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장에서 신선한 꽃게로 만든 집밥의 별미
가을은 꽃게의 계절이다. 특히 올해는 해산물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꽃게 가격이 평소보다 저렴했다. 광명시장처럼 신선한 해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재래시장에서는 살아 있는 꽃게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직접 요리에 도전하기 좋은 기회다. 이번 가을, 2kg의 꽃게로 간장게장을 만들어보았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광명시장에서는 양조 간장을 비롯한 다양한 재료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 간장게장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는 대파, 양파, 사과, 대추, 다시마, 마늘, 표고버섯, 고추, 통후추 등이다. 이 재료들만 잘 준비하면 간장게장의 90%는 완성된다.
이번에는 2kg의 꽃게를 3만 원에 구매했다. 가격은 물론 요리의 신선함도 만족스러웠다. 시장 특유의 활기와 신선한 재료들은 요리의 시작부터 흥미를 더했다.
간장 양념은 간장게장의 맛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간장 840ml와 물 3리터를 기본으로, 대파 한 대, 양파 한 개, 대추 다섯 알, 마늘 여덟 개, 표고버섯 네 개, 설탕 1컵 반, 미림 1컵, 고추와 통후추 약간을 넣어 20분 정도 끓여낸다. 이때 재료에서 우러나오는 풍미가 간장의 짠맛을 부드럽게 감싸준다.
끓인 간장은 완전히 식힌 후에 꽃게에 부어야 한다. 식힌 간장이 꽃게의 신선한 맛을 유지하면서도 적절한 간을 입히는 데 도움을 준다.
깨끗이 손질한 꽃게에 식힌 간장을 붓고, 기호에 맞게 마늘, 양파, 쪽파 등을 함께 넣어 숙성시키면 간장게장의 맛이 깊어진다. 냉장고에서 약 3일 동안 숙성한 뒤 5일 내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남은 게장은 냉동 보관해도 좋다. 이렇게 만든 간장게장은 가족과 함께 가을철 별미를 즐기기에 더없이 훌륭하다.
식당에서 간장게장을 주문하면 그 가격은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하지만 직접 만들면 2kg 기준으로 훨씬 저렴하게 풍성한 양을 준비할 수 있다. 또한 직접 만든 게장은 신선한 재료와 취향에 맞는 간으로 더욱 만족스럽다. 맞벌이 부부라면 간장게장은 바쁜 저녁 시간에 간단히 식탁을 차릴 수 있는 최고의 메뉴다.
간장게장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다. 직접 재료를 준비하고 정성껏 요리하며 숙성 과정을 기다리는 시간은 그 자체로 특별한 경험이다. 이번 가을, 시장에서 꽃게를 구입해 직접 간장게장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제철 음식의 매력과 요리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