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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육선이 Feb 02. 2025

카지노 게임 추천과 비카지노 게임 추천, 결과와 과정, 확신과 의심

(요즘 들어 내가 구닥다리 사고방식을 갖고 있음을... 자주 느끼고 있다. 글에서도 쉰내 주의...ㅎ)



1. 작년 12월 3일부터 지금까지 가장 어려운 일중 하나는 '나의 신념과 대립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것이다.



2. 가장 큰 문제는 나와 신념이 너무 다른 것 같은 사람들을 볼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다. 보통은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야'라거나 '그러려니 해'라며 넘기는 것 같은데, 나는 왜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을까..? (그덕에 공부를 코딱지만큼이라도 하게 되지만...)



3. 어떤 사람들을 본다.


- 가짜뉴스나 음모론을 의심 없이 강하게 카지노 게임 추천하는 사람들을 본다. 어렵지 않게 반례를 상상할 수 있음에도 그러지 않는 사람들을 본다.


- 부국강병을 위해서라면 단기간 정도는 독재도 괜찮다는 사람들을 본다.


- 목표를 위해 그 외의 것들을 기꺼이 수단화하는 사람들을 본다.



4. 여러 생각을 하다보니 내 나름의 (엉터리)해석법이 생겼다.


- 카지노 게임 추천을 추구하고 비카지노 게임 추천을 혐오하는 사람들이 있다.

- 카지노 게임 추천를 중시하고 과정을 천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 목표를 중시하고 수단을 천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 카지노 게임 추천을 사랑하고 의심을 혐오하는 사람들이 있다.


- 이 중 한개의 특성을 가진 사람은 다른 특성도 가진 경우가 많다.



5. 부국강병, 경제적 자유, 월 1천 부자되기,알파메일 되기, 가짜뉴스 믿기, 음모론 믿기- 이런 것들이 카지노 게임 추천/결과/목표/확신에 대한 편애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6. 여기에는 강한 자기애도 한 몫 하는 것 같다. 강대국 백성으로서의 자신, 경제적으로 상위 계급에 등극한 자신, 떵떵거리고 큰소리 칠 자격이 있는 자신, 강한 남성으로서의 자신, 선동되지 않은 소수의 깨어 있는 시민으로서의 자신, 이 모든 게 '나와 달리 멍청한 타자'의 존재를 상정하며 자신과 자신이 속한 집단만을 사랑하게 만드는 거라면... 과장일까?



7. 이상적인 소리만 하면서 다수/주류 집단이 처한 실존적 위협까지 무시하자는 건 아니다. 그들이 누리는 안온한 일상이 사실은 한 장 살얼음 위에 놓여 있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게 인간이라는 것도 역사에서 여러 번 증명되어 왔으니까. 다만 그게 '옳은 것이었다'고 말해서는 안 되고, 그 카지노 게임 추천에서 누구부터, 무엇부터 희생되었는지도 잊으면 안 되고, 그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막는 것도 다수/주류의 실존적 위협을 막는 것 만큼이나, 혹은 관점에 따라 그것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 소심하게 고백하자면 나 역시 다수/주류 집단에 훨씬 가까운 사람이겠지만...



8.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기후 위기가 나날이 심해지고, 같은 추상적인 수사만으로도 인간 세상이 얼마나 버겁고 숨가쁜 곳인지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나보다 실용적이고 실제로 일도 잘 하고, 문제 해결도 많이 해 본 사람들에게 내가 의존하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던 결과, 목표, 카지노 게임 추천을 너무 중시한 나머지 과정, 수단, 비카지노 게임 추천을 지나치게 혐오하는 사람들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게 될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굳이 몇년 동안 몇명이 죽었고, 사상적으로 무엇이 도래했고, 그게 또 어떤 악순환을 만들었는지 등등을 나열하고 싶지는 않다.



9. 또 잃고 나서야 무참한 폐허 위에서 반성하고 성찰하게 될까봐 두렵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말이 현실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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