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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울러브 May 27. 2023

온라인 카지노 게임 회사를 다니는 이유

1년 전 여름 지독한 감기를 앓았다.


나는 더이상 조직에 몸담을 의지가 없었다. 누군가가 지시하는 일에 지쳐있었다.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남들은 못하면 어쩔 수 없지, 라고 하는데 나는 그게 아니었다. 목표가 주어지면 달성해야 했고, 달성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는 점점 나를 억눌러왔다.


아 드디어 상반기 마감이 끝났다. 기회를 봐서 지점장님을 찾아갔다. 은행생활 1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늘 퇴사를 생각해왔지만 진짜로 실행해 옮기는 일은 나에게 처음인 일이었다.


지점장님은 너무나 놀라셨다


나는 '배수의 진'을 쳤다. 사무실을 구했고, 뭘 하고 싶은지도 정했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다. 라는 계획까지 다 짜놓았다. 문제는 그게 온라인 카지노 게임 실현되지 않은 일이라는 것이다.


불확실성 앞에 놓인 나를 말린 분은 나와 1년을 함께 한 지점장님이셨다.

이렇게 저렇게 설득하고 회유한 끝에 어찌저찌 나는 1년을 더 온라인 카지노 게임고 있다.


퇴직을 고민했을 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것은

누구보다 나를 잘 아는 사람은 나이기 때문이다.

남에게 털어놓기보다, 나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게 니가 진짜 원하는 삶이니?

이게 니가 바라던 거니?

이렇게 살아도 후회 없겠니?


생계를 위해서이건, 자아실현을 위해서이건 일 이라는 건 의미있는 일이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일에서 의미를 찾고 싶었다. 그래서 고객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누군가의 불편을 돕는 일로 여기며 스스로 보람을 찾았다.





여전히 나는 조직에 소속되어 있다.

지점장님의 설득에 넘어갔다기 보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내가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일수도 있다.


그렇게 나는 1년이란 시간을 더 온라인 카지노 게임고 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마음을 바꿨다.


퇴사를 해야만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어, 에서

힘들겠지만 온라인 카지노 게임와 원하는 일을 병행해보자.


이 글을 쓰는 시간도

토요일 새벽 스터디 카페이다.


새벽 시간,

주말 아침 시간.

나에게 주어진 수많은 시간들을 활용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보자.

조금만 마음을 편하게 먹자.


그 사이 많은 도전을 했다.


월급 외 파이프라인을 하나 더 추가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서 나오는 수입이 전부가 아닌 삶,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아니면 안되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회사를 다니는 이유를 찾아보자면

배울 게 남아있다는 것이다.

기존에 하던 것과 전혀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되었다. 서비스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내가 해보고 싶었던 일이다.내 능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렇게 쌓인 능력은 또 누군가에게 언젠가는 도움이 되겠지.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


아이가 어느 날 나에게 커서 뭐가 되고 싶냐고 물었을 때 내가 했던 대답이다.

이 답은 여전히 유효하다.

잘 배워서 잘 쓰이고 싶다.

내 도움이 꼭 필요한 누군가에게.


나는 여전히 같은 조직에 소속되어 있다.

하지만 안주하지 않고 나아가고 있다.

언젠가는 조직에 속한 내가 아니라

내 이름 세글자로 세상에 나갈 그 순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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