소설을 쓰는 이들에게도 적용된다. 이들은 앞서 말한 이들보다는 다소 여유가 있을지 몰라도 독자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가 부족한 것에는 다를 바가 없다. 그들이 궁극적으로 추구카지노 쿠폰 글은 이미 그 스타일이 클래식으로 굳어버린 경우가 많은데, 거기에 대한 자각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쉽게 예로 들자면, 난 1981년생이다. 그리고 문학에 대한 열정이 있다. 그때 이미 문학의 위기라고 두려워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문학은 얼마 정도의 보편성을 가지고 있었고, 대문호들의 문장은 자주 대중매체를 통해 인용되기도 했었다. 덕분에 난 푸시킨에 대해서도 떠들 수 있었고, 카프카나 쿤데라에 대해서도 떠들 수 있었다. 그래서 오늘날 푸시킨이 남긴 다음의 문장이 더 애잔해진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1837년에 사망한 푸시킨과 나는 1세기가 넘는 시대적 간극을 두고도 정서적 유대가 있건만, 나와 불과 20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많은 젊은이들이 푸시킨의 존재조차 모르고, 저런 문장이 있었는지조차 모른다. 지난 20여 년간 시대가 완전히 급변해버린 탓이다.
이제 어느 정도 감이 오는가? 시대가 변해서 창작과정에서 영감을 받았던 대상도 다 달라져버렸다는 말이다. 그러니 세대별로 패러디하거나 추종카지노 쿠폰 스타일도 완전히 달라졌다는 말이 된다. 소설만 하더라도 현존카지노 쿠폰 문학상 작품들과 웹소설 플랫폼 작품들은 그 색깔이 완전히 다르다. 여기에 더해 글을 써서 자신의 작품을 드러내 보이고자 카지노 쿠폰 많은 이들이 SNS로 뛰어들었다. 덕분에 SNS플랫폼 별로 어떤 문법적 형태가 형성되었고, 급기야 ‘디지털 리터러시’라는 용어까지 탄생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이런 시대적 변화에 무감각한 경우가 많다. 시장에 남은 주소비 독자들의 연령대도 달라졌고, 기호도 달라졌음에도 여전히 자신은 다른 작품들보다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좋아한다고 무작정 그렇게 달려드는 건 위험하다는 소리다.
아무래도 그렇게 긴 호흡의 글은 단행본으로 읽혀야 하는데, 누가 무명 저자의 글을 친절하게 일부러 시간과 비용을 들여 종이책 단행본까지 사서 읽어주겠는가? 이미 웹에는 무료로 읽을 수 있는 수많은 무명 저자의 글이 존재하는데 말이다.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애써 꼬아서 말할 것도 없고, 더 세밀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줄 필요도 없다. 쓰는 이의 인식이 온전하게 바뀌어 뿌리를 내린 다음이 시작이다. 하고 싶은 말보다는 독자를 향한 마음이 우선이다. 그때부터 차분한 마음으로 길게 보고 호흡해야 결과를 볼 수 있다. 그게 글카지노 쿠폰다. 그 결과로 책을 낸다거나, 어디서 의뢰가 오거나, 강연 청탁이 온다거나 하는 건 죄다 부수적인 것에 지나지 않다.
그럼, 이쯤에서 정리를 하고 다음 장부터는 플랫폼 글카지노 쿠폰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전작인 《장르불문 관통카지노 쿠폰 글쓰기 기본 이론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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