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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뇨 Feb 17. 2025

In House, Out of Box

In House에서 배운 점

카지노 게임 론칭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론칭 멤버로서 필요한 것들을 찾아 채우며 결승선이자 새로운 출발점이 될 그 순간을 향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아마도 론칭을 앞두고 있어서일까. 문득 오래전 친구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에이전시에서 나와. 밖에는 더 넓은 세상이 있어."

그 말을 믿고 나왔고, 실제로 더 큰 세상이 펼쳐졌다. 최근 에이전시 동료에게 인하우스 카지노 게임 기획자 채용을 제안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익숙한 환경을 떠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안정성에 대한 걱정, 변화에 대한 부담, 새로운 도전에 대한 불확실성. 그 대화를 듣던 나는 무심코 말했다.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마. 밖에는 훨씬 넓은 세상이 있어."
그러자 친구는 되물었다. "그 세상은 얼마나 넓어?"

그렇다. 그 세상은 얼마나 넓고 난 인하우스에 와서 무엇이 달라졌을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글로 남겨볼까 한다.




1. 카지노 게임 론칭을 함께 한다는 것

대행사에서는 한 번도 카지노 게임 론칭을 경험한 적이 없었다. 항상 카지노 게임의 초반부만 담당한 후 자연스럽게 손을 놓았다. 아마 대부분의 대행사 기획자들도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새롭게 론칭하는 팀에 들어가 처음부터 리테일 카지노 게임를 준비하고 있다.



대행사 시절 나는 카지노 게임 플랫폼(비전, 미션 등)을 기반으로 카지노 게임가 전개되어야 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단순하지 않았다. 트렌드 조사 - 카지노 게임 기획 - 아이템 개발 - 키 아이템 선정 - 가격 선정 - 물류창고 선정 - 공간 구축 - BI 디자인 - 패키지 제작 - 홍보 등 수많은 일들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다. 카지노 게임 론칭에는 정해진 순서라는 것은 없다.이상적인 프로세스라고 생각했던 카지노 게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아이템을 개발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일은 현실에서 좀처럼 적용되지 않았다. 시간은 비용이기에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기보다는 여러 과정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며 이후 Director의 방향 아래 카지노 게임가 일관된 톤을 갖추게 된다.

카지노 게임출처: Pinterest



이처럼 여러 과정을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이다 보니 서로 도와주고 함께할 일이 많다. 대행사에서는 혼자서 맡은 역할이 많아 일당백의 태도로 일하게 되지만 카지노 게임 론칭 과정에서는 혼자 고군분투한다고 해서 카지노 게임가 완성되지 않는다.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하면서도 서로 보완하고 도와가며 카지노 게임를 함께 쌓아간다.결국 카지노 게임는 개인의 성과와 노력만으로 만들어지기 어렵다. 혼자라는 단위는 카지노 게임를 구축하는 데 큰 의미가 없다.


나는 자주 '카지노 게임는 모두 함께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카지노 게임는 외주 디자이너가 브랜딩이라면서 하는 일 같은게 아니다. 그곳에서 일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식이 ’찰싹찰싹’ 쌓여서 대부분 완성된다.

- 나가오카 겐메이, 『디자이너 마음으로 걷다』, 안그라픽스


카지노 게임는 조직에 의해 구축되지만, 사용자의 마음과 생각에 전달되어야 한다. 또한 직원들 같은 내부 이해관계자들의 마음과 생각에도 전달되어야 한다.

- 애릭 로스캠 애빙, 『카지노 게임, 디자인, 혁신』, 싱긋




2. Detail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

대행사에서도 Detail은 중요했다. 하지만 인하우스에서 요구되는 Detail과 대행사의 Detail은 다르다. 대행사의 Detail은 기획서와 운영의 완성도에 집중된다. 장표의 오타를 수정하고 기획의 흐름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 슬라이드의 간지 및 내용을 구성하며, 아젠다를 빠짐없이 챙기는 등 문서 작업과 PT의 완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디자인 역시 무드보드 이미지를 신중히 고르고 워드마크나 로고에 집중해 획을 살리고 자간을 줄이는 등 세세한 시각적 요소를 다듬는 작업에 집중한다. 하지만 인하우스에서의 디테일은 다르다. Director가 그린 큰 그림과 카지노 게임 방향성 아래 카지노 게임 경험 요소를 구축하기 위해 사소한 부분까지 설계해야 한다.예로 카지노 게임 홍보를 위해 어떤 캠페인을 만들어야 하고 어떤 seeding 아이템을 선정해서 누구에게 뿌릴 것이며 몇 명을 어떤 공간에 초청할 것인지, 누가 설명을 하고 직원은 어디에 배치될 것이고 어떻게 안내를 해야 하는지 등의 Detail 요소들을 신경 써야 한다.

이전까지는 카지노 게임의 이미지를 기능적으로 보여주는 것에 집중한 면이 컸다면 이제는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 어떻게 소통하느냐가 중요해졌다고 본다. 보다 유연한 브랜딩 디자인 시스템이 필요해지고 내부 디자인 조직을 통한 기민한 대응이 요구되는 배경일테다. 다양한 매체, 그리고 다양한 문화권에 속한 전 세계인에게 인지할 수 있는 카지노 게임 이미지를 만드느냐가 아이코닉한 카지노 게임를 이루는 핵심이라고 본다.

- 뉴욕 대형 브랜딩 조직 휩쓴 '디자인 머신', 서성우 디자이너, 디자인 프레스



디자인은 어떨까. 인하우스에서는 대행사에서 목업으로 표현하는 Application 영역이 중요하다. 티셔츠 등 여러 굿즈나 종이 가방, 카드 등의 요소가 직접적으로 고객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선물 세트를 만든다고 예를 들어보자.

어떤 아이템을 포함할 것인지 선정하는 단계

디자인을 직접 개발하고 테스트하며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는 과정

업체와 협업해 최종 샘플 및 납품을 조율하는 작업

패키지 속지, 카지노 게임 소개서, 안내문 등의 디자인과 구성 요소 개발

제품 배치 방식과 포장 방법 등의 마감 처리



이처럼 하나의 제품이 완성되기까지 고려해야 할 요소는 수없이 많다. 인하우스에서의 디테일은 실제 경험으로 구현하는 과정에 신경 쓰는 것이다. 정해진 예산 아래 최대의 카지노 게임 경험을 만들기 위해 모든 순간을 설계하는 과정에 가깝다.


선물은 마음이기도 하지만 형식이기도 해서 포장도 간과할 수 없다. 포장 하면 떠오르는 금손이 있다. 그 사람이 한 선물 포장을 보는 순간 감탄하게 된다. 포장재 선택과 잘라낸 크기, 포장하며 접힌 면의 형태와 겹침 비율, 고정용 테이프의 선택과 잘라낸 길이‧형태‧고정 위치, 리본의 컬러‧굵기‧개수, 매듭 모양과 길이, 카드의 크기와 형태, 메시지의 필체, 쇼핑백의 선택과 선물을 넣는 방식, 손잡이가 잘 잡히게 한 매듭짓기에 이르기까지 섬세함이 묻어난다.

- 허정원, 『생각의 공간』, 북스톤




3. 카지노 게임 전략이 시작이 아니라는 것

대행사에서 카지노 게임 전략 컨설팅을 시작할 때 일반적으로 시장 조사를 진행하고 내·외부 고객들의 의견을 듣는다. 그런 과정을 거쳐 그럴싸한 메시지와 실행 아이디어를 만들어 카지노 게임에게 제시한다. 그러나 그런 카지노 게임 컨설팅들이 현재 상황과 맞지 않아 사라질 때가 많다. 인하우스에서 일을 하다 보니 카지노 게임 전략 컨설팅의 실효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컨설팅에서 제시된 전략은 Director의 수용도에 따라 이상이 되거나 허상이 된다.

카지노 게임출처: Pinterest


카지노 게임 컨설팅은 외부의 시선에서 카지노 게임를 바라보기 때문에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적인 그림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인하우스 경험이 없는 컨설턴트들이 제안하는 아이디어는 신선하지만 실행 가능성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국 카지노 게임 전략(카지노 게임 플랫폼, 방향성, 포지셔닝 등)은 완전한 시작이 아니라 시작을 위한 재료가 된다. 카지노 게임 컨설팅에서 제안된 여러 요소들을 모아 Director는 더 뾰족하고 현 상황에 알맞은 방향성을 정립한다. 결국 카지노 게임는 형성 후 운영되는 것이기에 현실적인 예산과 자원 안에서 실행할 수 있는 전략이 브랜딩을 위한 이상적인 행동과 함께 맞물려야 한다.


솔루션을 제안하는 과정과 카지노 게임를 직접 쌓아가는 과정은 정말 다른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컨설팅이 지식의 영역이라면 카지노 게임를 실제로 다루는 일은 실행과 살림의 영역인 거에요.

- 더퍼슨스 편집부『더퍼슨스 the Persons No.4 : 카지노 게임 디렉터 Brand Director 』장인성 디렉터 인터뷰 中, 더퍼슨스



결국 보이는 것만 열심히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경험이라는 단어가 붙은 만큼 경험을 만들기 위한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카지노 게임 전략이 유효해질 수 있다.



요즘 브랜딩의 의미가 왜곡되고 있다는 느낌을 종종 받습니다. 본질은 뒷전이고, 소비자에게 보이는 이미지를 포장하는 일을 브랜딩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이 보입니다. 다들 소위 브랜딩 전문가에게 요즘 트렌드는 어떻고, 캠페인은 어떻게 해야 좋을지 의견을 구하고 싶어 합니다.

실은 브랜딩에 전문가는 필요 없습니다. 진짜 브랜딩은 포장이 아닌 내면에 있기 때문입니다. 브랜딩이란 일의 본질이자 존재 의미를 뾰족하게 하는 일입니다. 포장은 곧 벗겨지기 마련이고 그럼 얼마 안가 본래 모습이 드러날 것이니까요.

- 조수용, 『일의 감각』, REFERENCE BY B




이렇게 우물 밖에는 더 넓고 새로운 세상이 있다. 카지노 게임 기획과 컨설팅에 한정된 사고에서 벗어나 기획, 실행, 운영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시각으로 카지노 게임를 바라보게 된다. 인하우스에서 배운 것은 카지노 게임는 단순한 기획이 아니라 디테일을 생각하며 서로 협업하며 카지노 게임가 움직일 수 있게 직접 만들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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