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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뚜작 May 02. 2025

요알못이 점차 눈을 뜨게 카지노 게임 추천 과정

퇴사 후 일상


Day 46


퇴사 후 달라진 점 중에 가장 큰 건 음식을 해 먹는 비율이 늘었다는 점이다.

퇴사 전에는 집에 도착만 해도 보통의 저녁식사 시간을 훨씬 늦은 시간이었고, 그 시간에 씻고 저녁을 준비할 체력도 되지 않았기에 시켜 먹는 일이 다반수였다.

회사에서 저녁을 먹고 오는 날도 꽤 많았다. 그러다 보니 이제야 난 요리에 조금씩 눈을 뜨고 있는 셈이다.


처음 자취라는 걸 시작했을 때는 집에 주방가위와 칼이 없다는 사실을 며칠 만에 알아챘다. 그 당시 회사에 도시락을 싸서 다녔는데, 도시락에 넣을 음식을 자르려고 하니 자를 도구가 없는 것이다. 그제야 깨달았다. ‘아, 내가 진짜 요리에 관심이 없구나.‘ 결국 그날은 통으로 도시락을 싸들고 가 회사에서 잘라먹었던 기억이 있다. (음식이 뭐였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그리고 그날 바로 칼과 가위 등의 주방도구를 구매했다.

그 당시 도시락 메뉴 역시 인스턴트가 대부분이었다. 간혹 샐러드 같은 야채들을 챙겨가기도 했으나 닭가슴살 샐러드나 냉동볶음밥 등 도시락 통에 이쁘게 담은 후 전자레인지만 돌리면 끝나는 메뉴들이었다. 음식에 대한 관심도 없다 보니 반찬을 해 먹는 것은 생각도 안 했다. 자취할 때는 근처 시장에서 3팩에 1만 원 하는 반찬을 틈틈이 사다 먹었고, 가끔 본가에서 보내주시기도 했다.

결혼 후에는 시댁에서 카지노 게임 추천을 꽤 자주 해주신다. 언젠가 내가 미역줄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아신 이후로는 미역줄기는 꼭 같이 해주시는 편이다. 그렇게 다른 이의 손을 빌려 만들어진 카지노 게임 추천들을 먹던 내가 직접 카지노 게임 추천을 만들어 먹는다니 엄청난 발전이다.

일을 쉬게 되면서 매일 저녁을 집에서 먹는 일들이 많아졌고, 그렇게 조금씩 직접 음식을 준비하면서 카지노 게임 추천에 까지 손이 닿게 되었는데 꽤 소질이 있는 것 같아서 스스로도 놀랍다.


가장 자신 있는 카지노 게임 추천을 뽑으라면 ‘파김치’다.

파김치 외에도 고춧가루 양념으로 하는 카지노 게임 추천들에 탁월한 소질이 있는 듯한데, 꽤 까다로운 입맛의 소유자인 같이 사는 분께도 첫 파김치부터 인정을 받았다. 요리는 못하더라도 어릴 때부터 김장을 좋아해서 어른들이 배추를 버무리실 때 옆에서 알짱대곤 했는데 왠지 어깨너머로 나도 모르게 배우게 된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우리 집의 디폴트 반찬이 되어 주기적으로 만들어 먹고 있는 반찬은 몇 가지나 카지노 게임 추천데, ‘멸치볶음’, ‘ 어묵볶음’, ’ 콩나물무침’, ‘감자볶음’ 등이 그 예이다. 볶음류는 접근하기가 매우 좋았다. 뭐든 일단 자르고 기름 두르고 넣고 볶으면 뚝딱이다. 처음엔 멸치 똥도 안 떼고 볶아버리거나, 어묵이 새카매지거나 등의 이슈가 있었지만, 이제는 똥도 떼고,, 적당히 볶을 줄 아는 꽤 전문가가 되었다. 콩나물 무침 역시 맛이 기가 막히다. 내가 먹어도 놀랄 정도로 어쩜 이리 잘했지 싶다. 간장양념이던 고춧가루양념이던 원하는 대로 맞춰서 조리가 가능하다.

양념하는 것에 소질이 있다 보니 나물 무침에도 종종 도전하고 있다. 시래기, 세발나물, 취나물 등 다양한 나물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시래기는 아직 예전에 엄마가 해주던 그 맛은 따라 하지 못하고 있다. (시래기도 미역줄기만큼 좋아하는 카지노 게임 추천이라 꼭 맛있는 시래기나물에 성공하고 싶다.)

같이 사는 분이 좋아하는 쏘야, 볶음김치, 메추리알장조림 등도 자주 등장하는 편인데 이 3가지 맛이 꽤 괜찮다. 한번 해두면 너무 빨리 먹어서 걱정인 메뉴들이다.


카지노 게임 추천에 성공할수록 또 새로운 카지노 게임 추천에 욕심이 난다. 미역줄기는 아직까지 같이 사는 분이 담당해서 만들어주고 있는데, 조만간 나 혼자도 도전해 볼 생각이다.

이번 주도 어느새 냉장고의 카지노 게임 추천들이 거의 밑바닥을 들어내고 있다. 다음 주에는 무슨 카지노 게임 추천을 만들지 고민하며, 오늘 저녁도 맛있게 차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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