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는 님의 침묵
학생시절 국정교과서에도 나오고 대학입학시험에도 많이 출제되어 외우고 싶어 외운 것이 아니라 점수 잘 받으려고 외웠습니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부터 마지막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본문은 물론 군말
님만 님이 아니라 기룬 것은 다 님이다. 중생이 석가의 님이라면 철학은 칸트의 님이다. 나는 해 저문 벌판에서 돌아가는 길을 잃고 헤매는 어린 야이 기루어서 이 시를 쓴다.
돌얘가신 만해 한용운이 12월 3일 계엄부터 4월 4일 탄핵 인용, 윤석열을 파면하다는 헌재 방청을 하셨다면 뭐라고 하셨을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