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484일 차
오늘 딸내미 일정은 카밀과의 플레이 데이트 + 가라테였다. 카밀이 플레이데이트에 아빠랑 나올 거라, 평소와 다르게 오늘은 남편이 딸내미를 데리고 나갔다.
이 틈을 타 열심히 카지노 가입 쿠폰를 했다. 이번 주 내내 첫째를 데리고 다니느라 조금 쉬고도 싶었지만 그럴 여유는 없었다. 이젠 정말 출국이 내일모레다. 점심 먹을 새도 없이 쉬지 않고 짐 카지노 가입 쿠폰를 했다.
그래도 다행히 한나절 하고 나니 카지노 가입 쿠폰가 거의 다 됐다. 이번주 내내 바쁘게 다니긴 했어도 틈틈이 해놨고, 남편도 집에서 열심히 카지노 가입 쿠폰를 했던 덕분이다. 거기에 남은 중고 물품 몇 개도 떨이로 더 팔기로 했고, 둘째가 잘 있는 사이 뛰어나가 중고 물건을 넘기고 오기도 했다. 내일은 마지막까지 쓴 물건들을 넣고 마지막 점검만 하면 될 것 같다.
짐은 딱 우리가 부칠 수 있는 만큼이 나왔다. 비행기에서 필요한 물품도 많고 애 둘 데리고 이동하는 것도 장난이 아닌데, 다행히 기내에서 쓸 짐 말고는 기내 수하물로 가져갈 짐은 없다. 감격스럽다. 선박 이사 없이 캐리어 몇 개로 오가기를 해냈다.
두 번은 못할 것 같긴 하다. 특히 애들 데리고는. 이렇게 하려면 가슴 아픈 버리기 과정과 끝도 없이 사는 시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가 막히도록 없이 사는 삶과 중고 판매의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다 보면 선박 이사를 할 걸 그랬나 싶지만, 그래도 우리 같이 단기 체류하는 경우에는 왕복 4달 짐을 기다리느니 이렇게 하는 게 나았다 싶다.
둘째가 잘 있어줘서 짐카지노 가입 쿠폰를 해낼 수 있었다. 둘째는 둘째라 그런지 졸릴 때 말고는 혼자 잘 있는다. 특히 지금은 첫째의 코감기가 옮아 코가 계속 나오고 자주 재채기를 한다. 다행스럽게도 열은 없고 컨디션도 괜찮지만 당황스럽고 많이 불편할텐데, 짐카지노 가입 쿠폰한다고 사부작 거리는 엄마 옆에 잘 있어줬다. 고마워라 ㅠㅠ 이대로 얼른 낫고 무사히 가자.
오후에는 딸내미의 마지막 가라테 수업을 다녀왔다. 원래는 남편이 데리고 다니지만, 내가 너무 지쳐서 집에 있어봤자 더 이상 카지노 가입 쿠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이번에도 당번을 바꿨다.
어제 넛크래커로 빠진 대신 오늘 보충수업을 간 건데, 정작 원래 오늘 수업을 듣는 애들은 다 결석해서 일대일 수업이 되었다. 선생님한테 조금 미안했는데, 선생님은 딸아이에게 ’ 너의 마지막 날 너랑 단 둘이 특별한 수업을 해서 좋았다.’고 아이에게 얘기해 줘서 감동이었다. (아무튼 여기 사람들은 말을 참 예쁘게 잘한다. 행동은 그렇지 않을 때도 있지만, 어쨌건 배울 점이 있다.)
단독 수업이라 나도 양해를 구하고 가라테장 한쪽에 머무르며 수업을 구경했는데,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조그만 딸내미가 선생님을 뒤집으려고 애쓰고 방어하는 법을 배워서 열심히 따라 하는데 어쩜 저렇게 열심히 할 수 있을까 싶다. 조심성은 많은데 또 은근히 용감한 딸내미다. 그러니 여기 따라와서 이렇게 잘 지내줄 수 있었나 보다. 헤어지는데 선생님이 아이에게 ‘한국에 가본 적 있어?’라고 물었다. 카지노 가입 쿠폰 여기 애들처럼 잘 지냈나 보다.
딸내미를 데리고 돌아와서는 냉장고를 털어 저녁을 먹고, 또 중고 거래를 하나 하고 카지노 가입 쿠폰를 하다 애들을 재웠다. 집안 곳곳이 휑하다. 요즘 내내 아쉬운 마음으로 보내긴 했지만, 이젠 정말 떠나는 게 실감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