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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만 Mar 31. 2025

12. 온라인 카지노 게임 10억 원

#서학개미 라이프

12. 온라인 카지노 게임 10억 원


2022년 4월 11일 월요일 맑음


새벽 5시를 조금 넘긴 시각이었다.

주식 매수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일어나 샤워하고 서재 컴퓨터 앞에 앉았으나 매수하진 못했다. 미국 현지 시각은 일요일 밤이었기 때문이었다. 그걸 알 리 없기에 실시간으로 주문하는 영상 한 편을 찍게 되었다.


아울러 [백만장자 라이프] 유튜브 채널도 구독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었다. 첫 방문자와 재방문자를 위한 영상 선택이 성공한 탓인지, 아니면 미국주식 투자 영상 덕분인지는 분석할 수 없으나 분석 프로그램은 조회 수는 평소 대비 1천4백 회, 시청시간 또한 평소 대비 70.7 배 높다고 보여주고 있으며 구독자 또한 평소 대비 151% 높아 175명이 늘어 현재 구독자는 2,630명을 달성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찍은 영상을 편집해 업로드한 후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긴 낮잠을 자고 일어났다. 시간은 오후를 향하고 있었다. 컴퓨터를 켜고 미국 주식 매수 원칙을 엑셀로 만들었다. 크레타 아파트 ‘삼성 부동산’ 중개사의 전화를 받은 때도 이때였다. 60대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이 “사장님, 매물을 확인해 보려구요. 매매도 내놓으셨어요?”라고 물었다. 마이클이 “네, 매매든 온라인 카지노 게임든 진행되는 대로 진행할 겁니다. 매매는 가격 흐리기 싫어서, 매수자가 있으면 시원하게 절충해 줄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다시 “대출은 갚으시는 거죠?”라고 확인했다. 기다리던 질문에 의기양양하게 “대출은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니 온라인 카지노 게임 계약이 진행될 것을 대비해 미국 주식투자 10억 원, 매매를 대비해 20억 원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러는 사이 저녁 시간이 되었고 미국 주식 장이 열리자 TQQQ 50.1달러, 49.1달러, 48.1달러 식으로 주문을 넣었다. 저녁 식사는 하지 않은 채였다.


2022년 4월 13일 수요일 강풍과 비


눈을 뜬 시각은 새벽 두 시 무렵이었다.

화장실을 다녀오다가 ‘주식 매수해야 한다’라는 생각에 서재의 컴퓨터를 이용해 미국 주식 나스닥 추종 레버리지 ETF TQQQ를 매수하기 시작했다. 가격은 다행히 하락장이었고 주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니 바삐 손가락을 움직여 키보드를 치며 1달러 하락할 때마다 200주를 매수하도록 주문했고 마음이 바뀌어 더 많은 수량을 주문할 때였다. 프로그램이 “띵! 띵!” 하는 소리와 함께 ‘잔고가 부족하다’라는 안내문이 보였다. 그러함에도 다시는 못 살 가격이라는 생각에 그만둘 수는 없었다. ‘새벽에 이체가 될까?’라는 의심하며 국민은행 계좌에 접속해 키움증권 계좌로 1,700만 원을 송금했더니 송금되었다. 신기한 일이었다. 그리고 환전까지 이뤄져 매수를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이때부터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했고 더는 매수 기회를 주지 않았다. 촬영한 영상을 편집해 유튜브에 업로드한 후 안방 침대로 향했다.


같은 시각. 친구 오 군은 마이클에게 미국 주식투자 차트 보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흰색 BMW X3 자동차를 운전해 자카르타로 향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버뱅크에 도착해 초인종을 눌렀다. 그때까지 핑크색 잠옷 차림으로 컴퓨터 앞에 앉았던 마이클이 현관문을 열어주며 “아이구 스승님 오셨능가?”라고 너스레를 떨며 서재로 안내하고, 자신들의 가장 젊은 날의 모습을 영상으로 기록하기 위해 3대의 카메라까지 설치했다.

그리고 파란색 웅덩이처럼 표시하거나 ‘공포 지수’라고 불리는 VIX 차트 등 몇 가지 차트 보는 방법을 알려주었고, 마이클은 잊지 않도록 다이어리를 펼쳐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만년필로 적었다. 그런 후 오 군의 차를 타고 [학성유통]으로 향온라인 카지노 게임.


소고기 한 판과 육사시미를 주문했다. 술은 소주였다. 곧 배달된 숯불이, 내리는 비 탓인지 쌀쌀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훈훈하게 했다. 그러니 지방이 제일 많은 ‘살치살’을 추가 주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맛있는 식사를 하고 [킴스팩토리] 카드를 내밀었더니 ‘잔고 부족’인지 결제가 되지 않았다. 개인용 카드로 275,000원을 결제하고 카페 [묵리 459]로 향했다. 코로나 방역 조치로 매번 이용해 실패한 곳이다. 커다란 통유리창이 설치된 공간에서 밖으로 시선을 던지며 커피를 마시고 수다를 떨었다.


오후 시간은 낮잠이었다.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저녁 9시 무렵이었다. 식수와 계란 등을 사기 위해 벤츠 SLK 로드스터를 타고 농협 하나로마트로 향했고 소주와 맥주, 연어회도 사 왔다. 그러니 서학개미 투자 영상은 회 먹방이었다. 음주하며 주가가 하락하면 매수하려고 기다렸으나, 가격은 오르고 있었기에 매수하기 틀린 날이었다. 매수를 포기하고 카메라를 끈 후 술에 집중했고 허기를 느끼자 달걀을 냄비에 삶았다. 좋지 않은 행동이었다.


2022년 4월 14일 목요일 맑음


일기를 쓰던 중 국민은행 개인 계좌에서 1천만 원을 [킴스팩토리]계좌로 이체했다. 그런 후 통장의 잔고와 지출 일자를 정리하고 부족한 자금은 보험 약관 대출로 임시변통하기로 했다. 모니터에 액셀 표를 만들고 잔고를 확인했더니 ,일반계좌 잔액은 8천7백만 원, 피렌체하우스 사업자계좌 잔액은 4천1백만 원이었다. 일반계좌에서 5천만 원을 키움증권 계좌로 이체하고 환전까지 마치고 앞으로 지출할 내역도 정리했다.


월말에 카드 등 약 3백5십만 원, 5월 10일 202동 50*호 온라인 카지노 게임보증금 1억2천만 원 반환, 동월 16일 근저당권 5천만 원 상환, 말일 농지보전부담금 2천6백만 원을 지출해야 한다. 다행히 20일 온라인 카지노 게임금 1억9천8백만 원이 입금될 예정이었다. 그러함에도 운영을 위해 1억 원 정도 부족하므로 보험약관 대출받기로 했다. 미국 주식투자로 다시금 잔고 가뭄이 시작된 것이다.


새로 지은 밥으로 식사했다. 오후를 지나가는 시간이었다. 반찬은 캔 참치와 상추였다. 그런 후 주식사이트에 접속하고 거래하려는 순간, 아버지 기한의 전화를 받았다. 때문에, 스마트폰 동영상 촬영이 중단되었다. 용건은 늘 걱정하는 먹는 것, 여자 문제 등이었다. 술은 기분 좋을 만큼만 취한 것 같았다. 대화하면서도 주식 가격 변동을 주시했다. 빨간색으로 시작하고 있었다. 그러니 오늘 매수하기에는 틀린 것 같았다.


10시 30분, 본격적으로 장이 시작되었다. 모니터를 찍는 스마트폰과 마이클 자신을 찍는 소니 HXR-NX80 캠코더를 세우고 녹화하며 매매를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 빨간색이던 그래프가 파란색으로 바뀌고 있었고 48.1달러에 걸어 둔 80주, 47.1달러에 걸어 둔 120주가 매수되었다. 그리고는 더 떨어지지 않고 소심하게 걸어둔 1주 만이 거래되었다. 그리고 끝이었다. 오늘 매수로 보유주식은 TQQQ 661주, SOXL 172주로 늘어났다. 촬영한 영상을 곧바로 편집해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안방 침대로 향했다. 자정을 훨씬 지난 시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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