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국에서 계속 무료 카지노 게임를 하고싶어요-
(실제로 제가 본 댓글들을 순화시킨 내용이에요...)
요즘 커뮤니티의 댓글창은 전쟁터 같아요.
의사소통을 하려는 게 아니라, 서로를 혐오하고 조롱하기 위해 사는 것처럼 보여요.
무료 카지노 게임는 해외가 답이라고 해요.
국내와 달리 태움의 문화도 아니고, 연봉도 높으며, 워라밸도 챙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의사들도 욕먹고 있는 이 나라에서 무료 카지노 게임를 하기란ㅡ
솔직히 이제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해외로 오세요! 주 2일 일하고 연봉이 1억!"
이런 얘기를 들을 때 마다 솔깃해져요.
' 영어공부를 조금만 더 얹어서, 엔클렉스를 따볼까?
역시 나도 해외에서 무료 카지노 게임를 하고싶다. '
그런데
사실 저는 영어를 잘 못해요.
다른나라의 언어에 대한 두려움도 큽니다.
해외는, 저에게 늘 너무 먼 얘기였어요.
하지만 요즘
혐오와 조롱은 그 두려움보다 더 무섭습니다.
"이 나라를 떠야하나"
이 생각은 점점 진심이 되어갑니다.
곰곰이 생각을 해봤어요.
그래도 저는요, 한국이 좋아요.
인터넷이 빠르고, 배달도 잘되고, 게임을 싫어하면서도 게임을 잘하며
밤늦게까지 술을 마실 수 도 있고, 언어가 통하며,
내가 자라온 한국이라는 나라가 너무 좋습니다.
저는 고향이 지방인데, 떠나온지 8년째지만 아직까지도 마음속에 고향은 그렇게도 사랑스럽습니다
그러니내 모국, 내 나라 한국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무리 나쁜 얘기가 들려도 어쩔 수 없이 좋은가봅니다.
조국에 대한 애정은 어쩔수 없나 봐요.
저는 해외 무료 카지노 게임가 되고싶었던 게 아니였어요.
혐오가 없는 한국에서 무료 카지노 게임를 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