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Insights] 조수용의 <일의 카지노 쿠폰 리뷰
<매거진 B를 만든조수용 대표의 <일의 카지노 쿠폰을 읽었다. 분량이 많지 않았지만, 읽는 내내 ‘꾹꾹 눌러 담은 문장’들을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다. 특히 어렴풋한 느낌을 뾰족하게 잡아내는 표현들, 애매한 생각들을 담아내는 문장들을 읽을 때마다, 형광펜으로 연신 줄을 그었다. 몇몇 인상 깊은 문장들과 그때 떠오른 생각을 남긴다.
어떤 일이 잘되면 가장 득을 보고, 잘못되면 가장 큰 손해를 보는 사람
모든 일에는 오너가 있기 마련입니다. 오너란 어떤 일이 잘되면 가장 득을 보고, 잘못되면 가장 큰 손해를 보는 사람을 일컫는데, 사장은 오너이기도 아니기도 합니다. 만일 경영과 소유를 완전히 분리했다고 하더라도 오너가 경영자에게 권한과 보상을 분명하게 위임하지 않았다면, 어떤 직책으로 불리든 오너의 역할은 같습니다. 어떤 조직에서든 결국 오너의 생각이 어떤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죠. 늘 오너가 옳다는 이야기가 절대 아닙니다. 그냥 기업의 속성이 그렇다는 말입니다.
어떤 조직에서든 결국 오너의 생각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옳다는 것이 아니라,기업의 속성이 그렇다는 문장에도 공감 100번이다. 물론, 오너의 생각이 궁극적으로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이라는 것이 전제가 되겠지만. 기업이란 조직을 이해해 나간다는 것은, 경영자의 관점과 의사결정에'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물론 그것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렇다면 자신의 논리를 실력으로 설득하고 증명해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설득 과정마저도 싫다면, 나가서 창업을 하면 된다. 근로기준법에서 괜히 '사용자'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다. 커리어 초기에는 나 역시 일말의 부정적인 느낌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지만,기업이라는 조직의 특수성을 이해하면서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던 것 같다.
‘이 직원은 믿어도 되겠다. 이대로 하면 손해 볼 일 없겠다.” 회사가 이런 신뢰를 가지면 내 의견에 힘이 실리고, 내 생각을 펼치며 일할 수 있게 됩니다. … 이처럼 신뢰를 쌓으려면 일을 잘카지노 쿠폰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오너보다 더 오너십을 가지는 것입니다. 물론 오너십을 가지고 일하면 시키는 대로 컨펌을 받으며 일할 때보다 부담이 엄청납니다. 하지만, 결국 그 부담이 쌓여 내 자산이 됩니다. 쉽게 말해, 오너의 신뢰를 얻으려면 오너의 고민을 내가 대신해주면 됩니다.
오너보다 더 오너십을 갖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요즘과 같은 세상에는 더욱 그렇다. "주인의식이요? 저는 회사의 주인이 아닌데요?"라고 답변이 돌아오기 일쑤다. 딱 내가 해야 할 일만 하면 되지, 굳이 오너보다 더 오너십을 가져야 할까? 물론 마음가짐은 각자 자유다. 하지만, 그러한 마음가짐에서 비롯된 업무와 성과를 판단카지노 쿠폰 것 또한 오너의 자유일 수 밖에 없다.
만약, 내가 창업할 생각이라면 경험을 쌓다가 창업하면 되겠지만, 조직에 속해서 일을 할 생각이라면 본인의 입장보다는 '좀 더 높은 관점'을 가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론 1인 기업을 3년 정도 운영하며 (미약하지만) 오너 역할을 해본 적이 있는데, 그때 찾아온 자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좋았다. 하지만, 동시에 압박감과 책임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다. 다시 조직으로 돌아와서부턴 나름대로 최선의 오너십을 갖고 업무에 임했는데, 그렇게 조금씩 관점이 변화했다. 지금 돌아보면, 관점이 변화카지노 쿠폰 딱 그만큼 커리어가 성장했던 것 같다.
지금 필요한 것을 발견하고, 현명하게 결정카지노 쿠폰 능력
‘내가 좋아하는 것’과 ‘타인에 대한 이해’가 만나는 지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결과물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저는 내 취향을 깊게 파고, 타인에 대한 공감을 높이 쌓아 올린 결과 만들어지는 것이 ‘감각’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감각은 ‘현명하게 결정하는 능력’입니다.
나는'내 생각을 표현하고자 카지노 쿠폰 사람'을 예술가라고 정의하고, '남이 원카지노 쿠폰 것을 표현카지노 쿠폰 사람'을 디자이너라고 정의한다. 상반된 관점처럼 보이지만, 사실 훌륭한 예술가는 자신의 취향으로 타인을 설득하고, 훌륭한 디자이너는 타인의 관점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기에, 결국 예술과 디자인은 '감각'이라는 교차점에서 만나는 게 아닐까.
(이야기를 축약하자면) 볼펜 디자인을 위해 10억을 받았다고 가정하자. 방대한 자료를 모을 수 있는 만큼 모은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배낭을 볼펜으로 가득 채운다. 그리고 분석한다. 어느 순간 볼펜을 보는 눈이 생긴다. 많이 팔린 펜은 무엇이 다른지, 사람들의 선호, 시장의 디자인 흐름을 저절로 알게 된다. 그 흐름이 보이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불펜이라는 제품의 카지노 쿠폰은 ‘이것’이며 전략의 갈림길에서 선택해야 할 길은 바로 ‘여기’라고. 모두를 만족시키는 볼펜은 없기 때문에 전략을 구상한다. 전략이 드러나는 디자인 요소를 강조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을 생략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해당 분야의 현재와 그 흐름을 이해한 뒤 ‘지금 필요한 것’을 발견하고 재구성해서 더 현명한 방향을 제안하는 능력, 이것이 좋은 감각이다.
이 사례는 조수용 대표의 인터뷰에서 종종 등장카지노 쿠폰데, 카지노 쿠폰을 표현하는 매우 좋은 ‘가정’라고 생각한다. 10억을 받았다고 마음을 먹는 순간부터 일에 대해서 진지해지고, 그러한 진지함은 관점과 확장과 깊이 있는 고민, 치열한 노력을 이끌어내기 마련이다. 나 또한 인터뷰에서 꼭 확인하려고 노력하는 것이"자신이 하고 일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얼마나 진지한지, 그리고 얼마나 공부하고 있는지?"와 같은 질문이다. 역량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본인의 업에 대한 치열함과 진지함, 그리고 학습하고자 카지노 쿠폰 의지가 있다면 의외로 빠르게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업에 진심인 사람들이 성실하게 노력하고 있는 느낌
이런 느낌은 업에 진심이 아닌 사람들이 흉내 내기도 어렵지만, 잠깐 흉내 냈다고 해도 바로 들통납니다. 그러므로 억지로 없는 안정감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정성을 다한 커피를 파는 카페를 떠올려볼까요? 고객들에게 카지노 쿠폰이란 맛있는 커피와 깨끗한 공간입니다. 일관된 커피 맛을 위해 전문가가 빈틈없이 재료와 커피 장비를 점검하고 다루며, 공간을 늘 깔끔하게 유지하는 데서 고객은 안정감을 느낍니다. 사실은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다양한 마케팅 아이디어로 브랜드를 차별화하려는 시도는 그 이후에 고민해도 됩니다.
매번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을 하다 보면 이런'안정감’을 느끼는 상태가 불현듯 찾아온다.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각자의 직무에 대해서 전문성을 발휘할 때, 팀 내에서 그리고 팀 간에 원활하게 소통할 때, 문제가 생기면 솔직하게 드러내며 피드백을 나눌 때, 그런 상황에서 팀은 '자신감'을 갖는다. 그러한 팀의 자신감은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와 고객의 '안정감'으로 돌아온다. 더불어 그런 안정감을 주는 브랜드를 만나면, 세상에 대한 감사함을 느낀다. 예를 들면 나에겐 어느 나라에서도 일관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스타벅스’나 물건에 대한 신뢰감이 높은 ‘무인양품’이 그러하다. 더불어 나는 과연 "누군가에게 안정감을 주고 있는가?"라는 반성도 함께 하게 되는 키워드다.
좋은 디자인보다 맞는 디자인이라는 사고에 익숙해져야 한다
좋은 디자인보다 맞는 디자인이라는 사고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아무리 좋아 보여도 제품의 의도와 카지노 쿠폰을 잘 전달하지 못했다면 ‘맞지 않고’ 반대로 촌스럽더라도 의도를 잘 표현했다면 ‘맞는 디자인’인 겁니다. 저는 ‘천재가 1초 만에 한 디자인’이라는 표현을 자주 씁니다. 아주 잘해야 하지만 오래 고민한 흔적이 남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로 쓰는 표현입니다.
조수용 대표가 일을 보는 관점은 일관적이다. 결국은 좋은 디자인도 미학에 초점을 두기보다는'조직이 기대카지노 쿠폰 바'를 명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모든 직군이 이런 관점을 가질 수 있다면 강력한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출 수 있는데 HR도 마찬가지다. 채용, 평가, 교육 등 HR이 자신의 기능적 업무에만 관심을 갖기보단, 비즈니스 상황이나 오너의 문제의식에 대해서 공감하고,이를 기반으로 '좋은 기획'이 아닌 '맞는 기획'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요즘 HRBP에 대해서 많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 아무리 HRBP로서 기능적 역량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오너와 조직의 충족되지 않은 필요’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HR 부서보다 더 ‘높은 관점’을 갖고 있지 않다면‘상황에 딱 맞은 해결책’을 제시하기 어렵다. 결국 전후좌우 맥락을 잘 파악하는 센스, 즉 카지노 쿠폰이 중요하다.
철학이 있다면 브랜드는 완성됩니다.
실용성, 심미성, 가격만 충족되어도 좋은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철학이라는 점을 찍어야 브랜드가 입체적이 됩니다. 철학이 꼭짓점을 만들면, 나머지 요소가 조금 모자라도 브랜드는 앞으로 굴러갈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이 비싸도, 실용성이 좀 떨어져도, 아름다워 보이지 않아도 철학이 있다면 브랜드는 완성됩니다.
세상의 많은 브랜드는 누군가가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나 또한‘자기답게 일카지노 쿠폰 것’이 꼭 지키고 싶은신조다. 나를 비롯할 많은 사람들은 100세 시대를 살아가며 직장인으로서, 프리랜서로서, 혹은 누군가의 파트너로서 일하게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익숙하지 않은 것들을 학습하며 변화해야 할 것이며, 한편‘나로서 살아가기 위해서’ 몇 가지를 타협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찰스 핸디는 <코끼리와 벼룩에서 이렇게 말한다. 결국, 무수한 선택을 통해 ‘나’라는 정체성을 만드는 과정이인생 그리고 커리어가 아닐까. 과거의 나와 선택이 달라진 지금의 나는 같다고 말할 수 있을까? 반대로, 늘 선택이 같다면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내가 다르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앞으로 나는 어떤 선택을 해나갈까?
“자유롭게 자기 시간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 포트폴리오 생활의 큰 축복이다. 하지만 자기 마음대로 스케줄을 잡는 대신에 우선순위를 미리 결정하고 선택을 하고 ‘노’라고 말할 줄 아는 강인한 마음 가짐이 필요하다. 스케줄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피상적으로는 두 개의 선택 중 하나를 골라잡는 것이지만 카지노 쿠폰적으로는 그 사람의 신념 체계가 드러나는 준 종교적인 탐구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