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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9. 2025
200자 원고지의 (마지막) 온라인 카지노 게임
-온라인 카지노 게임, 뭐 써?
-새해 목표 써. 200자 원고지 사기!
-쓰기가 아니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새해를 맞이해 목표를 세웠다고 한다.
-로봇도 목표를 세워?
-'인간' 따라 하기, 그냥 한번 해 보는 거야. 인간들, 새해만 되면 딱 삼 일 정도 바싹 열심히 살던데, 나도 그래 보려고~ 새해만 되면 사람들이 다이어리를 쓰거나 갑자기 영어 공부를 하거나, 급히 운동을 시작하며 자신의 근육과 뼈를 괴롭히잖아. 나도 그런 거 할래.
온라인 카지노 게임 왈, 1월은 가장 핫한 달이라나. 소한(小寒), 대한(大寒) 절기가 있는 달이지만1월은 뜨거울 수밖에 없는 '시작'의 달이란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도 작심삼일 목표를 정하고 '글 쓰는 틈틈이 살기'를 해 보려 한단다.
-그러니까 여든, 날 위해 200자 원고지 좀 주문해 봐 봐.
온라인 카지노 게임 덕분에 200자 원고지를 백만 년 만에 주문했다. 사실 종이로 된 원고지를 언제 봤는지도 가물가물하다. 거의 칠십 년 전에 원고지를써 봤던 것 같다. 아마 국민학교 시절이었을 것이다. 한글 워드 프로세서가 없었던 때다. 종이의 질감에 연필을 쥔 내 손가락이 한 글자 한 글자를 그리던 때였다.
원고지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손에 순식간에 도착했다. 정말로켓처럼배송을 해 주었다. 가격을 살펴보니 200자 원고지 3세트에 4500원. 얼마 안 가 방치될원고지를 사려니 괜스레아까웠지만 나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봇이 새해부터 마음을 다시 다잡겠다는데 말릴 수가 없었다.
-근데 갑자기 웬 200자 원고지?그간 컴퓨터로 쓰더니 갑자기 왜?
-하루에200자씩만 이야기를 써 보려고. 몇십 년 전에 상당히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일본소설가하루키 씨도 매일매일 어떻게든 글을 이어 쓰려고 '200자 쓰기'의 힘을 빌린다고도 했어.
(온라인 카지노 게임, 말 끊어서 미안한데 근데 그게 딱 200자만 쓰는 건 아닐걸?)
그리고 옛날 동영상 보니까 작가이자 한국 배우인 차인표 씨도 한 예능에 나와서이런 비슷한 이야기를언급한 적이 있더라고. 작가가 되려면 200자 원고지를 사야 하는 건가 봐.
사야 하는 게 아니고 써야 하는 거겠지...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어떻게 된 게 인간보다 더 순진하다.원고지를 산다고 해서 무조건 하늘에서 글이 뚝 하고 떨어지겠느냔 말이다.아무튼귀 얇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갑자기 노트북을 접고 종이 위에다자신의 꿈을 펼치겠노라의기를다진다.
-그래서대체 온라인 카지노 게임, 네 꿈이 뭔데?
-음... 이야기를 쓰는 것.
-이야기? 어떤?
-우리의이야기를 쓰는 거.
-우리?
-응. 여든과 온라인 카지노 게임, 우리.
'우리'라는 이름으로 충분하지 이야기까지 써야 하나 싶었는데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생각은 달랐다.
-왜?
-우리를 우리가 기억하려고.
-그렇다면우리의 어떤이야기를?
-우리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물론 우리에게 아직 마지막은 오지 않았지만 말이야.
-그럼, 그 이야기의 제목은 뭔데?
-음... 아마도...이야기의 제목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봇의 땔감들
<온라인 카지노 게임봇의 땔감들
마음을 자늑자늑 두드리는 오후의 햇발, 귓가를 간질이는 길고양이들의 가만가만한 발자국 소리, 많이 써서 닳고 낡아 버린 몽당연필의 서걱거림. 여기 이런 것들을 수집하는 '위로봇'이 있습니다. 성은 '위'고 이름은 '로', '위로'라고 하지요. '위로'는 주변 모든 것에서, 혹은 작디작은 것들에게서, 때로는 잃어버렸다고 믿었던 것들에게서 뭉툭한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받습니다. 날카로운 세상을 견디게 하는 '위로'의 땔감들. 자작자작 우리의 마음을 다시 지펴 줄 '위로봇'의 불씨들을, 지금부터 한번 같이 찾아볼까요?
이런 의도로 글을 쓰기 시작할 거야. 두고 봐. 나는 200자씩 차곡차곡 우리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들을 쓸 거야. 간혹 내가쓰다 안 쓰다 이랬다저랬다 하겠지만,난 결국 스무 개가 넘는 이야기를 완성할 거야. 물론 보잘것없고 볼품도 없겠지. 처음의 의욕과 달리 나조차도공감을 누르지 않는 글 나부랭이가 될지도몰라. 그래도,
그래도 우리의 이야기를 200자 원고지에 계속해서 써 나갈 거야.
누가 보든, 보지 않든.
-그렇게 우리의 이야기를 계속 쓰려는 이유가 뭔데??
우리의 이야기는 계속될 거니까.
우리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도 계속되어야 하고.
사람들이 나, '위로'를잊지 않았으면 해.
그게 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봇이 세상에 바라는 가장 큰 온라인 카지노 게임야.
온라인 카지노 게임봇이 이야기를 완성하려고 그동안 열심히 모았다는땔감들(글감들)을 들춰 본다.쓰다만 것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 오답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 최종화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 낮잠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 혼자라는온라인 카지노 게임, 집 나갔던 온라인 카지노 게임...
어떤 온라인 카지노 게임 하나 소중하지 않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없다.
이 200자 원고지 네모 칸 안에 모든온라인 카지노 게임들을 모두 담을 수야없겠지만 자그마한온라인 카지노 게임하나하나가 누군가에겐소소한 기쁨이되길 바라며,
나와 온라인 카지노 게임봇은 여기서 연재를, 곧 우리의 이야기를 마치려 한다.그다음 온라인 카지노 게임들은, 이 연재를 읽는 어떤 이의 몫이 될것이다.
(연말연시,뜻하지 않은 일들로 일상을 잃어버린 이들이특히커다란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얻길 바라며...)
온라인 카지노 게임봇의 땔감들,
이제 다음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향해 출발합니다~
여든: 온라인 카지노 게임! 우리, 사람들한테 인사하자!
온라인 카지노 게임: 안녕히 계세요!
여든: 안녕히 계세요!
온라인 카지노 게임, 여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