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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소나무처럼 May 07. 2025

유체이탈

사라지며 보게 된 나의 길


오랜 기간 주사를 맞아 약기운에

취해있었다.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 되는 몽롱한 상태가

반복되던 날들이었다.


그러던 중에 꿈을 꾸었다.




동생과 함께 방에 누워있는데

내 몸이 부웅 뜨더니

밑에 내가 보였다.


”동생아, 나를 봐봐 내가 뜨고 있어“

동생은 대꾸가 없었다.


그리고선 어디론가 날아가더니

주변은 온통 깜깜하고

동그란 곳에 갇히게 되었다.


빛나고 있는 문이 보였지만

더 떠있고 싶었다.


자유로운 느낌..


하지만, 문은 많이 있었고

빛이 나는 문은 사라지기 전에 가고 싶었다.


카지노 게임빛이나던 문과, 자유롭게 날아다니던 그 곳 어딘가


잠을 깨고,

자유롭던 그 기분이 너무 좋아

미소를 머금을 수 있었다.


우리는 수많은 길을 선택해 가며 살아간다.


어떤 길일지 모르기에

그 길이 무섭고 겁난다.


난 왜 어딘지 모를 문을 향해가며

설레었을까?


오르막길, 내리막길, 쉬운 길, 어려운 길

등등 수많은 길을 만날 테지만


나는 생각한다.

그 길 모두 내 길로 만들어버리자.


여행을 떠다는 나의 여정이

설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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