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며 보게 된 나의 길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 되는 몽롱한 상태가
반복되던 날들이었다.
그러던 중에 꿈을 꾸었다.
동생과 함께 방에 누워있는데
내 몸이 부웅 뜨더니
밑에 내가 보였다.
”동생아, 나를 봐봐 내가 뜨고 있어“
동생은 대꾸가 없었다.
그리고선 어디론가 날아가더니
주변은 온통 깜깜하고
동그란 곳에 갇히게 되었다.
빛나고 있는 문이 보였지만
더 떠있고 싶었다.
자유로운 느낌..
하지만, 문은 많이 있었고
빛이 나는 문은 사라지기 전에 가고 싶었다.
잠을 깨고,
자유롭던 그 기분이 너무 좋아
미소를 머금을 수 있었다.
우리는 수많은 길을 선택해 가며 살아간다.
어떤 길일지 모르기에
그 길이 무섭고 겁난다.
난 왜 어딘지 모를 문을 향해가며
설레었을까?
오르막길, 내리막길, 쉬운 길, 어려운 길
등등 수많은 길을 만날 테지만
나는 생각한다.
그 길 모두 내 길로 만들어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