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경 개인전, Afterimages of Presence, 2025
이것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다.
시간이 지나면서 마르고 갈라졌다.
갈라졌어야 할 길이 원래부터 나있었던 듯 매정하리만치 곧은 선이 있다.
갑자기 깨져버린 듯 미처 방향을 잡지 못한 선도있다.
운명과 불운과 슬픈 감정이가는 틈으로 새어 나올 법도 한데,
그것은 나름 직소퍼즐처럼 질서 정연하고
또 아름답다.
메마르고 갈라진 이 물성은
습기를 만나면 다시 부풀고 깨진 조각들은 엉겨 붙을 것이다.
그래서 이 메마르고 갈라진 것에도 변화의 기회는 열려 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틀 안에 있지만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며 나름 자유롭게 온라인 카지노 게임할 수 있다.
살짝만 그어도 손톱자국이 남을 것 같은 약한 물성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 안에 곱게 걸려 있다.
대지를 닮은 특유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감을
액자 온라인 카지노 게임 꽉 채우고 있다.
<전시 정보
Afterimages of Presence _ 2025.3.27-4.25
M&SONG ART _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27길 23
<작가 소개
신미경 _ 서울대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런던대 슬래이드 미술대학 대학원 연구과정을 마쳤다. 성곡미술관, 도쿄 휴마니테 갤러리, 몽인아트센터, 서울대학교 미술관, 국제갤러리, 런던 헌치오브베니슨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였다. 대영박물관에서 두 차례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2011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전, 2008 난징트리엔날레 등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