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카지노 게임 원이면 상위 25%에 가깝다
정치인의 현실 감각을 검증할 때 버스 요금을 물어볼 필요는 없다. 후불 교통카드가 보급된 탓에, 매일 버스를 타는 사람도 요금을 바로 떠올리지 못할 수 있으니까. 대신 상위 30%의 통합소득이 어느정도인지 물어봐야 한다. 연봉 4천만 원을 마치 다수 서민, 노동자의 소득 수준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은 노동시장 상황에 대한 감각이 전혀 없는 것이다.
미디어가 어느정도 소득 있는 사람을 자주 보여주다 보니, 많은 사람이 평균의 함정에 빠진 것 같다. 월 300, 400만 원이 '평범한' 소득으로 격상되었다.
물론 수도권에서는 월 300만 원으로도 먹고살기 빠듯할지 모른다. 생활물가와 주거비가 높으니까. 하지만 주관적인 괴로움과 실제 소득수준은 엄연히 다른 이야기다. 월 300만 원이면 적어도 상위 40% 안에 든다. 40대 초반 중소기업 노동자 절반은 월 300만 원 밑으로 받는다. 월 400만 원을 달성하면 상위 25%에 근접한다. 중소기업에서는 10년 넘게 일해도 400만 원을 받기 어렵다.
'나는 중소기업에서 400만 원 넘게 받는데.' '내 주변에는 월 400만 원 받는 사람 흔하던데.' 이런 생각이 드는 사람은 꽤나 유복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 상당수는 최저임금을 겨우 받는다. 노년층을 통계에서 제외해도 그렇다. 심지어 조선소처럼 중요하고 위험한 일자리도 최저임금만 주는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는 소득 격차가 매우 큰 곳이라, '평균' 소득은 현실을 파악하는 데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
정규직 종사자 일부를 제외하면, 우리의 노동은 피로감과 위험에 비해 너무 적은 보상을 받고 있다. 여기서부터 모든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소득 상위 10%가 소득세율 10%도 부담하지 않는 나라에서, 한가하게 소득세 감세 같은 이야기나 하고 있을 여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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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거나 부모와 함께 일하는 경우에는 다소 여유가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가구소득을 기준으로 봐도 월 400만 원은 결코 적은 소득이 아니다.많은 가구가 월 카지노 게임 원 미만으로 생활한다. 여럿이 함께 벌어서 카지노 게임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