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가 만들어낸 괴물
지금도 아니 앞으로도 J는 선망의 대상으로 바라보기에 충분하다. 또한 장담하건대 J를 선망하는 사람은 나 혼자가 아닐 것이다. 작가가 되기 전에는 그 말을 전해주기가 매우 어렵고 부끄럽기 때문이었다. 2025년은 나와 J가 알고 지낸 지 13년인 몇 없는 오래된 사람이며 우리가 친해진 계기는 내가 정했지만 오랜 기간 알고 지내게 만든 건 J였다.
난 인간관계를 나만의 규칙이 있고 그와 다르거나 나에게 득이 될 수 없다면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다. 특수한 경우는 전부 나에게 큰 영향을 준 카지노 가입 쿠폰들이고 나와 같이 오랜만에 연락해도 언제나 똑같이 날 반겨준다. 나 또한 최근에 대학교 1학년때 매우 친했던 형이 몇 년 만에 연락해 주어서 기뻤고 고마웠다. 물론 그렇지 않은 카지노 가입 쿠폰도 있다. J는 어떤 카지노 가입 쿠폰인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얼굴도 변하지 않는다. 비결은 모르겠으나 다른 친구들은 세월의 폭풍을 맞은 게 보이는데 J는 대학시절 모습 그대로이다.
내가 20대 초반인 시절에는 그저 노는 게 좋고 평범하지 못한 평균 이하였다. 지금은 모두가 탐내는 카지노 가입 쿠폰이지만 그 과정을 모두 지켜본 카지노 가입 쿠폰은 극히 드물다. J는 비록 전공이 다르더라도 나의 성장 과정은 알고 있고 언제나 응원해 준 카지노 가입 쿠폰이기에 선망을 넘어 존경해도 이상하지 않은 카지노 가입 쿠폰이다. 난 변했지만 J는 변하지 않았고 그런 모습은 이미 모방하여 내 것으로 만들었다. J가 신비로운 것처럼 나 또한 다른 카지노 가입 쿠폰들에겐 신기한 존재다. J의 성격이나 가치관을 모방하는 건 쉽지 않았다. 왜냐하면 물어봐도 확실한 대답이 돌아오지 않고 아리송한 대답만 돌아오니 그저 관찰하면서 스스로알아내는 방법 말고는 없다. 나에겐 남의 능력을 "카피"하여 내 능력으로 만드는 특별한 장점이 있다. 그러나 "카피"를 하려면 과정과 방법을 알아야 하는데 그게 없으니 시간이 많이 필요할 뿐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
J는 나에게 중요한 사람이지만 내가 J에게 어떤 존재인지는 모른다. 그래도 내 생일 정도는 챙겨주었고 그 정도면 나에겐 넘치도록 충분하다. 난 오직 J에게만 선망을 느낀다. 신뢰나 존경을 받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앞으로도 변함없이 선망의 대상으로 남을 수 있다는 13년의 경험을 통해 확신할 수 있다. 가끔 푸념을 해도 들어주고 기쁜 일이 있을 때 축하해 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J이지만 내가 선망하는 건 그뿐만이 아니다. J는 나와 비슷한 존재로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걸 싫어하고 좋은 말만 해주는 사람이다. 단, 나에게 무례하거나 화가 날 정도로 스트레스를 준 사람에겐 자비 없이 그대로가 아닌 10배 이상으로 돌려준다. 그런 사람은 내 삶에 언제나 등장하고 딱히 진 적은 없다. 물론 나는 J의 눈이 뒤집히는 걸 본 적이 없기에 확신은 하기 어렵지만 J가 당하고만 사는 사람으로 보이진 않는다.
1화의 마무리에 이야기했지만 난 술을 정말 싫어한다. 맥주까지는 가능하지만 술자리에 들어가고 싶지는 않다. J와 내 동기 한 명을 포함해 3명이 치맥으로 저녁을 먹었던 날 생맥주는 부드러웠고 짠! 을 왜 그렇게 많이 하셨는지 주량도 모르는 내가 생맥주를 과하게 먹어 취해버린 나는화장실을 쓰고 바지 단추와 자크를 모두 열고 나와 J가 웃으며 알려준 기억이 난다. 그 가게의 모든 카지노 가입 쿠폰이 보았고 더 끔찍한 건 속옷은 제대로 입었는지 아닌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는 것이다. 근데 알고 싶지 않다. 단지 가게의 의자가 진한 초록색이었던 기억만 남아있다. 당연히 그날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기억도 사라졌다.
최선을 다해서!데드풀의 명대사로 난 최선의 방법을 찾았다. 디자이너가 되는 쉬운 방법. 디자인과 학생과 CC를 하고 배우자.그래서 잘 배웠을까? 그럴 리가 없지. 디자인과 학생과 CC는 성공했지만 디자인은 배우지 못했다. T라고 불리는 그녀가 나에게 알려주는 건 그냥 "나눔 고딕"만 쓰라는 말이 전부였다.
Go get her, tiger! 가 아닌Go get the tiger, boy! 가 되었고 J는 T와 내가 만나는 걸 놀라면서 웃었다.
T 역시 분노하면 숨겨진 진격의 거인이 나오는 카지노 가입 쿠폰이지만 추측건대 J는 분노하면 초대형 거인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이 강하게 든다. T는 말 그대로 Tiger이기에 T라고 적었다.혹자들은 이렇게 물어볼 수 있겠다.
J를 두고 왜 T를 선택했는지. 짧게 반박하자면 "당신은 카리나에게 고백할 수 있는가?". 둘째로 선망하는 존재에게 다른 마음을 품는다면 그건 선망이 아닌 욕정일 뿐.
이쯤 되니 J는 정말 오래전부터 선망하였던 것 같다. 난 술도 싫어하지만 노래방도 싫어한다.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할뿐더러 부르는 걸 즐기지도 않는다. 물론 노래를 부르긴 하지만 그건 좋은 날에 혼자 운전하면서 부르는 경우밖에 없다. 노래방에서 맥주를 마셨는지 아닌지 기억나지 않는다. 그런데 J가 내 앞에서 노래를 했는데 그게 기억에 없다면 또 맥주를 먹은 듯하다.
술집, 노래방 모두 내 취향이 아니지만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참고로 난 영화나 연극을 보는 걸 좋아하고 콘서트나 도서관에서 책 읽는 것을 제일 좋아한다.
내가 디자이너가 되는 걸 돕거나 의지를 가지게 만든 사람은 3명뿐이다.J를 제외한 나머지 2명과는 같이 작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기회가 된다면 J와 같이 작업을 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 큰 이유는 없다. 나에겐 J가 학생이었던 시절의 자료들이 있다. 물론 J는 당연히 나보다 뛰어나지만 적어도 성장을 어느 정도 하였는지 파악은 할 수 있게 되었으니 내가 선망하는 사람의 성장 과정에도 호기심이 생긴다. J의 디자인 감각과 스타일을 "카피"할 준비는 충분히 했다.
디자인이야기를 할 때는 겸손해는 내 모습이 모니터에 반사되어 보인다. 개발은 자신감은 No.1이고 실력도 No.1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성장했고 강사로서도 역대최고 평점을 받았고 인기강사로 불렸다. 이제는 기본기를 마친 디자인 능력을 키울 차례이고 대충 할 생각은 없다. 지금 실력으로도 충분할 수 있지만 디자이너들의 플랫폼인 behance와 개발자들의 플랫폼인 github에서 인기가 너무나 큰 차이가 난다. 하물며 brunch에서 쓴 글이 behance 보다 더 인기가 많고 반응도 좋다.
난 나에게 개발을 가르친 스승을 뛰어넘고, 배운 적 없는 강의지만 대단한 결과를 보였다. 문학에 대한 글도 스승은 없다. 디자인은 정식 교육을 받았지만 가장 부족하다. 그런데 궁금하지 않은가? 개발자가 왜 다른 분야가 아닌 디자인과 집필을 선택하였는지 말이다. 너무 뻔한 이야기지만 AI에 대한 글을 쓰는 다른 사람들과 내 생각이 달라서 짧은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난 AI 모델러 및 엔지니어로 확신을 가지고 대답할 수 있다. 에세이, 시, 디자인은 AI가 대체할 수 없다.ChatGPT 같은 서비스는 개발에 적합하지 다른 분야에서는 도움이 되질 못한다. 근거 없는 말에 휘둘리지 말고 국내최고 IT회사의 AI 전문가이자 시간당 60만 원을 받고 강의하는 사람이 학신에 가깝게 말하고 그 사람이 디자인과 집필을 하는 건 AI가 할 수 없으니 배우는 것이다.
시급이 3만 원인 강사와 수십만을 받는 강사는 큰 차이가 있다. 디자이너인 내가 교육자료를 만들고 가독성과 미적요소를 포함하여 쉽게 풀어낸 자료를 만들려면 AI와 Design을 모두 배워야 한다. 강의 방식과 유머스러운 내용도 포함하며 낙오자가 한 명도 없게 만들면서도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장 중요한 건 디자인이었다. 자료가 미적으로 깔끔하면 궁금해서라도 다음장을 보게 된다. 디자인이 없었다면 난 역대최고강의평점을 받지 못했을 것이고 러브콜이 쏟아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 제출한 포트폴리오는 디자인 대학원을 다니던 시기에 만들었지만 40명이 넘는 사람들이 신기해하면서 보았다고 한다. 디자인의 중요성과 다른 분야와 시너지는 경험한 자만이 공감할 수 있다. 나 또한 궁금하다. 대한민국에서 개발과 디자인을 모두 전공한 사람이 또 있는지, 있다면 꼭 만나보고 싶은 마음을 가진채 글을 마친다.
난 운이 좋은 카지노 가입 쿠폰은 아니다. 그래서 실력으로 승부한다.
J와의 만남도 운이 좋아 운명이 된 것이 아닌 필연이 확실하다.
발행: 2025.05.02
저자: 김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