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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OO Jan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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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요정재형 전현무 편


첫 회사에서 사수가 이런 얘길 했다.


"설득하든가 수긍하든가 하나만 해!"라고.


그 말에 끄덕였음에도 진심으로 그게 맞는구나 느끼고 실천하기 시작한 건 한참 지난 후다. 보통은 설득에 실패하곤 그 불만 그대로 남기며 수긍도 하지 못한다. 거기서부터 갈등이 시작되고. "거봐, 내가 그랬잖아. 내 이럴 줄 알았어"라며.


설득에 실패했다는 걸 인정하지 않은 채 말해봐야 소용없는 사람으로 비난한다. 그리고 마치 구전동화처럼 내려오며 말해 본 적도 없는 사람마저 그를 "말해 봐야 소용없는 사람"이라 손가락질도 한다. 언젠가부터 누군가는 "말해봐야 소용없는 사람"으로 존재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말할 때까지 해본" 사람을 별로 본 적 없다)


신입사원 입문교육 강의를 10년 가까이했다. 그때 늘 강조하던 게 저 말이다. 설득하든가 수긍하든가.


그리고 내가 일하던 방식은 의견이 다르면 누구보다 격렬히 주장하되 내 의견과 다르게 결국 결정되면 그 순간부턴 토를 달지 않는 거다. 내 원칙은 말해 볼 만큼 해봤다 할 정도로 말한다와 결정되면 그에 따른다. 그 원칙은 오랜 기간 지속되었다.


그런데 최근 2~3년에 좀 달라졌다. 생각이 달라도 최선을 다해 설득하기보단 상대가 그러는 데엔 이유가 있겠지, 제 생각을 말해도 절충하거나 상대가 원카지노 가입 쿠폰 걸 리스크를 최소화카지노 가입 쿠폰 방안을 찾는 데에 더 집중한다. 첫 스타트업에서도 예전 방식을 버리지 못했지만 스타트업에 나와 좀 달라진 모습이다.


시행착오를 줄이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일이 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단 건 이전과 지금 모두 동일하다. 다만 그 방식에 있어 창업가, 오너와 직접 일한다는 게 대기업과 다르고 작은 조직에서 뭐가 더 중요한가를 보면 치밀한 논의보다 빠른 실행과 개선이 더 유효하다는 걸 깨달아서다.


카지노 가입 쿠폰 자세란 내가 이미 경험한 지식과 방식을 고집하는 게 아니다. 경험부족으로 인한 시행착오를 메꾸며 완성도를 높여 경영자가 원하는 걸 해나가게 하는 데에 있겠다. 내 한 수 가르쳐주지가 아니라 배운 걸로 최선을 다해 서포트하겠다란 마음이 중요하더라.


무엇보다 소모적 논쟁과 기싸움보단 일단 일을 하고 되게 한다에만 집중해도 일이 진척될까 말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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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 "너 불평, 불만 별로 안 하지?"


(전현무)"한 번도 한 적 없어요. 저는 불평, 불만 없는 애로 유명해요. 왜 그런지 알아요?"


(정재형)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하다 잘리는 거 봐서?"


(전현무)"아니 전혀! 난 다른 사람은 어떻게 카지노 가입 쿠폰지도 몰라. 나는 형이 만약 피디야. 이거 해줘, 저거 해줘 하잖아? '나 이거 안 해 저거 안 해'로 싸우는 시간에 빨리 끝내고 집에 가자 주의야. 할게, 뭐! 뭐?"


"이거 싸우느니, 이걸 안 해야 카지노 가입 쿠폰 이유와 내가 봤을 때 이거 아닌 것 같아라고 일장 연설 늘어놓을 시간에 '네가 책임져! 나 했다! 네가 원카지노 가입 쿠폰 이유가 있겠지.' 난 제작진을 좀 믿어주는 스타일이거든요. 시키는 건 다 해요. 빨리 가자 주의야."


"자기들도 회의를 해서 한 걸 거 아니야. '이거 카지노 가입 쿠폰 게 좋겠다' 그럼 나는 집단지성을 존중카지노 가입 쿠폰 거지. '해~ OK, 알겠어, 네가 더 맞겠지'. 그런데 하고 나서 영~ 아닌 거 같으면 얘긴 해요. 해주긴 카지노 가입 쿠폰데 그건 좀 재미없지 않나라고. 거절은 안 해도 걱정은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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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킨다고 시키는 대로 하냐, 격렬히 반대카지노 가입 쿠폰 게 좋은 거다란 인식도 분명 있다. 좀 달라졌다고는 해도 여전히 결정 전엔 치열히 반대하고 일단 결정되면 충실히 이행한다가 맞다란 생각도 강합니다.


다만 창업자들을 만나며 하나 느끼는 건 미숙하고 경솔할 수는 있어도 그들 만큼 회사에 진심인 사람은 없다는 거다. 사업이 무너졌을 때 채무를 지고 갚아가는 것도 창업자다. 고연봉 인재가 아니라. 머리로 알면서도 이걸 진정으로 받아들이고 인정까지 카지노 가입 쿠폰 데에 오래 걸렸던 것.


카지노 가입 쿠폰자로 빤히 보이는 시행착오들이 걱정과 충심을 넘어 훈계와 우월감이 되는 건 아닌지 종종 점검하곤 한다.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것까지 모두 통제하진 못하지만.


결국 스타트업에선 CEO가, 대기업이라면 리더가 바뀌지 않는 한 아무리 좋은 전략과 실행도 무의미함을 많이 본다.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건 리더에 대한 존중과 이해가 아닐지 나 먼저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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