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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5. 2024
카지노 가입 쿠폰 어쩌다 그렇게 됐습니까
바뀌고 싶지 않은 나를 위해
[해당 글은 뒷담일 수도 있습니다. 보시다가 불편하면 뒤로 가기 누르시면 되겠습니다]
어느 날 회사에 출근을 하니 A팀장의 자리가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카지노 가입 쿠폰다.
A팀장은 평소에 자리가 매우 어질러져 있으며, 몸에서는 항상 담배 냄새가 날 정도로 꼴초였다.
그런데 너무나도 깔끔하게 컴퓨터 및 의자를 제외하고 책상이 정리가 되어 카지노 가입 쿠폰다.
의아했지만, 다시 내 자리를 앉으려는 순간 이사가 급히 오더니 10분 내로 회의실로 우리 팀을 소집했다.
회의 내용은 다소 충격이었다
'A팀장은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퇴사처리를진행했어요. 어제가 마지막이었고, 자세한 사유는 말할 수가 없고 고, 시간이 지나서 정리가 된다고 하더라도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전날까지도 분명히, 우리에게 업무를 시키고, 직책이라는 힘으로 상대를 찍어 누르는 듯한 언행을 했기에, 다소 내용이 충격적이었다.
'A팀장에게 연락을 받지도, 하지마세요. 사안이 사안인 만큼, 우선 공석인 자리는 내가 당분간 대신할 예정이지만, 앞으로 공석으로 둘 예정입니다.
그리고 A팀장의 담당 업무는내성만씨가 당분간 좀 맡아서 진행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소 내용은이해하기 어려웠다.
물론 A팀장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을 하자면 '무능력'이라고 표현할 수 있었다.
회사에 창립멤버라고 불렸지만, 입사했을 때부터 한순간도 멋있는 모습을 봤던 적이 없다.
욕먹기 싫어서 책임 회피는 기본이며, 문제가 발생하면 외주 업체를 이용해 급하게 해결했으며, 담당 업무에서 배제당하고 1년 동안 이사가 우리 팀원을 전부 개입하는 동안에도, 개입이라 생각하지 않고 케어를 받아서 기뻐하는 모습까지도 봤었다.
내일 잘려도 이상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졌었고, 다행히도 개별업무가 많았던 회사이기에 A팀장과 대화를 하지 않고 무난하게 회사를 잘 다닐 수가 있었다.
하지만 10년이 넘는 시간을 같이 한 사람인데, 한 순간에 자른다는 건 횡령, 도박과 같은 문제가 아니고서야 어렵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정은 없지만 가볍게 '고생하셨습니다' 정도는보내려고 했는데, 우리를 위해서 연락을 하지 말라고 하는 사측의 입장 또한 이해하기가 제법 어려웠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었으며, A팀장의 업무를 맡는다는 건 또 하나의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을 했다.
당분간 적응을 하려면 주말출근을 해야 되는 노고가 있었지만, 회사 측 역시 많이 당황스러워하고 있었기 때문에
'네 알겠습니다. 카지노 가입 쿠폰지만언젠가 정리되시면 말씀해주실수 있을까요?'라고반문을 했지만,
이사는 정말 단호하게 '그럴 일없습니다'라는 말을 끝으로 대화는 종료되었고, 회의는 마무리가 되었다.
하루아침에 팀장이 사라졌고, 분위기가 어수선하지만, 팀원들끼리 생각은 모두 상관없다로 동일했다.
그러나회의실을 나오고 점심시간이 될 동안 다른 팀들의 시선은 먼가 달랐다.
거의 말을 섞지 않았던 다른 팀 대리가 나에게 커피를 사주고, 다른 팀 팀장님이 우리 업무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개입이 시작됐고,
이것을 본 다른 사람들은 팀장의 부재에 대해 걱정하는 듯한 눈빛, 사내 메신저를 통해 힘내요, 파이팅 등 좋은 의도겠지만 불필요한 시선들이 생겨났고, 불편했다.
카지노 가입 쿠폰지만 가장 불편했던 건
인수인계 없는 인수인계였다.
컴퓨터 정리를 하지 못하고 퇴사할 정도였고, 그야말로 파일들은 뒤죽박죽 섞여 있었으며, 당장 외부 미팅을 나가야 하는 자료를 만들어야 되는데, 자료 역시 정리가 하나도 되어 있지 않았다.
이사에게 이 사실을 전하니
'제로 베이스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내성만씨 만의 보고서를 만들어도 좋아요(외부미팅 하루 전), 보고서를 만들다가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불러요.'
해석하자면, 본인도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수습을 해야 되니, 업무는 너에게 일임할 테니, 알아서 잘 좀 부탁한다는 뜻이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과거에 비트코인을 많이 사둬야 되는 거였는데...
정말 아쉽지만, 이 기회를 잘 살려서 더 높은 연봉을 받는 미래를 상상하며 A팀장의 컴퓨터를 다시 켜고 하나씩 미팅 자료를 준비해 갔다.
그리고 컴퓨터를 보고 나서, 이 제목으로 글을 쓰기로 다짐을 했다.
회사에서 아프리카TV를보면서 별풍을 쏜내역, 무슨 일이진 모르겠지만 제3금융까지 대출을 한 흔적, 사내 메신저가 아닌게임 채팅내용, 우리에게 업무를 어떻게 줄 건지에 대한 내용 등 상식을 벗어난 직장인이었다.
직장인이라면 모름지기 월급 루팡을 할 수는 있다. 물론 나라고 매일 같이 100% 몰입해서 매일 업무를 쳐내는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정도가 심하지 않은가..
어떻게 이런 사람을 팀장이라생각했던 나 자신이 후회스러웠다.
마무리를 찍은 건 그가 작성한 미팅 자료였다.
자료 내부에는 여러 수치들과 결괏값이 있었다. 하지만 계산을 5번 넘게 해도 나올 수 없는 숫자들이 적혀 있었고, 대부분 가라로 적혀져 있었다.
이유는 뻔하다.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A팀장은 늘 자신의 상사 및 외부업체에게 싫은 소리를 들으면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그 감정을 그대로 쏟아내는 버릇이 있었다.
바로 '싫은 소리를 듣기 싫어서' 건드리지 말아야 될 수치들을 만지고 카지노 가입 쿠폰다.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실수를 계속 반복적으로 덮고 있었다. 마치 거짓말을 거짓말로 덮는 사람들 같았다.
그때 느꼈다. '언제부터 이런 짓을 했고, 왜 그렇게 변했을까'
창립멤버였으며, 지금은 서른 명이 넘게 다니는 회사의 팀장이라는 자리.
자리의 무게가 사람을 바꾼 걸까? 아니면 원래도 이랬는데, 교묘하게 덮고 10년이 넘는 세월을 다녔을까..
간간히 이사가 A팀장에 대해서 '아픈 손가락'이라는 표현을 했지만, 예전에는 누구보다 빠르게 일했고, 성과도 톡톡히 거뒀다고 했다.
그렇다면, 카지노 가입 쿠폰 어쩌다 그렇게 됐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