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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스 Apr 10. 2025

출근길(4) 카지노 게임카지노 게임의 독립

지켜보는 눈이 사라진 후


지난번카지노 게임(3)에서 살짝 얘기했었죠.

프리셉터라는 존재가 사라지고 나면,

그동안 프리셉터들이말로만 알려주고 실제로는 본인이 다 해주던 그 모든 일들.

이제는 오롯이, 선생님 스스로의 몫이 됩니다.


이게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방패였다는 걸,

카지노 게임하고 나면 뼈저리게 느낄 거예요.


특히나 프리셉터가 고연차였다면 더더욱 그래요.

나보다 윗년차지만, 프리셉터보단 아래였던 선생님들한테

"혈당 한번만 재줘" 같은 가벼운 부탁도 자연스럽게 건넬 수 있었거든요.

근데 이제 막 카지노 게임한 신규에게 그런 부탁은 쉽지 않아요.

그 모든 일이, 전부 내 손으로 해야 하는 일이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그래도 덜 혼나고, 덜 상처받고, 예쁨받을 수 있을까요?




1. 일의 우선순위 정하기

각 근무마다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루틴 업무들이 있어요.


-데이: 회진 준비 및 동행

-이브닝: 다음날 오더 확인

-나이트: 먹는약, 주사약 준비


이 루틴 업무들, 그냥 흐르듯 하는 일이 아니라

언제든 머릿속에 넣고 있어야 하는 일이에요.


왜냐하면, 이 일들이 밀리면 밀릴수록 다음 근무 선생님이 그걸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거든요.

결국은 "저 선생님은 일 밀리고 가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붙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이 루틴보다 더 중요한 건응급상황이에요.

내 환자든, 다른 선생님 환자든, 응급은 무조건 최우선입니다.

응급상황은 카지노 게임 혼자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 업무가 아무리 밀려 있어도 손을 거들어야 해요.


그리고...

현실은, 내가 아무리 바빠도 다음 듀티 선생님은 자기한테 밀린 업무 돌아오는 걸 좋아할 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정규업무 중에서 미룰 수 있는 건 과감하게 퇴근 직전까지 미뤄두세요.

내가 마무리하고 퇴근하면 되는 거니까요.




2. "하고 갈게요"는 약속입니다

카지노 게임 때 이런 상황 많이 겪어요.

"하고 갈게요!" 했던 일이 너무 많아져서 뭐뭐 한다고 했는지 기억이 안 나고,

정규시간은 지나고, 노티할 의사는 퇴근해버리고...


이런 상황, 피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다음 원칙은 지켜주세요.


✔️"하고 갈게요"라고 말한 건 반드시 메모해두기

✔️혹시 못하게 됐다면, 이유 설명하고 다음 근무자한테 확실하게 인계하기

✔️결과까지 보고 끝내야 진짜 인수인계 완료


작은 약속들이 쌓이면, 결국 "저 선생님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신뢰로 돌아옵니다.




독립 후 카지노 게임

프리셉터랑 같이 다니던 카지노 게임이랑은 완전 다릅니다.

이제 뒤에서 "그거 내가 할게~" 해주는 사람은 없고,

"이거 왜 안 했어?" 하는 눈만 잔뜩 느는 시기.


아, 이게 진짜 카지노 게임인가 싶을 때가 하루에도 몇 번씩 옵니다.


그래도 걱정 마세요!

이 시기 잘 버티면, 언젠간 나도 누군가의 프리셉터가 되는 날이 와요.

그때 지금의 내가 딱 떠오를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조금씩 덜 혼나는 중"이라는 걸 스스로 칭찬하면서

카지노 게임 레벨업 중이라고 생각하세요.


혼자서도 잘하는 카지노 게임 되는 그날까지!

오늘도 무사히 카지노 게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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