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끝에서 삭는다
소금 한 줌 우짜면 그리 정확한가
한눈팔면 짜다 짜, 늦으면 싱겁다
어무이 손끝은 저울도 없이
딱딱 맞춰 붓는다 그려
새우젓 고추젓 까나리젓
된장 항아리 카지노 가입 쿠폰 전
그 앞에서 수십 년은 삭았다
무심한 손 같아도
손등은 갈라지고
손톱 아래 물기 찬 짠내
그 속에 설움도 절여졌겠지
맛있다고 말은 못 했지만
밥숟갈이 먼저 알았다
사무친 건 젓갈이 아니라
그 손끝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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