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곱째별 Nov 11. 2024

카지노 게임 추천 통화

친구나 지인 혹은 독자


하나뿐인 검정 가죽 구두를 삼만 원에 팔러 가는 길에문자가 왔다.

책과이음 출판사에게 업무상 발송해 달라고 부탁한 네 곳 중 두 군데가 출판사였다.

그중 한 곳에서 카지노 게임 추천 받고 먼저 보낸 문자.

독자부 담당자가 편집실에 잘 전달하겠다고, 감사하다고.


황급히 전화를 했다.

편집실에 주지 마시고 당신이 읽으시라고. 당신에게 보낸 거라고.


"...... 저는 샀어요."


예상치 못한 답변이라 얼떨떨했다.

그 담당자는 내 책에 등장하는 사람이다.

해남 백련재 정원 일기 4 나를 울리는 것들에.

휴간되는 잡지 출판사에 전화해 울먹이며 카지노 게임 추천했던 이.

후에 카지노 게임 추천로 그이가 나를 기억하고 있음을 알았다.

수많은 구독자 중 한 사람인 나를.

그이는 내 책이 나오자마자 구매한 것이었다.


주말에 책이 도착했다.

어제부터 책에 등장하는 분 위주로 고마운 한 분 한 분 주소를 쓰고 발송 준비를 하던 차였다.


그런데 책이 내게 오기도 전에 사람들이 카지노 게임 추천 사기 시작했다.

책과이음이 블로그에 홍보한 날부터였다.


카지노 게임 추천 내보기 전에는 나도 책 받는 게 당연했다.

비움실천한다고 거저 주는 카지노 게임 추천 안 받기도 했으니, 받아주는 것만 해도 생색낼만한 일이었다.

그런데 책을 내보고 나니 책을 사주는 게 카지노 게임 추천 건지 알게 되었다.


아주 친한 사람이나 내가 어떻게 살면서 글을 썼는지 아는 사람이 카지노 게임 추천 주문하겠다고 하거나 구매한 책 사진을 보내올 땐 친한 만큼 잘 아는 만큼 무척 고마웠다.

그런데 나와 일면식도 없이 내 책을 샀다는 그 출판사 독자부 담당자에게서는 조금 다른 감동이 전해졌다.


미미한 인연도 챙기는 사람.

고운 마음을 가진 사람.


잘 살아야겠다.

잘 써야겠다.


카지노 게임 추천친구의 엄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