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열혈청년 훈 Sep 03. 2021

[일상다반사] 카지노 쿠폰 대한 단상

사회생활을이럭저럭10여년정도하면서느끼는것이있습니다.


'우리사회에서 예전보다는 못해졌다고 해도 여전히 카지노 쿠폰사회가 남아있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저의 체감이라 맞다는 장담은 없지만 카지노 쿠폰에 대한 인식은 50,60대에서 강하고 30,40대에서는 조금은 내려가는 느낌이다가 특이하게 20대에서 다시금 늘어나는 느낌도 있습니다.




우선 저는 학력이란 것 자체는 객관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전에 전혀 만난 적이 없는 생면부지의 남과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출신학교를 물어보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리고 21살의 청년이 자기 학력에 자부심을 가지는 것도 완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연예인이나 운동선수가 아닌 대다수의 평범한 대한민국 청년들이 21살에 이뤄놓은 가장 큰 성취 가운데 하나가 대학입학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41살, 51살, 61살이 되어서도 여전히 카지노 쿠폰에 자부심을 갖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나이가 되도록 출신학교에 집착하는 것은 그 사람의 정체, 퇴보, 현재의 별볼일 없음을 나타내는 것에 다름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운동선수가 금메달도 따고 은메달도 땄다고 해봅시다.


당연히 이 운동선수는 상식적으로 금메달을 딴 사실부터 사람들에게 자랑할 것입니다.


(심지어는 은메달은 언급조차 안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21살, 31살까지면 모르되 41살, 51살, 61살이 되어서까지도 출신학교에 카지노 쿠폰 얘기만 주구장창 한다면,


그 이후 인생에서 대학입학보다 더 자부심을 가질 만한 사실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또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대화의 물꼬를 트고 일정한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서 출신학교를 물어보는 것은 아무 문제 없으나,


나와 저 사람의 교제의 원인과 이유를 오로지 출신학교에서 찾는 것은 카지노 쿠폰 외에는 나에게 아무런 매력이 없음을 자인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나 자신이 충분히 매력있거나 재밌거나 괜찮은 사람이면 카지노 쿠폰과 무관하게 내 주변에는 사람들이 모일 것이고 또 사람들도 나를 받아줄 것입니다.


카지노 쿠폰에 의존해서 사람들을 모으고 또 그 모임에 들어가려고만 하는 사람은 결국 그 자신에게는 별다른 매력이 없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입니다.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거절을 덜 두려워하고 홀로 있는 상태도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저 사람은 나를 거절하더라도 다른 받아주는 사람이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며, 홀로 있는 것도 선택에 의한 것이기 때문입니다(언제고 사람들 사이로 들어갈 수 있고 받아줄 것이기에)


그런데 그런 자신감과 자존감이 없는 사람들은 '나' 자체로는 나를 받아주는 사람이 있을거란 확신이 없기에 누구나 인정하는 '권위'의 획득을 간절히 갈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비단 카지노 쿠폰이 아니더라도 좋은 직장이나 직업, 유력자를 알고 지낸다는 것 등등 '권위'의 획득과 유지에 목을 메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가치관과삶의방식은제각각이고존중받아야합니다.


그리고또한좌충우돌하는삶을살고미숙한일개개인인데뭐라고말할자격도없습니다.


다만 그렇게 사시면 힘들지 않으신가? 그런 생각이 들 따름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