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는 지금 카지노 쿠폰 가스라이팅(?) 중
-이건 좀 아니지 않아요??
카지노 쿠폰에게 편집자가 또 대든다.
이전에도 가끔 나의 가치관에 안 맞는 글을 편집해야 한다거나,카지노 쿠폰들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글이라 생각되면스리슬쩍 수정을 제안하곤 했다.
<사례1. 모르는사람과 대중교통에서 머리채 잡고 싸운 일화
이런 일화는 본인 이미지에 마이너스가 아닐까? 글의 흐름상 꼭 필요한 것 같지 않은데... 저기 카지노 쿠폰...? 삭제를 제안하려 했다. 그런데 그러려는 찰나에 출판사가 문을 닫는다고 한다.그래서 그냥카지노 쿠폰의글을그대로 내보내게 되었다. (결국 그 책이 그 출판사의 마지막 책이 되었고...)
<사례2. 절대 결혼을 안 할 것이라고단언하는이야기
너무장담하듯 쓰는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어 카지노 쿠폰께 해당내용을 빼자고제안한적이 있다. 이제 막 성인이 되셨는데 이렇게 '단호박'으로 자신의 미래를 단정하면 안 좋을 것만 같았다. 한 번 내뱉은 글이 박제가 되면 되돌릴 수 없지 않은가?
그러나... 그때 나... 과연잘한 게 맞을까???
지금 와 생각해 보면,카지노 쿠폰께는 표현의 자유가 있는 건데 내가 왜 그랬을까 싶기도 하다. 본인의 글인데 내가 좀 주제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또한 나 역시 '비혼을 때리는 말들'라는 내 글에서 내 생애 결혼 따위는 절대 없다고 주창하고 있는 판이다. 남 말 할 처지가 아니다. )
그런데 오늘 또 여기서 <아버지의 단 하나뿐인 편집자는 주제를 넘으려 한다.
-카지노 쿠폰 그간 쌓아온 이미지가 있지 이건 좀.
-그냥 써. 내가 알아서 쓴 거니까.
평소에는 무조건 '편집자는 너니까, 너가 생각한 방향대로 문장을 수정하라'고 자율권의 폭을 넓게 설정하시는 아버지다. 그러나 소설에서만큼은 아버지 카지노 쿠폰의 고집이 굳건하시다. 작품만 생각하는 카지노 쿠폰과 카지노 쿠폰의 뒤탈(?)을 생각하는 편집자의 보이지 않는 기싸움이랄까. 어쩌다 보니, '이건 좀 아니다'라고만 말하는 편집자가 되어 버린 듯하다.
다시 한번 카지노 쿠폰의 장면 장면을 읽어 본다. 아니, 그 소설의 주인공들이 되어 본다.
그래, 전쟁 상황 가운데 애틋하게 만난 두 사람. 지금 두 사람의 눈에 '너만 보인단 말이야'일 것이다. 따지고 보면 지금 두 인물, 18금, 카지노 쿠폰, 아니85금이어도상관없...겠...는데?
이편집자, 소설 속에 깊이 들어가 보고서야 급히 반성한다.
편집자는 카지노 쿠폰의 이야기를 마음대로 가위질할수 없다.
또한 편집자는, 카지노 쿠폰의 삶을 마음대로 '통편집' 할 수는 없다.
소설은,
(편집자의 손을 거쳐야만 한다지만,)
아버지 소설은, 아버지가 고향이다.
태어난 곳을 잊은 편집자는 편집의 자격이 없다.
나는 Ctrl+Z를 눌러 아버지의 활자들을 최대한 살리기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