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기억해 주세요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이 무엇인가요?
"내가 카지노 쿠폰 잘해야 할 텐데..."
"어떤 교재를 써야 효과적이지"
"아이가 싫어하면 어쩌지"
아마 많은 분들이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셨을 거예요. 저도 그랬어요. 하지만 엄마표 영어를 10년 넘게 해 오면서 깨달은 건 엄마의 영어실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엄마의 마음가짐과 방향이에요.
오늘은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기 전에 꼭 알고 가면 좋은 세 가지를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이걸 미리 알고 시작하면, 시행착오도 줄이고,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훨씬 더 행복해질 겁니다.
엄마표 영어를 단거리 달리기로 생각하시면 큰일 나요. 금방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불안해할 필요가 없어요. 오히려 너무 조급하게 결과를 바라면 지치기가 쉬워요. 아이가 영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자유롭게 말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요.
저는 아이들이 어린 시기부터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고 10살 때부터는 아이표영어로 만드는 계획을 세웠어요. 10년이라는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한 것이죠. 빨리 가려고 하면 아이와의 관계도 안 좋아지고, 오래가기가 쉽지 않아요.
엄마표 영어는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가는 길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즐거운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걸어가다 보면 어느새 아이는 영어와 모국어를 함께 말하고 있어요.
우리 어른 세대나 아직도 중고등학생들에게 영어는 공부로 생각하는 현재 영어교육이 문제가 많다고 생각해요. 영어는 언어이기 때문에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엄청 중요하거든요.
영어책을 읽고, 영상을 복, 문장을 외우는 것도 좋지만, 아이가 영어를 따로 하는 공부라고 느끼면 부담스럽고 틀리는 문장에 아이의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어요.
저는 제가 영어를 못하는 엄마였기 때문에 영어를 가르친다기보다는그냥 영어가 우리 집의 일부가 되도록 했어요. 방하나를 아예 영어책과 영어벽보로 영어유치원처럼 만들고 그 방에서는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만들었어요. 저는 영어를 못하니, 어린이 영어책의 내용을 통쨰로 외워서 아이에게 질문하고 답하기를 반복했어요.
집안 곳곳에 한글과 영어로 된 낱말카드를 붙여두고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영어와 모국어에 익숙해지도록 했어요.
영어를 가르치지 않아도 이렇게 노출되면 아이들은 영어를 부담 없이 받아들이게 돼요. 그것이 모국어 습득방식의 영어를 하게 되는 것이죠.
영어는 특별한 게 아니에요. 그냥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되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엄마표 영어든, 아빠표 영어든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아이와 함께 하는 주양육자예요.
엄마가 힘들어하면 아이도 힘들어져요. 반대로 엄마가 즐거워하면 아이도 영어를 즐겁게 받아들이죠. 그래서 엄마의 영어실력보다는 엄마의 마음가짐이에요.
저도 처음엔 영어를 가르쳐야 한다는 부담이 컸어요. 수많은 책과 육아서를 보면서 아이의 심리와 뇌발달에 대해서 공부를 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눈높이 맞는 교육이라는 답을 찾았어요.
아이가 3살이면, 엄마도 3살의 언어로 , 아이가 6살이면 엄마도 6살의 언어로 함께 놀아주는 거예요.
영어그림책을 보면서 함께 웃고, 노래를 따라 부르고, 율동을 따라 하면서 틀리면서 배우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저와 함께 하는 시간을 즐겁고, 기다리는 시간이 되었어요.
저 또한 아이들과 매일 어떤 놀이로 즐겁게 해 줄까 여러 가지 자료를 찾아가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같은 방법으로 놀이를 하면 아이들은 금방 지루하거든요. 새로운 방법으로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것을 영어를 기본 중심에 두고 확장했어요.
엄마가 발음이 안 좋아도 괜찮아요. 듣고 따라 하기 연습하세요.
문법이 틀려도 괜찮아요. 엄마가 즐겁게 하는 모습, 틀려도 다시 고쳐서 다시 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도 자신이 틀려도 괜찮다, 영어는 이렇게 배우는 것이다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엄마표 영어는 아이만을 위한 게 절대로 아니에요. 저도 경력이 단절된 주부였어요.
주말 부부로 아이 둘을 혼자 케어했기 때문에 일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 시간을 온전하게 아이들에게 집중하기로 했어요. 10년에 저를 바라보니 아이들이 영어뿐만 아니라 인성과 관계적인 면에서도 주변에서 칭찬을 참 많이 해 주세요. 아이들 성장하는 만큼 엄마도 성장했고, 그 덕분에 이렇게 글을 쓰고, 많은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게 된 것이죠.
천천히, 꾸준히, 그리고 즐겁게만 한다면 엄마표 영어는 훨씬 더 행복한 시간이 되실 거라 확신합니다.
영어를 가르쳐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으시고 영어와 함께 하는 시간을 즐겨보세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건 진리입니다.
다음주 토요일에 또 만나요.
1편을 보시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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