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는 치유해야 한다
고데기를 쓰다가
손을 데었다
따끔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하고
그냥 두었다
근데 이 상처를 그대로 두니
두툼하게 올라와
흉터가 되었다
생각지 못한 흉터는
오랜 시간 그 자리에 남았다
데었을 때
조금 신경 써서 약을 바르고
밴드를 붙여 카지노 쿠폰에 대응했다면
이미 상처가 낫고
새살이 아물었을 텐데
사람 관계도 같은 것 같다
누군가와 헤어지고
많이 쓰라렸지만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고
생각했고 그냥 두었다
치료하지 않고 놔두니
그 기억은 아픈 채로 오래도록 남았다
다시 그런 일을 겪는다면
그때는 나에게 더 신경 써서
상처를 치유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