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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준희 Feb 06. 2020

나는 카지노 게임생활 열심히 하지도, 충성스럽게 하지도 않는다

능력과 연봉은 비례하지 않고 과도한 충성심은 노동의 가치를 하락시킨다

카지노 게임생활을하면서사람들의능력은정말천차만별이라는것, 그리고능력의차이가크다고해도월급의차이는크지않다는것을알았다. 예전에는일잘하는사람이보통사람의10명분을했다면 지금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더 벌어졌다.프로그래밍분야에서그차이는더극대화돼서좋은 알고리즘이보통의알고리즘보다천배만배더 효율적일수도있다. 자동전화프로그램이몇천, 몇만명의콜센터직원을대체하는지금시대에, 개인의능력은예전보다더중요한요소가되었다.


놀라운건 이런시대에도능력과연봉은비례하지않는다는것이다. 더능력있는사람이더낮은연봉을받는일들이비일비재하다(특히여성인경우). 같은 카지노 게임, 같은 직급이라면 하루종일인터넷만보고아무것도안하는직원과, 같은직급이지만상사들의일들도도맡아하는유능한직원의연봉에는차이가거의없다. 밑에나오는두명은나에게능력과연봉, 그리고카지노 게임와직원의관계에대해큰깨달음을줬다.




프로그래머 A의 퇴사 스토리

남들보다일을10배이상, 만배이상잘하는사람들이그에응당한월급을받는경우는거의없다. A는아주뛰어난프로그래머다. A는대학졸업후세계적인IT 대기업에취직해서입사한지몇개월만에업무를마스터했다. 업무를마치고도남는시간이많자누가시키지도않았는데자발적으로 몇개월을공들여프로그램을만들었다.이프로그램은 한명의 프로그래머만 있으면부서전원의일을자동화시키는놀라운프로그램이었다. 더불어타부서들과의커뮤니케이션도더간편화시켰다. 부서사람들의연봉을합치면일년에몇십억인데, 그인력들을대체할몇십억값어치를하는프로그램이었던 것이다. 카지노 게임도프로그램의우수함을인정해서A를 여러부서들으로 보내강의를시키기도했다.


업적을세운A는일한지2년동안두차례연봉협상을시도했다. 그러나카지노 게임에선사내방침을앞세우며A에게고작한단계승진과연3% 연봉인상만을해줄뿐이었다. A보다무능한A의상사들은그가욕심이많다며수군거렸다. A는능력에비례하는승진을하는데엔한계가있단걸깨달았다. 팀장님과부장님도자신보다무능한데그자리까지가기위해관료주의로 똘똘 뭉친 카지노 게임에서 10년을기다리는건영혼을살해하는거나다름없다고결론내렸다. 고민하다결국후임에게인수인계하고카지노 게임를그만뒀다. 카지노 게임는연봉을50%만인상해줬어도잡아둘수있었던일당백인재를잃었다.


지금A는독보적인일을하고자박사공부를하고있다. 박사공부를하면서남는시간에부업으로카지노 게임들을상대로소프트웨어컨설팅도하는데기획부터완성까지1주일도안걸려서그의 인력이 필요한카지노 게임들은천만원이상을지불하면서도감사한마음에고개를숙인다. 카지노 게임에서일할땐하루의대부분을카지노 게임에묶여있으면서1000만원이채 안되는월급을받고일했는데카지노 게임밖으로나와서부업으로1주일에1000만원을벌게되자새삼자신의노동의가치를알게됐다. A는앞으로박사학위수료이후에도자신의노동력에제값을지불하지않는곳에선절대일하지않겠다고다짐했고, 기회를봐서최대한빨리창업을할계획을세웠다.


A가 미국 IT 대기업이라는 간판에 얽매였다면 아직도 그 카지노 게임에서 노동력을 저평가당하고 관료주의에 시달리며 일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A는 대기업 간판보다 스스로의 능력을 더 믿었고 퇴사를 결정했다. A의 미래가 밝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만년 팀장 B

B는 유능하고 성실하다. 한 카지노 게임에서 일한 지 벌써 30년이 넘었지만 B는 30년 동안 한 번도 카지노 게임에 승진을 요구한 적이 없었다. 묵묵히 업무를 잘 수행하면서 자연스레 진가를 인정받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했다. 사원 때부터 착실하게 근무한 결과 차근차근 승진해서 팀장이 됐고,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항상 상사들의 사랑을 받았다. 모두들 B만큼 성실하고 충성스러운 직원이 없다며 칭찬했다.


팀장이후에는공석이나야승진할수있는자리였다. 그러나공석이나는경우는드물었고, 몇번나는경우에도퇴직하는인사와조금더가까웠던사람이매번 그자리를차지했다. '능력은내가더좋은데, 맡겨준다면내가더잘할수있는데, '라고생각하긴했지만언제나그랬듯묵묵히, 성실히일하며차례를기다렸다. 동료팀장들중에는기다림을견디지못하고하나둘이직하는사람들이생겼지만, B는카지노 게임와의의리를지키려고이직자리를알아보지않았다.


시간이흘러5년, 10년, 20년이흘러직장의동료들과후배들이바뀌는동안B는자리를지켰다. 시장이변하면서카지노 게임가어려워지자B의상사는미안한얼굴로카지노 게임사정이어려우니이해해달라고사정하며연봉인하를통보했다. B의팀에서사원두명이해고당했고, B는해고당한부하직원들의사원급업무도떠안았다. 그래서가장일찍출근하고가장늦게퇴근하며항상바빴다. B는스스로를어려운상황에있는카지노 게임가연봉인하를해서라도지키고있는없어선안될존재라는자부심을가지고매사에최선을다했다. 몇달뒤, 30년전B와함께일하다이직해서지금은협력업체의사장이된전동료의아들이B의카지노 게임의최연소30대임원으로임명됐다. 태도에서자신감이넘치고자기PR을잘하는, 좋게말하면당당하고나쁘게말하면뻔뻔스러운잘생긴청년이었다. B의가슴한구석이저렸지만이제B는더이상이직한다해도갈곳이없었다.




A와B는둘다내가개인적으로아는사람들이다. A는대기업에다닐때카지노 게임의사장만큼연봉을받아야합당했지만그렇지않았다. (개인카지노 게임가아니고주식카지노 게임에서성과를많이내는직원이월급을많이받는건당연하다고생각한다.) B는30-40대에팀장이상으로승진해야합당했지만그렇지못했다. 성급한일반화일수도있지만내가관찰한바로는카지노 게임는아무리필요한인재라해도그사람의능력에대한대가를지불하는게아니라그사람을카지노 게임에묶어둘수있는최소한의연봉만을지불한다.


승진도 마찬가지다. 묵묵히 일을 잘하는 사람은 승진시켜줄 필요가 없다. 일을 잘하면서도 불평하지 않으니 그대로 일을 묵묵히 하도록 두면 된다고 판단한다. 미국에는 '삐걱거리는 바퀴에 기름칠을 해 준다'는 말이 있다. 무언갈 원하면 계속 승진시켜달라, 연봉 인상해달라고 떼를 써야 해 준다는 것이다. 유념할 점은 승진을 시켜주더라도, 능력 비례가 아니라 인사 결정권이 있는 사람이 생각하기에 적당한 만큼만 해준다. 아무리 사원이 사장보다 일을 잘한다고 해도 인사 결정권자가 차장이면 그 사원이 사장으로 진급할 확률도, 하물며 차장으로 진급할 확률도 0퍼센트인 것이다.


여러사례들을관찰하고나서나는두가지결론을내렸다. 카지노 게임안에서노동에대한합당한값을받기위해서오로지'열심히' 일을할필요는없다. 똑똑하게적당히오버해서티를내고요구하고떼도쓰면서일해야몸값을높일 수 있다. (에너지낭비라고느껴질수도있지만어쩔수없다.) 업무에대한책임감을가지되, 카지노 게임에대한충성심을 우선순위로 놓고나의욕구를무조건참을필요는없다. 참는 것은 내 노동의 가치를 깎기도 한다.카지노 게임를인물화시켜서아무리우리사이에우정이있고의리가있다고믿어보아도, 내가카지노 게임에가치를창출해주는 것을 멈추는순간카지노 게임는나를팽할것이다. 내가카지노 게임를얼마나사랑하느냐에상관없이.


그리고뛰어나게유능한사람이라면처음에는 힘들더라도 길게보면 카지노 게임안에서일을하는것보다자기사업이나프리랜싱을하는것이노동의대가를최대화하는것같다. 카지노 게임직원이자신이받는연봉이상으로만들어내는성과는오로지카지노 게임의몫이다. 내가나를위해일하면그성과는모두내몫이거나고객의몫으로돌아온다. 그래서나는지금다니는카지노 게임에서업무가익숙해졌을때잉여시간과에너지를카지노 게임에쏟아승진을노려보는대신나만을위한주식, 부동산투자에내에너지를쏟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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