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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하 Mar 3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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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 내려간 문장마다
말보다 많은 마음이 묻었다
당신이 읽지 않아도
알아주지 않아도
그저 쓰는 일로 내가 살아났다

펜 끝이 멈출까 봐
숨을 고르듯 천천히 적었고
지워낸 이름보다
끝내 남은 문장이 더 아팠다

보내지 못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들이
책상 서랍 깊이 눌려 있다
어쩌면 사랑은
읽히는 것보다
남기는 쪽에 가까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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