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시 45분 새벽 버스를 타고 카지노 게임 추천로 가기로 되어 있어 일찍 일어났다. 미카엘이 축제로 인해 밤 두 시까지 시끄러워 밤잠을 설쳤다고 투덜거렸다. 그건 그랬다. 일어나 보니 아래층인지 바깥인지 아직도 계속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미카엘이 씻으러 들어가 이불 정리를 위해 들추는 순간 거기에 까맣고 작은 벌레가 움직이는 것이 눈에 띄었다.
'앗! 이것이 그 베드 버그인가?' 하는 생각에 깜짝 놀랐다. 미카엘에게 소리를 질렀다. "여보!! 이불에 베드 버그가 있어
"뭐? 그래?"
난 베드 버그를 손으로 잡았다. 이번 순례길에서 물려봤는데 처음 목격했다.
"아~베드 버그가 이렇게 생겼구나!" 미카엘에게 보여 주었더니~
"그렇군, 확실한 베드 버그네"
하였다. 그래서 또 보니 여러 마리가 있어 손으로 잡았다.
다른 곳도 들추어 보니 잡을 수도 없이 많았다.
"우리가 묵시아 베드 버그가 많은 소굴 호텔에서 잠을 잤네,
여보, 아니 우리 둘다 어떻게 모르고 잤지?"
정말 어이가 없었다. 재빨리 짐을 챙겨 1층으로 내려와 관리인이 있으면 베드 버그가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었다. 그러면서관리를 좀 제대로 하라고 큰 소리를 치고 싶었는데 아무도 없었다.
어제 알아 둔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딴 쪽에서 몇 사람이 서 있었다. 한 사람이 우리 쪽으로 와서는 이곳에서 버스를 타는 게 맞느냐고묻는다. 그래서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서 몇 사람이 우리 쪽으로 붙었다. 기다리던 현식도 오고 사람들이 20여 명이 모였다.
버스 대기소에는 이미 두 대의 차가 대기해 있다. 시간에 맞춰 차가 오고 20불을 내고 두 사람이라고 하니 정리된 동전 판에서 4유로를 거슬려 준다. 앞쪽으로 자리를 잡고 앉아 다시 잠을 청했다. 카지노 게임 추천 버스 정류장에 도착해 필요한 모자와 선글라스 지갑 등을 색에 넣어 허리에 두르고 나머지는 3,5유로 주고 보관함에 넣어 자물쇠로 채웠다.
현식이는 여기서 헤어졌다. 반팔에 반바지라서 쇼핑을 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카지노 게임 추천 대성당에 가기 전에 가다가 아침을 먹기로 해서 바에 들어갔다. 커피와 빵을 시켜 먹고 대성당을 찾아갔다. 앞으로 쭉 걸어가 한두 사람에게 물어 찾아가니 보였다.
10시가 조금 넘었는데 사람들이 많았다. 대부분무척이나 상기되어있는 모습이었다. 우리도 엊그제 저랬을 텐데 싶었다. 사진을 몇 장 찍었으나 오늘은 별 감흥이 없었다. 한국인 몇 사람이 사진을 찍고 있어 인사를 나누었다. 혹시사진을 찍어 줄까 하고 갔었는데, 이곳에 도취해서 그러는지 별 반응이 없다.
우리는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사러 상점으로 가서 물건을 골랐다. 아무래도 노점상보다는 제대로 된 가게에서 사는 게 좋을 듯해서 고르다 보니 제법 괜찮은 게 많았다. 그래서 그곳에서 사기로 하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달라고 요청했는데 우리가 요구하는 숫자가 안되었다. 할 수 없이 다른 것과 합쳐 채우고 다른 것도 더 샀다.
미사를 드리기 위해 프란치스카 대성당으로 갔다. 선물을 모두 축성을 받으면 좋을 것 같아 고해성사 준비하는 신부님께 부탁을 드렸더니 흔쾌히 해 주신다. 앞자리에서 두 번째 앉고 나는 성당 안을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오늘도 미사 드리는 순례객이 꽤나 많고 신부님들도 9분이 오셨다.
카지노 게임 추천 프란치스카 성당 미사
미사를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대성당 부근으로 갔는데, 너무 비싸서 아침에 커피를 마셨던 바로 왔다. 두 가지 17유로에 시켜 간단하게 맥주와 먹었다. 짐을 찾아 버스로 카지노 게임 추천 공항으로 갔다.
공항에 도착했는데 시간이 넉넉해서 좀 기다렸다가 오후 5시 돼서 들어갔다. 배낭은 부치지 않고 비행기에 우리가 직접 가져가기로 했다.일단 침낭 두 개는 미련없이 버렸다. 혹시
나 베드 버그가 집까지 따라서 갈까 봐염려되었기 때문이다.
비행기에 탑승해 두 시간 정도 걸려 카지노 게임 추천에 도착했다. 내려서 택시를 잡으려니 택시가 안 간다고 두 명이나 그러는 바람에 안내자에게 얘기했더니, 기다리라고 하며 적당한 차를 타게 해 주겠다고 한다.
"이게 뭐지? 너무 멀어서인가?"하며 겨우 택시기사를 설득해 12유로 주고 타고 와서 내렸다. 그때까지만 해도 셔틀버스가 있는 줄 몰랐다. 셔틀을 이용해 오면 되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호텔 로비도 좁은데 앉는 의자는 페인트를 해놔서 앉을 수도 없다.
15분 정도를 기다려 체크인을 하고 방을 들어가니 아무것도 없고 침대 달랑 하나다. 욕실은 어찌나 좁은지 한 사람 들어가면 끝이다. 가격이 저렴하니 그러려니 해야지생각했다.저녁을 먹으러 인근 레스토랑으로 갔는데 우리처럼 늦게 온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밤 11시면 문을 닫는데 벌써 10시 20분이다. 10분을 더 기다려 간신히 주문하고 맥주도 시켰다. 맛은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가격이 무려 39유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