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순간 모든 기억
처음엔 그러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서운한 감정이 있으면
바로 이야기했고
싸우게 되더라도 두렵지 않았다
그만큼의 마음이 아니었으니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일들이 생기면
삼키는 연습을 하기 시작했고
말하는 게 이전보다 조심스러워졌다
마음이 커질수록
그 사람이 다칠까 봐 무서웠고
떠날까 겁이 난 것 같다
나는 혼자만으로 충분히 행복했는데
그 사람과 만난 후로
시간이 길어질수록
곁에 없을 때를 상상하고 싶지 않았나 보다
그래서
나는 미련하게 합리화를 했고
울고 지치는 날이 많아졌다
다시 혼자가 된 후에 카지노 게임
함께 있던 날들이 너무 좋았어서
계속 그 행복을 유지하고 싶어
놓지 못하고 있었지만
더 이상 그럴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마음도 상황도
그때로 되돌아 가지 못한다는 것을
놓아보니 카지노 게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