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새 해 인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망하는 일들 이루시고 몸건강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5년이 시작되면서 했던 인사를 다시 반복해 봅니다. 우리나라 특성상 구정이 있다 보니 같은 인사를 두 번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연휴는 최장 9일의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고 많은 분들이 반가워합니다. 그래도 절반 이상은 그렇게 보내는 게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겠지요? 어쨌든 구정에 가족들을 만나 인사도 나누고 맛난 것들도 먹고 오랜만에 회포를 푸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이제는 차례를 지내기보다는 가족들이 모여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더 많은 듯합니다. 저희 집도 제사를 지내는 건 2년 전에 없앴답니다. 대신 명절 2주 전에 형제들과 산소 가서 간단하게 지내고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며느리 입장에서는 아주 편하고 반가운 일이지요. 저도 종갓집 맏며느리로 수도권에 살 때는 매번 청주로 내려오느라 많이 힘들었지요. 시어머님 살아 게실 때는 20여 명 정도가 모여 차례를 지냈는데 며칠 전부터 장을 보고 음식을 만드느라 정신없이 바빴던 적도 있습니다. 사실 시어머님이 힘드셨을 거예요. 이제는 간단하게 준비해 산소 가서 지내고 식당 식사로 하니 며느리로서는 아주 편하게 명절을 보내는 셈이죠.
설은 우선 한 해의 첫날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며 특히 신성한 날이라는 신앙적인 의미도 있습니다. 설날은 초하루로서 차례를 지내는 날이지요. 그리고 성묘는 설을 전후하여 해 왔습니다. 근래에는 설 연휴를 이용하여 국내외 여행을 하는 경우도 많지만 반면 민속박물관이나 민속촌과 같이 설날의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곳을 가족 단위로 찾는 문화가 생성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구정과 신정이라는 신년을 두 번 맞는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설날이 공식적으로 인정되면서 오늘날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와 같은 인사말을 연간 두 번에 걸쳐하게 됩니다. 좋은 말이니 많이 할수록 좋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태양력을 기준으로 한 새해에 이미 인사를 하고 다시 설에 똑같은 인사를 한다는 것이 다소 어색하기도 합니다. 설과 추석 무렵이면 ‘민족대이동’이 화두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명절연휴에 고향을 찾는 인파가 물결을 이루기 때문이지요. 근래에는 ‘어른’들이 자녀를 찾는 역류현상도 형성되고 있지만 아직은 고향을 찾는 인구가 많은 듯합니다. 그래서 설은 ‘전통문화를 보존’한다는 것과 ‘만남’을 갖는 시간이 된다는 측면에서 소중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흰 눈이 소복이 내려 주변을 덮어 버렸네요. 설 명절로 인해 이동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멀리 가야 하는 분들은 그리 반갑지는 않은 눈 같네요. 날도 많이 추워지고 정치권은 여전히 어수선하고 꽤나 긴 연휴가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이면 좋으련만 이후에 행해지는 행동이나 말들이 정국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는 듯합니다. 추워지는 날씨만큼이나 정국도 얼어붙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하고 안타깝기만 합니다. 가족들을 만나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로 회포를 풀겠지만 이번 밥상머리에서는 정치권의 이야기가 거의 다를 차지할 듯싶어요. 정국은 혼란스럽고 물가는 엄청나게 오르고 살기가 점점 팍팍해지고 있어 다들 힘들어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정치권이 제자리를 찾아가기를 기원해 봅니다. 거의 그렇치만 저희 집은 둘째 딸카지노 게임과 아들이 와서 선물로 들어온 소고기를 같이 구워 먹기로 했답니다. 큰 딸 카지노 게임은 방학을 맞아 아이들을 데리고 호주 여행을 가서 함께 하지는 못하게 되었네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많은 체험을 해주고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는 건 잘카지노 게임 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요즘 제가 큰 딸 집에 가서 강아지 초코와 모모와 같이 지내고 있답니다. 자주 통화를 하고 있으니 멀리 가 있다는 생각이 안 드네요. 설날을 맞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