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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가에 앉는 마음 Apr 06. 2025

1005. 스님, 온라인 카지노 게임 게 잘 사는 겁니까(1)

명진著, 다산초당刊

작가의 말

사흘 뒤에 죽게 된다면 어떨까.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방에 놔두고

사흘 뒤에 죽게 된다면

너무나 슬프겠지.


삼 년 뒤에 죽게 된다면 어떨까.

조금이라도 덜 불행할까. 아마도 그럴 것이다.

삼십 년 뒤에 죽게 된다면 어떨까.


얼마나 오래 살아야 좋은 걸까.

삼백 년 뒤에, 삼천 년 뒤에 세상을 뜬다면 좋을까.

엄청 엄청 행복할까.


가까운 친구, 사랑하는 가족들...

자식과 손자, 그 손자의 손자까지 다 죽는데

혼자 죽지 않고 오래오래 산다면 과연 행복할까.


허허....


봄 꽃물이 초여름 뜨락을 적시는 어느 날

온라인 카지노 게임 게 행복일까.

如是如是(여시여시)로다!

* 如是如是: ‘이러하고 이러하다’라는 뜻이나, 문맥상 ‘古如是今如是(고여시금여시: 옛날과 지금이 같다는 뜻으로, 상황이나 사물이 예전과 변하지 않고 같다는 뜻)’의 줄임말이 아닐까 한다. 명진온라인 카지노 게임께 여쭤보지는 않았다.


1장 나는 뭐 하는 사람일까

흔들려도 괜찮다

나는 아직까지 좌충우돌하며 살고 있다. 그러면서 고민도 쌓이고 물음도 쌓인다. 때로는 답을 찾았고, 때로는 답을 찾아 헤맨다. 지금도 물음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애쓰는데 젊었을 적엔 오죽했을까.

* 참고로 이 책은 2018년 발행, 명진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19세에 출가하여 50년이 되던 때다.


인생은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순간의 연속이다. 그런데 짧다. 너무 짧다. 섬광같이 찰나 가버린다. 다시 살 수 없는 이 인생의 순간을 살아가면서 왜 남 따라 살아야 하는가. 내 길을 가기에도 모자란 시간이다.

백 년이 채 안 되는 우리 생을 놓고 볼 때 재산이나 지위나 명예... 그런 것들이 과연 내 길을 가는 것보다 가치 있는 걸까.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 결국은 죽는 날 빈손인 게 인생이라면 우리는 대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그 물음이야말로 우리 인생의 나침반이다.


우리에게는 그 어떤 길을 가더라도 헤쳐나갈 능력이 있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이 세상을 어떤 모습으로든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삶은, 염려하고 걱정하는 것보다 막상 부딪쳐보면 두려운 게 아니다. 스스로 선택한 길을 가는 자에게는 그 길을 능히 헤쳐나갈 힘과 지혜가 함께한다. 나는 이를 이렇게 말한다. ‘내가 나를 물을 때 부처가 온다.’ 그 어떤 것에도 묶이지 않고, 그 어떤 것에도 걸리지 않고 내가 내 발로 걸어가는 삶, 자유의 삶, 그것이 바로 부처의 길이다.


대충 밴드 붙인다고 아픈 데가 났냐

나는 아직 모르는 게 많다. 하나 아는 게 있다면 기쁨이 십 그램이면 슬픔도 십 그램이란 사실이다. 인생에서 기쁘고 나쁜 일의 총량은 같다. 조금의 차이가 없다. 기쁨은 좀 더 오래 붙들려하기 때문에 도리어 더 달아나고 슬픔은 빨리 벗어나려 하기 때문에 도리어 더 달라붙는 성질이 있다. 기쁨이 짧고 슬픔이 길게 느껴지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고통은 떼어내려야 떼어낼 수 없다. 떼어내려고 하면 더 커지고 받아들이면 작아진다. 자기 파괴적이지 않다면 고통도 괜찮다. 고통은 우리를 아프게 하면서 동시에 우리를 깊게 만든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게 복이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 게 화인지

우리는 어떤 날에도 어떻게든 살아가야 한다. 인생을 살다 보면 많은 일을 받아들여야 하는 순간이 온다. 이때 나아가야 할 때 나아가고 물러나야 할 때 물러나고 맞서야 할 때 맞서고 받아들여야 할 때 받아들일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 지혜는 단박에 생기지 않는다. 힘들더라도 실패하고 좌절하는 과정에서 배울 수밖에 없다. 부처도 ‘최산의 행복이란 삶에서 다양한 흥망성쇠를 마주함에도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죽음이 와도 또 미루시렵니까

인생은 매 순간이 선택이다. 선택과 선택이 모여 한 사람의 인생이 된다. 무엇을 취하고 버릴지 판별할 수 있어야 좋은 선택이 가능하다. 부동의의 철학을 가지고 좋은 선택할 때 행복할 수 있다. 때로는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하고 내 길이 올바른지 물을 줄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살면서 걷는 길이 반드시 이기는 길이라서 가는 게 아니다. 백번 지더라도 옳기 때문에 가는 길도 있다. 옳은 길을 가면서 사회적 성공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옳은 길을 간다면 그것은 이미 성공한 삶이라고 성공한다. 그 길을 가다 보면 때로는 시절인연이 닿아 현실에서 성공할 수도 있지만 그것에 매달릴 필요는 없다. 인생이 꼭 높은데 오르고 많은 걸 이뤄야 잘 사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정신 차려!

많은 이가 죽음을 두려워온라인 카지노 게임. 누가 죽어보고 ‘죽어봤더니 이렇다’라고 이야기해 줄 수 있다면 죽음이 그리 두렵지 않을 것이다. 모르기 때문에 두렵다.

우리는 언젠가 죽을 것이다. 죽음이 다가왔을 때 혹시 ‘이걸 하지 못했구나’ 후회가 되지 않도록 지금 하고 싶은 것은 지금 하면 될 일이다. 죽음이라는 통지서는 다만 아직 도착하지 않았을 뿐 시시각각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통지서가 언제 우리 앞에 도착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더 후회 없이 살도록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야 온라인 카지노 게임. 곰곰이 생각해 보자. 아마도 하지 못한 일들이 너무 많을 것이다.

천천히, 그리고 서둘러라.

아직 삶이 끝나지 않았다면 얼마든지 기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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