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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마음속에는
각기 다른 크기의 모난 돌들이
듬성듬성 솟아나 있다.
그래서인지 때때로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 돌의 모서리가 삐죽 솟아올라
타인을 공격하기도 한다.
그 공격은 자신이 다른 사람을
혹은 다른 사람이 자기 자신을
막을 새도 없이
맹렬히 뛰쳐나가고는 하는데.
나는 그 돌들의 이름을
시기와 질투, 그리고 열등감
이렇게 셋으로 번갈아가며 부르기로 했다.
내 안에도 그 돌의 뿌리가 잔재해 있지만
아직까지 그 돌로 누군가를 때려본 적 없이 살았다.
단지 여러 번 후드려 맞아본 적만 있었을 뿐.
그래서인지 옛말에 맞은 놈은 발 뻗고 자도
때린 놈은 편히 못 잔다는 말이 있듯이
누군가를 직접 해하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인지
밤에 잠드는 게 어렵지 않은 나날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다만 갑작스레 사고처럼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날에는
특히 그 돌의 위치가 가까이에 있었을수록
그로 인한 상처가 너무 깊이까지 패여서
때문에 잠 못 이룬 날도 있었던 것 같다.
한때는 내가 잘하면 어떻게든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서툰 기대를 품어보기도 했지만
결국 내 감정도 통제할 수 없듯이
타인의 감정도 어찌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기에
그 사람과 내가 같이 걷는 길은
거기까지였노라고,
그렇게 인정하게 되었다.
나는 신이 아니니까.
내 손은 두 개이고,
손가락은 열 개뿐이니
너무 많은 인연을 억지로 붙들고
꽉 틀어쥐려고 버둥대지 말자고
얼마 되지 않는 나의 힘을
나를 더욱 부둥부둥 안아주는 데 쓰자고
그렇게 중얼대며,
오늘도 나의 두 손으로
잘 자라며, 나에게 이불을 덮어주었다.
좋은 꿈 꾸기를.
*사진 출처: iStock 무료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