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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계절. 81

개명 성공

1962년 4월, 촌에서 농부가 바빠질 무렵태어났어요. 그래서 평생을 바쁘게 살 거라는 할머니 말씀을 귀 아프게 들었어요.


태어날 때 쌍둥이로 태어나 아버지가 외할아버지에게 편지로 득남이라고 한자로 두 글자 아래 또 우 자를 써서 보냈다고 합니다. 외할아버지는 편지를 읽고, 거 참 득남이면 득남이지 또우자가 있는 걸 보면 혹시 쌍둥이 아들을 낳았나? 외할머니와 막내 이모에게 말씀하셨다는 것을 최근에 막내이모에게 들었습니다.


헤엄칠 영은 강름 함씨 족보상 돌림자이고, 형은 영세(세상 세), 저는 영국(나라 국)으로 출생신고를 했습니다.

3세 때 같이 홍역을 알았는데, 형은 죽고 저만 살았습니다. 할카지노 게임 사이트와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형을 묻으러 앞산에 갔을 때 치악산 구룡사 스님이 시주를 받으러 동네에 왔습니다. 어머니와 할머니가 쌀이 없다고 옥수수 한 되를 시주했습니다.


스님 하는 말이 집안 남자들 욕심이 너무 커서 이름이 감당할 수 없어 큰아들을 잃었는데, 작은 아들도 나라를 유영할 깜이 안되는데 나라국이면, 이 애도 10세를 넘기기 어려우니 구할 구로 하라고 해서 함영구로 호적에 올렸습니다.


6학년 때 촌에서 서울로 전학을 왔습니다. 전학 온 함영구입니다 잘 부탁드린다고 했더니, 책상을 치고 난리가 났습니다. 전기도 안 들어간 촌이니 TV구경도 못했는데 여로를 알리가 없었으니까요.


초등졸업 후 중고등학교, 대학은 물론 장교 시절에도 별명이 땡칠이 소대장, 땡칠이 중대장, 땡칠이 군수과장, 땡칠이 정보과장이었어요.


등단하고 책 한 권 분량으로 출판사를 방문하니, 작가 이름이 영구가 뭐냐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으로 출판했습니다.


책을법원에 개명 사유 증거물로 내고 개명 승인 났다고 월요일에 확정 판결문 받으러 갑니다.


아, 문평을 출판사 사장이 문, 편집장이 평을 지었는데, 글로 세상을 평정하라와 글로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우하라고 그렇게 지었고, 첫 책 출판에 작가 명 <함카지노 게임 사이트했다는 것이 김순진 대표 전하라 편집장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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