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4.24 김륭 <식물카지노 게임 추천
현대인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올려지며 희망하는 말, ’카지노 게임 추천(福祉)‘... ’행복한 삶‘... 특히 선거철이 되니, 이 말을 더 자주 듣게 되겠지만, 카지노 게임 추천세상에 살고 싶다는 무의식이 늘 작동하던 터라 당연한 것처럼 여기곤 했지요. 특히 나의 행복한 삶의 토대는 나를 만나는 그 누구에게도 같은 토대가 될 거라고 생각하면서요. 심지어 사회카지노 게임 추천사 자격증도 따면서요.~~
어제도 줌으로 만나는 시강독이 무려 5시간 가까이 진행되었는데요. 특히 낯설과 이질적인 용어로 쓰여진 시를 읽고 생각을 펼쳐보인다는 것은 엄청난 에너지를 수반하는 일. 저도 깊은 잠을 잘 만큼 집중하여 시인과 독자들의 말에 귀 기울였나봅니다. 그런 시간들이 제게도 행복으로의 삶, 카지노 게임 추천세상이 되어 주리라 생각하면서...
이번 작품은 김륭시인의 <새를 키우고 싶은 개가 있을 겁니다였는데요. 제목에서 보이는 것처럼, 쉽게 와 닿는 평이한 주제는 아니어서 처음 한번 읽을 때는 무슨 말인가 하는 시들이 많았습니다. 지난 달 송진권 시인의 시 강독에서는 읽는 시마다, 시인이 전하고자 하는 맘- 한 겨울 밤 화로에 굽혀지는 고구마에서 흘러나오는 고소한 고구마향기-을 바로 이해해서 재밌게 읽었었는데, 이번 시는 정말 낯설은 주제와 소재가 많아서 혼자 읽기에는 상당히 버겁고 어려웠답니다. 그런데 역시나, 시인과의 첫 인사부터 1부의 시, 몇 편을 읽는 과정을 통하니, 그래도 난이도 있는 시 구절에 살짝 웃음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낯설기‘를 통해 쓰여진 시를 더 선호하고 독자와 함께 하고 싶다는 시인의 말씀에 공감을 하게 되었지요.
제가 읽은 <식물카지노 게임 추천라는 시도 혼자 읽을 때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구절이 있었지만, 결국 시인의 마음을 읽으려는 저의 노력이 무색하지 않게 좋은 시로서 제 마음에도 와 닿았습니다. 특히 동물과 식물에게도 행복한 삶의 무대인 ’카지노 게임 추천‘를 열어주자는 동불카지노 게임 추천사, 식불카지노 게임 추천사 들의 마음까지 들려왔으니까요. 그동안 제 중심의 배려와 사랑이 복실이에게도 진정한 카지노 게임 추천였을까도 반성도 해보고요. 저 좋다고 민들레 꽃밭에 복실이 앉혀서 사진 찍고 한 시간 여 산책하며 운동하자고, 절뚝거리며 따라왔던 노령의 복실이 다리를 힘들게 했던 어제가 살짝 미안해지네요.^^
동시작가로서도 알려진 김륭시인의 작품세계를 한번 검색해보시길 바라며, 그가 전하고자 하는 타자의 감정, 특히 동물, 식물, 동시에 사람으로 이어지는 시인의 감정을 함게 느껴보시길 추천합니다. <식물카지노 게임 추천 들려드릴께요. 봄날의 산책모니카.
식물카지노 게임 추천–김륭
개가 산책을 할 때 새는 기도를 한다.
그녀가 말했고 나는 웃었다.
식물처럼
새는 왜 새가 되었는지 개는 왜 개가 되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새와 개는 마음이 잘 통할 것 같다. 그렇다면 나는 새와 개 사이에 놓인 커다란 구멍, 누가 돌로 구멍을 막아놓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말을 잘 듣지 않는 커다란 돌처럼 고개를 들어 올리면서
새를 본다. 새는, 개와 잘 놀아줄 것 같다. 이런 생각은 가능하면 하지 않는 게 좋다는 말은 나보다 늙은 배롱나무에게 들었다.
내가 있어도 외로워?
외롭다는 말은 마음이 식물처럼 걷는다는 말!
배롱나무는 너무 자주 머리를 긁는다.
그녀와 내가 개와 새처럼 걷다가 잠시 멈춰 서 있을 때였다. 마음을 내려놓는 순간 죽을 수도 있다고 바람이 말했다. 나는 바람과 말이 잘 통한다. 빌어먹기 딱 좋은 이 말을 나는 그녀에게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내가 했던 대부분의 연애가 실패로 돌아간 건 태어날 때부터 식물적인 감각이 없었기 때문. 나는 그녀 그림자 밑에 발을 넣고 걷다가 여우비를 떠올렸지만,
죽었지.
마음과 마음은 더 이상 마주치지 않을 거예요.
저만치 팔랑팔랑 앞서 걷는 노란 나비를 보고 개가 펄쩍 뛰어오르고
새는 또 기도를 하고, 나는 뒤를 보고 열심히 걸었다.
바람이 오기 전에 잎을 내려놓는
식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